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대형교회, 코로나와 헌금감소로 교회 매각 … 전면 온라인 전환, ‘푸드뱅크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유지
미국 초대형교회, 코로나와 헌금감소로 교회 매각 … 전면 온라인 전환, ‘푸드뱅크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유지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2.01.07 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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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포터하우스, 헌금 감소 원인으로 매각/
온라인예배 계속, 수천 가정 음식 제공/
오래된 건물을 유지하는 대신 부동산 매각/
예배를 완전히 가상으로 전환/
공원과 주택, 아파트 500여채로 교회 자리 전환/

【뉴스제이】 코로나19 팬데믹과 헌금감소로 피폐해진 미국의 한 다문화교회가 초대형 교회를 매각하고 전면 온라인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유튜브 켑처
덴버 포터하우스 교회 전경      ⓒ덴버 포터하우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콜로라도 아라파호 카운티에 소재한 ‘덴버 포터하우스’(Potter's House of Denver)는 1천2백20만 달러(145억), 13만7천제곱피트(3850평) 규모의 초대형 교회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투레 로버츠(Touré Roberts) 담임목사가 밝혔다.

ⓒ유튜브 켑처
덴버 포터하우스 예배 모습     ⓒ유튜브 켑처
덴버 포터하우스 찬양 예배 모습     ⓒ유튜브 켑처

사라 제이크스 로버츠(Sarah Jakes Roberts) 사모와 함께 교회를 이끌고 있는 로버츠 목사는 ‘덴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의 모든 교회는 교구민과 더 넓은 지역사회를 가장 잘 섬기는 방법을 재고하게 됐다"라며 "모일 수 없는 상황과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해 우리 교회는 美 전역 다른 많은 교회와 마찬가지로 헌금 감소를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사라 제이크스 로버츠 사모는 미국의 감독이자 작가이며 영화 제작자이기도한 T.D. 제이크스(T.D. Jakes) 주교의 딸이다. 

로버츠 목사는 "10년 넘게 사용했지만 중요한 수리가 필요한 오래된 건물을 유지하는 대신 부동산을 매각하고 예배를 완전히 가상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앞으로 나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물을 매각하고 성공적인 대안으로 입증된 온라인예배를 계속하면서 연간 수천 가정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뱅크’를 포함해 실질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결정했다"라고 했다.

ⓒ유튜브 켑처
온라인예배를 계속하면서 ‘푸드뱅크’로 실질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유튜브 켑처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DHI Communities'가 현재 교회가 소재한 32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5에이커 규모의 공원과 주택과 아파트 500여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한다.

‘덴버 포터하우스’의 폐쇄는 미국 전역의 많은 교회가 출석률 감소로 인해 건물을 포기하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때로는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대안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CP는 전했다.

한편, 지난해 9월 1일부터 29일까지 개신교 목회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모든 개신교 교회 가운데 98%가 현장예배를 위해 개방되어 있으며 이는 전염병 이전 수준과 거의 일치하지만, 교인들이 현장예배로 복귀하는 속도는 느려졌다고 CP는 전했다.

 

나관호 목사 (뉴스제이 발행인 및 대표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칼럼니스트 / 치매가족 멘토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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