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기도열기 뜨거웠다
국가조찬기도회, 기도열기 뜨거웠다
  • 배성하
  • 승인 2022.12.06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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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의 기도, 오늘 대한민국 만들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참석, 함께 기도해/
고명진 목사, '시대를 알고 사명 다하자’/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제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뉴스제이​
​'제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나라를 위해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 뉴스제이​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이 땅에 주님의 위로와 새 희망이 임하게 하소서(이사야 43:19)"라는 주제로 열린 ‘제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1부 식전기도회와 2부 기도회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2부 기도회 시작 전 입장, 자리에 착석했다. 이날 대통령 외에도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주한 외국 대사 등이 함께 참석했다. [참고기사윤 대통령 부부,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함께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했다.     ⓒ 뉴스제이<br>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함께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했다.     ⓒ 뉴스제이

또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와 이철 목사(기감 감독회장),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을 지낸 김영진 장로(3.1운동UN/유니스코등재재단이사장) 등 국내외 한국교회 리더들이 함께 참석해 합심기도를 했다.

1부 식전기도회는 예장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사회로 기성 총회장 김주헌 목사(북교동교회)의 대표기도, 소프라노 고루다와 가야금 유윤주(수원중앙침례교회)의 특별찬양,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합심기도, CCM 사역자 송정미의 특송, 청운교회 찬양대의 찬양 등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이 개회사를 했다.    ⓒ뉴스제이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이 개회사를 했다.    ⓒ뉴스제이

제2부 기도회는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이봉관 장로 사회로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의 개회사,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개회기도, 서정숙(국민의힘)·정일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경봉독, 청운교회 찬양대의 특별찬양 후 고명진 목사가 ‘시대를 알고 사명을 다하자’(역대상 12:32, 에베소서 2:10)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개회사에서 이채익 의원은 “우리는 우리의 지혜와 명철이 아니라, 하나님을 인정하고 신뢰하며 기도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법률 제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시대를 분별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 자녀들에게 남겨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명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뉴스제이

설교자 고명진 목사는 “대한민국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사랑하시는 나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은 나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참으로 복 있는 나라, 복 받은 나라”라며 “지금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삶의 궁극적 목적과 방향은 정확한가? 오늘 본문의 다윗 왕조는 먼저 시세를 알고, 마땅히 행할 일을 알았다”며 “우리는 시대의 흐름과 사상, 사조와 풍조, 정치·경제적 상황, 도덕적 상태와 문화·예술적 형편, 교육적 상황, 나아가 정신적·영적 시세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명진 목사는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바 하나님의 작품(포이에마)”이라며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세우셨고,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셨다. 하나님의 존귀하고 영원한 걸작품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걸작으로 만드신 이유와 까닭과 목적은 바로 오늘 본문처럼 선한 일을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선한 일(아가도스)이란 하나님과 관계된 일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영혼을 구원하는 일, 착한 일을 뜻한다. 영혼과 정신과 마음을 구원하는 일,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일, 봉사하고 구제하고 도와주고 세워주고 칭송하고 격려해주는 일”이라며 “우리는 지으심에 합당한, 목적에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낮은 가치를 버리고, 높은 가치로 삶을 빛내야 한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 시대를 정확히 알고 사명을 다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하고 있다.       ⓒ뉴스제이

기도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이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축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56년간 기도와 헌신으로 우리 사회 곳곳을 밝히고, 나라에 큰 힘이 되어 왔다.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낮은 자리에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교회의 헌신은 사회를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 채워 왔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큰 힘과 용기를 주시고 국가 번영을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를 보듬는 일이고 복합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일”이라고 전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이모저모   ⓒ뉴스제이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소명을 받드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늘 생각해 왔다”며, “역사의 고비마다 큰 힘이 되어준 한국교회가 온 세상의 빛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수천만의 기도하는 마음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오늘 이 기도회가 이 나라의 미래와 번영을 기원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별기도에서는 ‘국가 지도자들과 국가 안보를 위하여’ 김승겸 합참의장,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과 국정 안정을 위하여’ 박진 외교부 장관, ‘사회통합과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하여’ 이심 국가원로회의 공동의장, ‘이태원 참사 위로와 한국교회를 위하여’ 이철 감리회 감독회장 등이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허미경·류정필 교수의 찬양,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의 축도,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정재원 장로의 광고,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조찬기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본지 '뉴스제이' 발행인 나관호 목사는  김영진 장로(3.1운동UN/유니스코등재재단이사장)와 사무총장 조성구 목사 그리고 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 장헌일 목사(한국공공정책연구원 원장) 등과 함께 참여해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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