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국민인식, "북한 인권상황 심각"
북한인권 국민인식, "북한 인권상황 심각"
  • 박유인
  • 승인 2022.11.1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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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정보센터, ‘북한인권 국민인식조사’/
10명 중 7명 “보편적 인권 차원서 개입해야”/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2022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보고 세미나가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와 (주)엔케이소셜리서치(NKSR)주최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2022 북한인권 국민인식 조사결과 세미나’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안성혁 링크 체인지메이커 장학생, 윤여상 소장, 홍양호 NKDB 남북사회통합교육원 원장, 박승표 이사, 다니엘 콜린지 UN인권서울사무소 인권관, 안정식 SBS 기자.       ©북한인권정보센터
‘2022 북한인권 국민인식 조사결과 세미나’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안성혁 링크 체인지메이커 장학생, 윤여상 소장, 홍양호 NKDB 남북사회통합교육원 원장, 박승표 이사, 다니엘 콜린지 UN인권서울사무소 인권관, 안정식 SBS 기자.       ©북한인권정보센터

국민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북한인권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한국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주길 바랐다. 또한, 국민의 과반수가 2019년 11월에 발생한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 부적절하게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매년 변화하는 북한인권 환경을 바탕으로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 인식과 정책 평가를 정례적으로 파악하고자 2014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주)컨슈머인사이트(김진국 대표)에서 진행한 2022년 국민인식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실시한 온라인으로 조사했고, 조사는 지난 10월 4일에서 7일까지 시행됐다.

 ©(주)컨슈머인사이트 국민인식조사 자료사진 캡처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5.5%는 북한인권 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공감했다.   ©국민인식조사 자료사진 캡처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5.5%는 북한 인권 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공감했다. 심각하다고 응답한 사람 중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55%, '어느 정도 심각하다'는 40.5%로 나타났다.

북한 인권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4%는 '더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23.6%에 불과했다.

한국 정부가 북한 당국에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경우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71.4%로 집계됐다.

그런데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 중 과반수(진보 62.9%, 중도 58.5%, 보수 68.4%)는 이념 성향과 무관하게 정부가 직접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6.5%는 평소 북한 인권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고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33.5%에 불과했다.

(주)컨슈머인사이트 연구본부 박승표 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북한인권정보센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한 압박'(44.4%), '꾸준한 대화를 통한 개선 촉구 및 지원'(25.7%)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이밖에 67.7%는 북한 인권 피해조사 기록 활동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표를 맡은 (주)컨슈머인사이트 연구본부 박승표 이사는 “종합적으로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인식은 2017년 탄핵과 정권교체, 2018년 정상회담을 거치며 급격한 변화가 있었지만, 2022년 현재 2015년 수준으로 회귀해 북한인권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북한인권 온라인 박물관 '북한인권라키비움'(상)과북한인권 정보지도 '비주얼아틀라스'(하)       ⓒ북한인권정보센터 캡처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북한인권정보센터 송한나 국제협력디렉터가 북한인권 온라인 박물관 '북한인권라키비움'(www.nkhrlarchiveum.org)과 북한인권정보센터 서보배 연구원이 북한인권 주요사건과 침해 장소를 구글어스 기반으로 보여주는 북한인권 정보지도 '비주얼아틀라스'(nkdb.org/visualatlas)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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