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재활사역 위한 캘리포니아 ‘빅토빌센터’ 개관
홈리스 재활사역 위한 캘리포니아 ‘빅토빌센터’ 개관
  • 배성하 & 케이티 나
  • 승인 2023.02.04 0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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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아버지밥상교회 감사예배 드려/
재활 및 직업 훈련, 예배 기도처로 활용/
“미주 홈리스 사역 모델’로 나아갈 것”/

【미국=뉴스제이】 배성하 & 케이티 나 통신원 = 미국 LA 다운타운에서 365일, 200여 명의 노숙자들을 돌보는 홈리스 사역교회 ‘아버지밥상교회’(대표 무디 고 목사)가 최근 캘리포니아주 빅토빌(Victorville)에 대규모 센터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홈리스 사역의 모델을 세워가고 있다.

홈리스 재활 및 직업 훈련 센터로 사용될 LA ‘아버지밥상교회’의 ‘빅토빌센터’ 전경    ©아버지밥상교회
홈리스 재활 및 직업 훈련 센터로 사용될 LA ‘아버지밥상교회’의 ‘빅토빌센터’ 전경    ©아버지밥상교회

‘빅토빌센터’(Victorville Center)는 LA 다운타운에서 북동쪽으로 1시간 20분 떨어진 외곽 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10에이커의 대지에 6개의 방을 갖춘 집과 예배공간, 매실수 600여 그루를 포함해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15개 동의 비닐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빅토빌센터’는 새로운 삶을 찾아가고 있는 아버지 밥상 청년들에게 영성 훈련뿐 아니라, 농장 사역을 통해 재활훈련과 직업훈련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버지밥상교회'는 다운타운에서 노숙자들을 먹이고 돌보는 사역, 그리고 LA 한인타운에서 노숙자들을 예수제자로 세우는 제자사역을 하고 있다. 이제 ‘빅토빌센터’를 통해 재활과 직업 훈련이 가능한 홈리스 사역의 완성적 모델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참고기사 "예수님 만나 홈리스에서 전도자됐어요" ]

LA 다운타운에서 아버지밥상교회 전도팀이 홈리스들에게 빵을 나누고 있다.    ©아버지밥상교회

무디 고 목사는 "홈리스 사역에서 노숙자의 정서적 안정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건이기 때문에 노숙 사역 초기부터 농장 마련을 위해 기도해 왔다"며 "이로써 ‘아버지밥상교회’는 홈리스들을 먹이고 입히는 돌봄 사역과 예수 제자 훈련 사역, 직업 교육 및 재활 사역까지 홈리스 사역에 반드시 필요한 세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고 목사는 "아버지밥상은 미주 50개 주로 홈리스 사역을 확대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데, ‘빅토빌센터’는 노숙사역에 가장 중요한 재활과 회복을 담당할 것"이라며 "LA의 사역 모델을 바탕으로 '미주 50개 주 홈리스 예수 제자사역'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버지밥상교회는 ‘빅토빌센터’를 한인커뮤니티에도 개방해 예배와 기도, 다양한 모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홈리스 재활훈련 봉사와 더불어 농촌 체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LA 다운타운에서 복음을 전하는 아버지밥상교회 전도팀 ©아버지밥상교회
LA 다운타운에서 복음을 전하는 아버지밥상교회 전도팀.     ©아버지밥상교회

2월 16일 입당 감사예배를 시작으로 입주하게 될 ‘빅토빌센터’에는 먼저 아버지밥상 한인 청년들이 생활하며 재활 훈련을 받게 될 예정이다. 무디 고 목사에 따르면 LA 다운타운 한인 홈리스가 100여명 가량인데, 이 가운데 청년들이 80%가 넘는다고 한다. 이 청년들은 대부분 1.5세로 부모를 따라 이민을 왔지만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해 중.고등학교 시절 마약에 빠진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무디 고 목사는 "마약에 중독된 홈리스들은 마약을 끊기 위해 대도시에서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데, 도시에서 노숙생활을 이어가다 보면 마약의 중독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며 "먼저는 재활 의지가 강한 한인 청년들을 중심으로 빅토빌센터에서 훈련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밥상' 사역이 확장됨에 따라 홈리스 사역을 돕는 손길이 더욱 필요하게 됐다. '아버지밥상교회'는 LA 지역 은퇴 선교사, 안식년을 갖고 있는 선교사 그리고 지역 교회 성도들이 홈리스 재활 사역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길 기도하고 있다.

"그동안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사역을 인도하셨던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은혜 가운데 홈리스 사역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실 줄 믿는다"며 "홈리스 영혼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에 더 많은 한인 사회와 단체, 교회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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