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애즈베리 부흥, '작은 것이 부흥의 주역'
[나관호목사 칼럼] 애즈베리 부흥, '작은 것이 부흥의 주역'
  • 나관호 목사
  • 승인 2023.02.27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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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205]

미국 애즈베리 부흥, ‘뉴스제이’ 최초(?) 보도/
윌모어 인구, 2020년 인구조사 5,999명/
하나님은 ‘작은 것’을 기준으로 판단하심/
'작은 것'이 부흥의 주역이다/

【뉴스제이】 미국 켄터기주 윌모어(Wilmore)에 있는 작은 복음주의 대학인 애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에서 소수의 몇명 학생이 시작한 '기도와 예배 부흥운동'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기사美 켄터키 애즈베리대학, '24시간 기도와 예배' 부흥 ]

윌모어는 켄터키주 제사민 카운티(Jessamine County)에 있는 자치 도시입니다. 인구는 2020년 인구 조사에서 5,999명이었습니다. 윌모어는 작은 마을입니다.

 ©The Asbury Collegian

학생들의 16일간의 자발적인 영적 부흥 기도모임이 끝이 났습니다. 미국 전국과 해외에서 까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400시간 가까이 끊임없는 찬양과 예배가 이어졌고 부흥의 물결은 전국 여러 캠퍼스로 향했습니다. [참고기사 :  美 대학 캠퍼스 부흥운동, 사랑과 전도로 나타나다 ]

그런 가운데 한국교회의 깃발인 인터넷신문 <뉴스제이>가 애즈베리대학교의 부흥에 대해, 거의 ‘우리나라 최초(?)로 보도’가 나닐까 생각됩니다. 이 또한 제 주변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은 대학의 부흥을 작은 언론이 최초 보도해 무언가 교훈을 주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당시 애즈베리대학교의 부흥이 일어났지만 미국의 몇몇 지역 언론에서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크게 부각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기사가 막 나오기 시작하자, <뉴스제이> 미국 통신원이 급보로 켄터키 지역언론의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나는 귀한 기사라 생각되어 톱 기사로 급히 올렸습니다. 그리고 카톡을 통해 급히 지인들에게 먼저 전달했습니다. 

“美 켄터키 애즈베리대학, '24시간 기도와 예배' 부흥 -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작은 복음주의 대학인 애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에서 부흥이 일어났다. 수백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매일 '24시간 기도와 예배'에 동참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일간지나 어떤 기독언론도 <뉴스제이>의 기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작은 언론이라서 그런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인들과 일부 목사들이 기사를 보고, 찬사와 감사를 전하며 발행인인 나와 <뉴스제이>를 위로했습니다.

 켄터키 윌모어의 작은 시골도시에 있는 작은 대학이 미국 부흥운동의 불씨가 됐다.    ©The Asbury Collegian

며칠 후, 켄터키주의 애즈베리대학교의 24시간 매일 기도운동이 매일 쉬지 않고 일어나자, 미국 방송과 신문들이 기사를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일간지와 기독언론들도 그제야 기사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미국의 CNN에서까지 뉴스로 다루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미국의 켄터키 윌모어의 작은 시골도시에 있는 작은 대학이 미국 부흥운동의 불씨가 됐고, 이젠 지역을 넘어 미국 전국 캠퍼스가 기도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중학생들까지 동참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참고기사애즈베리대학 부흥, 중학생들 참여 '기도와 회개' ]

그런데다가 하나님은 작은 언론 <뉴스제이>를 택하셔서 귀한 소식을 전하도록 하셨으니, 그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감사기도를 하며 나는 ‘작은 것의 힘과 가치’에 대해 묵상을 했습니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수년간 전 세계가 갇혀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아주 막은 바이러스가 전세를 휘어잡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러니입니다, 현대 과학은 화성 탐사를 위해 보낸 탐사선 ‘큐리오시티’는 8개월간 약 5억 7,000만km를 비행하여 화성에 도착했습니다. 초속 11.2km 이상, 시속으로는 약 4만 km입니다. 로봇 팔에는 사람 머리카락보다 가는 암석 조직을 접사 촬영할 수 있는 확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우주왕복선 첼린저호 

이런 과학 시대에 아주 아주 작은 코로나 바이러스 하나를 완전히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것의 힘'에 대해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작은 것이 더 중요해집니다.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후 73초 만에 외부 탱크가 폭발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NASA의 조사 결과 챌린저호의 사고 원인은 고체 연료 로켓 부스터의 작은 ‘오링’(O-ring) 결함 때문이었습니다.

‘오링’(O-ring)이 추운 날씨 때문에 얼어붙어서 ‘오링’(O-ring)의 틈새로 새어나온 고온 고압의 연료에 불이 붙었고, 그것이 연료탱크 아래쪽에 있는 액체수소로 옮겨 붙으면서 연료탱크가 폭발하자 궤도선도 함께 공중분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아주 작게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은 작은 고무 ‘오링’(O-ring) 하나가 기술의 집약체인 우주왕복선 챌린저호를 발사를 막은 것입니다. 

‘작은 것’ 그것은 더 이상 작은 것이 아닙니다. 큰 힘이 숨겨진 비밀입니다. 성경도 작은 것의 중요성을 너무 깊이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탄생지 베들레헴은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다‘(마 2:6)/ 
‘계명 중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가르치면 천국에서는 작다‘(마 5:19)/
‘작은 자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 주면, 결단코 상을 잃지 않는다’(마 10:42)/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을 명해, 산을 옮기고 못할 것 없다’(마 17:20)/ 
‘작은 자 하나 실족시키면, 연자맷돌 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낫다’(마 18:6)/
‘작은 자를 업신여기면, 천사들이 아버지께 아뢴다’(마 18:10) /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예수님께 한 것이다.’(마 25:40) /  
‘5병이어 기적의 재료는 작은 생선 두어 마리다’(막 8:7) /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한다’(눅 16:10)/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다’(눅 16:10/) 

하나님은 ‘작은 것’을 기준으로 판단하실 것입니다. ‘작은 것에 충성된 자’,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하나님의 잣대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군사, 교육, 종교 등 모든 분야가 큰 것에 대한 도전을 합니다. 그러나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분명 ‘작은 것’, ‘작은 사람’, ‘작은 기관’이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민초를 귀하게 여기는 지도자, 작은 돈을 귀하게 여기는 기업인,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사람, 작은 기관을 귀하게 보는 사람의 마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마지막 때는 작은 것의 힘이 작동합니다. 미국의 작은 마을에 있는 작은 복음주의 대학인 애즈베리대학교의 기도와 예배 부흥운동은 다시한번 작은 것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작은 것'이 부흥의 주역입니다. 

예수님께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하신 것도 간과하기 쉬운 ‘작은 것을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세밀한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말씀치유회복사역원(LHRM) 원장/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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