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성서공회, 성경 사용자 '전례 없는 감소' 발견
미국성서공회, 성경 사용자 '전례 없는 감소' 발견
  •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 승인 2022.04.0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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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의 10%, 매일 성경을 읽는다/
응답자 45%, “성경 없으면 미국 '더 나빠질 것'/
78%, 지난 1년 성경읽기 습관은 ‘똑같았다'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미국에서 성경 사용자의 수가 “전례 없는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천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성서공회가 발표한 ‘2022년 성경 현황 보고서’는 1월에 미국 성인 2,5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집한 응답을 기반으로 했다. ‘12차 연례 보고서’는 미국인들에게 ‘성경 사용과 사회에서 성경의 역할’에 대한 그들의 생각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했다. 

11% 감소는 미국의 성경 사용자 수가 2021년 1억 2800만 명에서 2022년 1억 300만 명으로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크리스천 포스트

미국성서공회는 성경 사용자를 “교회 환경 밖에서 스스로 매년 적어도 3-4회 이상 성경을 사용하는 사람들”로 정의한다.

2014년 53%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미국 성인 인구 중 성경 사용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48%에서 51% 사이를 유지했다. 작년에는 미국인의 50%가 성경 사용자였다. 그러나 2022년 미국의 성경 이용자는 성인 인구의 39%에 불과해 1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경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Bible)는 11% 감소에 대해 “미국에서 성경 사용자의 비율이 전례 없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구 전체에 적용할 때, 이 수치는 미국의 성경 사용자 수가 2021년 1억 2800만 명에서 2022년 1억 300만 명으로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성경 사용자로 분류된 그룹은 매일 성경을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1년에 3~4번 정도 자주 교회 밖에서 성경을 읽는 미국인들로 구성되었다. 미국 성인의 10%는 매일 성경을 읽는 반면, 4%는 일주일에 4-6번, 7%는 일주일에 두세 번, 5%는 일주일에 한 번, 7%는 한 달에 한 번 성경을 읽는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60%)이 1년에 3~4회 미만으로 성경을 사용한다. 응답자 중 다수(40%)는 스스로 성경을 읽지 않았고, 12%는 1년에 한 번 미만, 8%는 1년에 한두 번 성경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경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Bible)는 또한 미국성서공회가 "현저한 감소"라고 표현한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사람의 선택을 형성하고 하나님, 자아, 타인과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성경과의 일관된 상호작용'으로 정의된다. 성경을 읽고 활용하는 미국인의 추정치는 2021년 6,400만 명에서 2022년 4,900만 명으로 감소했다. 동시에 성경 사용에 참여하지 않는 미국인의 추정 수는 작년 1억 명에서 올해 1억 4,5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설문조사는 또한 응답자의 ‘성경 읽기 습관’에 대해서도 물었다. 설문에 응한 응답자의 압도적 다수(78%)는 지난 1년 동안 성경 읽기가 ‘똑같았다'고 답했는데, 13%는 성경 읽기가 증가했다고 보고했고, 나머지 10%는 성경 읽기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특히 '아무도 성경을 읽지 않는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언급하면서 "성경이 없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 다수의 응답자(45%)가 “성경이 없으면 미국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자의 54%가 성경이 없으면 미국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믿었던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응답자의 41%는 성경이 없으면 나라가 ‘거의 같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2021년에 그렇게 말한 33%보다 증가한 수치다. 미국이 성경 없이 '더 잘 살겠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2021년과 2022년 모두 14%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미국 '회개의 날'에 기도하기 위해 링컨기념관 앞에 모인 미국 성도들
미국 '회개의 날'에 기도하기 위해 링컨기념관 앞에 모인 미국 성도들

2022년에 노년층은 성경이 없으면 미국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가장 믿을 가능성이 있는 그룹으로, 가장 나이 많은 미국인의 64%가 그 말에 동의했다. 대다수의 베이비붐 세대(57%)와 다수의 X세대(46%)도 성경이 없으면 미국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레니얼 세대는 성경의 부재가 미국을 ‘더 나쁘게’ 만든다고 볼 가능성이 가장 낮은 그룹이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31%가 그 믿음에 동의했다. 미국 성인 중 가장 어린 그룹인 Z세대(39%)의 점유율이 약간 더 높은데, 여론조사에 성경이 없으면 미국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응답자의 거의 절반(49%)이 "성경 읽기가 아동의 성격 발달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하게’ 또는 ‘어느 정도’라고 동의한 반면, 추가 27%는 그러한 분석에 ‘강하게’ 또는 ‘어느 정도’라고 동의하지 않았다. 47%로 가장 나이가 많은 응답자들이 성경 읽기가 어린이의 인격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강력히 동의'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33%가 성경 읽기가 어린이의 인성 발달에 중요하다는 데 “강력히 동의”했으며, X세대의 28%, 밀레니얼 세대의 19%, Z세대의 20%가 이에 동의했다.

성인의 49%는 “성경에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들어 있다”는 말에 동의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성인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그 말에 ‘매우 동의’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그 진술에 "매우 동의"하는 노인의 비율은 44%로 측정되었으며, 베이비붐 세대의 34%, X세대의 31%, Z세대의 22%, 밀레니얼 세대의 19%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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