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하나님의 선물 ... "내 이름은 나지인"
[선교칼럼] 하나님의 선물 ... "내 이름은 나지인"
  • 나정희 선교사
  • 승인 2022.11.1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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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선물 이름은 지인입니다./
‘다 잘 될거야’, 긍정 믿음 가진 딸/
하나님 경외하는 자에게 선물 주심/

【뉴스제이】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 집에는 하나님의 선물이 3명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하나님의 은혜로 자라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저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쁜 지인이   ⓒ나정희

첫 번째 선물을 소개합니다. 이름은 나지인입니다. '지인'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지혜롭고 인자한 사람이 되라'는 말입니다. 3명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 초등학교 2학년을 다녔습니다.

선교지에 도착했을 때, 강도와 도둑들이 정착비를 모두 가져갔습니다. 유배지에 온 것 같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2년여간 학교를 가지 못하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학교에 입학을 시키려고 하니 나이가 많다고 4학년에 입학을 하라고 하여서 그리하였습니다.

영어를 배우지 못한 지인이에게는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수업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부모를 불렀습니다. 지인이가 성적으로 진학을 하는것이 불가능하다며 유급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자녀교육에 신경을 쓰지 못한 우리는 당연한 결과라 생각을 하였지만 본인이 상처가 될까 봐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지인이는 ‘긍정의 힘’이 강한 아이였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면, ‘다 잘 될거야’라고 믿음의 긍정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인 엄마는 아이를 위로하며 말씀을 주며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도하고 공부를 하라고 권면을 하였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야고보서 1:5)

지인이는 선교동역자였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을 잘 돌보아 주었고 예배시간에 피아노를 치며 함께 예배를 드리고 아이들에게 찬양과 율동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말씀을 붙들고 공부를 한 지인이는 점점 성적이 좋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지인이는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이 있다며 학교에 추천서를 부탁하였지만, 선생님은 예전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안된다고 추천서를 써주지 않자, 자신이 힘들 때 많은 위로와 용기를 준 미 국으로 떠난 선생님과 연락을 하여 선생님의 추천서를 받아서 지원을 하였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합격이 되었습니다.

합격이되면서 지인이는 더욱더 교회학교에서 봉사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저 대신에 주일학교 설교도 하고 심방도 하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현지교회를 섬겼기에 현지어도 잘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인이에게 하나님은 입학 후에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유급을 당하게 만들었던 성적의 선물이었습니다.

방학 때도 열심히 공부를 하여서 4년간 다녀야 할 학교를 3년에 마칠 수 있는 성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성적이 좋으니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하면 전액 장학금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결론적으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물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선물을 주심을 봅니다. 부모가 줄 수 없는 선물을 하나님이 주십니다.

앞으로 제3세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선교를 하고 싶어 하는 지인이의 꿈이 이루어 질 줄 믿습니다. 3명의 선물이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경험하고 복음의 증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나정희 선교사 (아프리카 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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