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어머니들, 자녀 위해 울었다.
한국교회 어머니들, 자녀 위해 울었다.
  • 배성하
  • 승인 2022.05.21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어머니 기도회’/
이재훈 목사,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기독교학교는 근대 학교교육의 기틀/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가 20일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라는 주제로 ‘한국교회 어머니 기도회’를 개최했다. 다음세대와 한국교회를 위해 열린 ‘어머니 기도회’는 서울시 종로구 소재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에서 1부 예배, 2부 세미나, 3부 기도회 순서로 진행됐다.

기도회에서 어머니들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기도회에서 어머니들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1부 예배는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이사장)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누가복음 23장 27~31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은 나를 위하여 울지 말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여인들의 눈물을 받으셨지만 예수님의 고난에 슬퍼하는데 그치지 말라고 하셨다. 이것은 울음의 이유를 바꾸라는 것”이라며 “즉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셔야 했던 우리의 죄에 대한 회개의 눈물을 흘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현재 풍요함은 과거 선배들의 눈물, 특히 자녀를 위해 울던 어머니의 눈물 때문이었다. 새벽과 철야를 가리지 않고 모여 기도했던 어머니의 눈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역사의 심판 앞에 구원받지 못하는 수많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오늘 기도하자”고 역설하고 있는 이재훈 목사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역사의 심판 앞에 구원받지 못하는 수많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오늘 기도하자”고 역설하고 있는 이재훈 목사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이 목사는 “역사의 심판 앞에 구원받지 못하는 수많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오늘 기도하자”며 “또 한국교회가 기독교학교를 살리기 위해 기도하자. 개교회만의 부흥이 아니라 모든 기독교학교의 부흥을 놓고 기도할 때 한국교회를 하나님이 다시 살리실 것”이라고 했다.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는 격려사에서 “음란문화, 차별금지법안, 학생인권조례 등의 배후엔 사탄의 전략이 있다. 사탄 마귀는 과학이나 인간의 능력으로 도저히 막을 수 없다. 마가복음 9장에 나온 것처럼 사탄마귀를 물리칠 유일한 방법은 기도”라며 “이처럼 다음세대를 위한 어머니 기도회가 열린 것은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신평식 목사(한국교회총연합회 사무총장)는 “우리의 기도는 우리 자녀들이 기독교학교를 통해서 십자가의 도를 믿어 생명을 얻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함”이라며 “우리 자녀들이 십자가의 도를 믿고 열매를 맺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려면 기독교학교를 사수해야 한다”고 했다.

김순미 장로(영락교회 장로, 예장 통합 전 부총회장)는 “기독교학교는 근대 학교교육의 기틀이자 국가발전의 화수분이었다. 우리 기독학부모들이 일어나 하나님이 주신 강력한 무기인 기도에 힘쓰자. 기독교학교의 예배와 신앙교육이 맘껏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자. 오는 6월 1일 교육감 선거에서 우리 자녀들을 위해 투표를 잘 하자”고 했다.

이어진 2부 세미나에서 정길진 목사(우리성문교회 원로, 학교법인 진선학원 이사장)는 격려사를 통해 “가혹한 정의보다 계산 없는 자비가 세상을 따뜻하게 한다. 타인을 가엽게 여기는 마음, 곧 어머니의 마음이다. 이는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에게서 온 마음이다. 성경에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길 더디 하신다고 나왔다.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위해 자비의 DNA가 살아 넘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변창배 목사(예장 통합 전 사무총장, CTS 부사장)는 “우리 다음세대들이 학교에서 예배드리고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는 환경 속에서 공부할 기회를 박탈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지금 우리 어머니들이 기도해서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했다.

(왼쪽부터) 변창배 목사, 함승수 교수, 이종철 박사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왼쪽부터) 변창배 목사, 함승수 교수, 이종철 박사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이어 함승수 교수(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사무총장)는 “실제 연구결과 다음세대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로 교회의 내적 요인보다 교회 외적인 원인이 컸다. 즉 공교육에서 배운 내용으로 교회를 떠났던 것”이라며 “철저히 세속적인 공교육은 우리 다음세대들이 기독교적 가치를 배울 기회를 박탈한다”고 했다.

그는 “7차 교육과정 이후 성경수업이 없어졌다. 그 이후 기독교학교들이 철저히 세속화되기 시작했다. 2006년 17대 국회에서 사립학교법이 통과된 후 사학의 권한이 매우 제약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반대 중심의 수세적 대응을 잘해왔다. 그러나 변화를 이끌어낼 운동은 부족했다. 때문에 이제 한국교회 유권자 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했다

이종철 박사(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현재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의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를 상대로 정책질의에 대한 진행 사항을 보고했다. 그는 “각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에게 사립학교의 교원 임용권 개선, 종교와 종교교육의 자유, 사교육 팽창 방지 등에 대한 질문을 묻고 이에 대한 답변 회신을 지난 19일까지 수합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23일)까지 답변을 기다린 뒤 26일 후보들의 답변에 대한 평가를 한국교회와 기독언론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3부에선 참석자들이 합심하여 기도했다. 김충렬 교목·백순실 총무(기독교한국침례회)가 ‘회개의 기도 : 교육 회복을 위한 참회의 기도’, 김종화 교목·서정숙 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가 ‘간구의 기도 : 공교육과 교육감선거를 위한 기도’, 전병호 교목, 윤효심 총무(대한예수교장로회)가 ‘소망의 기도 :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를 인도한 뒤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학교법인 영락학원, 대광학원 이사장)가 마무리 기도를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