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된 美 교회, 방화로 화재 ... 한인교회로 알려져
117년 된 美 교회, 방화로 화재 ... 한인교회로 알려져
  • 에쉴리 나
  • 승인 2023.01.1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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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던 교회, 무단점거자들 많아/
범인 스토어러 정신 질환 병력가져/

【미국 =뉴스제이】 에쉴리 나 통신원 = 새해가 시작된 지 4일째, 미국 포틀랜드의 빈 교회 하나가 화재로 무너졌다.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내에 있는 117년 된 美 한인교회를 방화 공격으로 파괴한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117년 된 美 한인교회 화제로 무너져      ©kpic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니콜레트 페이트(Nicolette Fait)로도 알려진 트랜스젠더 여성 카메론 데이비드 스토어러(Cameron David Storer)는 1월 3일 117년 역사를 가진 유물 같은 포틀랜드한인교회를 방화했다.

이전에 ‘최초 독일 복음주의 교회’(First German Evangelical Church)로 알려졌던 이 교회는 1905년에 처음 지어졌다. 예배당은 2011년에 비버튼(Beaverton)으로 이전한 이후 몇 년 동안 비어 있었다.

2020년에도 포틀랜드한인교회는 화재 피해를 입었다. 비어 있던 교회는 무단점거자들이 자주 불법 점거하는 일이 잦았다.

방화범 스토어러는 교회를 불태우지 않으면 스토어르를 '절단'하겠다고 말하는 목소리를 머릿속에서 들었고 하루 전에 계획했다고 말했다.     ©kpic

27세의 방화인 스토어러(Storer)는 1급 방화 2건, 2급 방화 1건, 2급 절도 2건으로 체포되어 기소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멀트노마 카운티 구치소에 들어가 교회에 불을 지르기 위해 라이터를 사용했다고 자백했다.

멀트노마 카운티 지방 검사실은 보도 자료에서 “스토어러는 교회를 불태우지 않으면 스토어르를 '절단'하겠다고 말하는 목소리를 머릿속에서 들었고 하루 전에 계획했다고 말했다.

범인 스토어러는 또한 정신 질환 병력이 있으며 옥시코돈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클랜드 소방구조대는 ”1포틀랜드 한인교회를 즉시 철거하기로 시 엔지니어 사무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kpic

한인교회는 지난 2020년 화재로 파손되었고 그 화재로 인한 구조적 손상으로 소방관이 안전하게 건물에 진입하지 못했다. 소방국은 이번 화재가 특히 위험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화재는 불과 10피트 떨어진 집으로 번질 위험이 있었고 소방국은 성소에 너무 많은 물을 부어 목조 건물이 폭발하고 무너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교회를 철거하기로 한 결정은 신속하게 내려졌다. 소방국은 "높은 첨탑 붕괴는 포틀랜드 전차를 지원하는 머리 위 송전선에 잠재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The Daily Journal of Commerce’에 따르면, 예배당이 6,046평방피트로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평방피트당 비용은 140.42달러였고, 교회는 아치형 천장, 메인 플로어 안식처, 극장 플로어, 발코니 및 사무실을 포함하고 잇으며, 낮은 정원 지역에는 주방, 대형 회의실, 교실 및 화장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탄 교회의 철거가 완료될 때까지 교회 주변 지역은 폐쇄된 상태로 유지된다.       ©kpic

불탄 교회의 철거가 완료될 때까지 교회 주변 지역은 폐쇄된 상태로 유지된다.

포클랜드 소방구조대는 ”1905년부터 화재로 전소될 때까지 117년 동안 서 있던 포틀랜드 한인교회를 즉시 철거하기로 시 엔지니어 사무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성명에서 "이 구조는 주변 지역에 위험을 초래하고 포틀랜드 전차 운행과 함께 지상 도로 이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건물이 철거될 때까지 이 지역의 모든 여행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거 프로젝트는 내일 2023년 1월 5일에 시작될 예정이며, 거리를 개방하고 가능한 한 빨리 포틀랜드 전차를 정상 운행으로 되돌리기에 충분한 구조물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소방관 75명, 소방차 12대, 사다리차 6대, 대대장 4명이 방화 사건에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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