기독교 사학, '교육 현장의 교육 방향을 제시할 것'
기독교 사학, '교육 현장의 교육 방향을 제시할 것'
  • 박유인
  • 승인 2023.03.02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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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자주성 보장 원년’ 선포/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2023 정기총회 열려/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사단법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가 올해를 ‘기독교사학 자주성 보장을 위한 새로운 원년’으로 선포했다. 아울러 지난해 여러 활동을 통해 정부로부터 교육 분야 중요 파트너로 인정받은 점을 높이 평가하며, 정책 입안을 위한 적극적 활동을 했다고 뜻을 모았다.

사단법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가 28일 오전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호텔 더 풀만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한 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학미션
사단법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가 28일 오전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호텔 더 풀만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한 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호텔 더 풀만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한 해 사업 계획을 세우며 이 같이 밝혔다. 정기총회는 1부 예배 및 환영, 2부 세미나 및 공청회, 3부 정기총회 4부 업무협약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정길진 목사(진선학원 이사장)의 사회, 김정석 감독(광림교회)의 기도, 박광준 장로(전 숭실대학교 이사장)의 성경봉독,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사단법인 꿈미 이사장)의 말씀,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김은호 목사는 “주일학교가 사라지고 다음 세대가 미전도 종족이 되었음에도, 이 시대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안일해하고 내 자신의 믿음만 지키면 된다는 극단적 이기주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자녀 세대에 마땅히 행할 바를 가르치지 않는다면, 목회자의 가정에서도 동성연애자와 무당, 각종 중독자 등 므낫세와 같은 악한 자녀가 나오지 않으리라 누가 보장할 것인가. 잘못된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일에 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학미션 2023년도 정기총회에 참석한 기독교 사립학교 관계자들이 사업 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사학미션 2023년도 정기총회에 참석한 기독교 사립학교 관계자들이 사업 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환영사를 전한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이사장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담임)는 “지난 한 해,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고, 사립학교법(사학법) 개정안에 대한 헌법 소원 및 가처분 신청을 이끌고, 국가인권위원회의 기독대학 채플 관련 권고에 대응했다. 왜곡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물러섬 없이 대응해 의미 있는 변화의 초석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또 “기독교학교 신앙교육 활성화 연구를 통해 기독교학교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2023년도를 ‘기독교 사학 자주성 보장을 위한 새로운 원년’으로 삼고, 방황하는 교육 현장 속에서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영사를 전한 김종준 목사는 “국가의 잘못된 정책에 따라 사립학교의 정체성이 무너지고 미션스쿨의 건학이념까지 찬탈당했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학교 경영도 악화되어 가는 이 때, 기독사학의 정체성이 회복되는 기회로 삼는 한 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독교 사립학교의 자율성이 심각하게 훼손당하는 현실 속에서 2021년 5월 창립된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현재까지 90개의 기독교 사학법인과 산하 169개 학교 및 4개 기관이 참여하며 기독교 학교의 발전을 위한 공동체적 대응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한 해는 기독교사학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사학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교육감 선거 한국교회 유권자 운동, 기독교대학 국가인권위 권고 대응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기독교 정체성 증진을 위해 기독사학 자정위원회 조직, 신앙교육 활성화 연구, 2022 개정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연구 등을 진행했다.

다음세대 교육에 힘쓰는 사단법인 꿈미 이사장 김은호 목사(왼쪽)와 사학미션 이사장 이재훈 목사(오른쪽)가 업무협약을 했다.     ⓒ사학미션
다음세대 교육에 힘쓰는 사단법인 꿈미 이사장 김은호 목사(왼쪽)와 사학미션 이사장 이재훈 목사(오른쪽)가 업무협약을 했다.     ⓒ사학미션네트워크

또 기독 사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 극복을 위해 교육감 선거 관련 인식조사 및 한국교회 어머니 기도회 개최, 서울시 교육청과 공동연구(개방감사제도), 윤리강령 연구 및 인증제도 연구 등을 했고, 공동체 강화를 위해 한교총 및 언론 협력, 비전선포식 개최 등도 진행했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올해 우선적으로 기독사학의 자주성 보장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독교사학 진흥을 위한 시행령을 연구하고 기독교 인가 대안학교의 정부 재정 지원방안, 종교계 사립학교 자주성 관령 교육청 공동연구(초중고), 2022 개정 교육과정 후속 연구(고교학점제, 채플 및 종교수업), 기독교대학/종립대학 특수성 보장 연구 등을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다음세대 교육에 앞장서 오고 있는 사단법인 꿈미(이사장 김은호, 소장 주경훈)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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