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유튜브, ‘휴거 중계’하는 것은 아닐까? ... “유튜브 안에서, 세계인은 하나, ‘LIVE’ 세계방송은 일상”
[나관호목사 칼럼] 유튜브, ‘휴거 중계’하는 것은 아닐까? ... “유튜브 안에서, 세계인은 하나, ‘LIVE’ 세계방송은 일상”
  • 나관호
  • 승인 2020.11.27 0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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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129]
미 우주항공국 ‘NASA’ 채널 실시간/
얼음 왕국 알래스카의 북극곰도 보여/
web-camera, 유튜브 채널에 연결시켜/

【뉴스제이】 저녁, 식사 후 8시쯤 일찍 눈을 붙였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뉴스제이’ 기사 검토 및 편집 등 처리할 일들을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자정을 넘긴 1시였습니다. 생각보다 좀 일찍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유를 가지고 유튜브를 연결했습니다. 빨간색 박스에 ‘실시간’, ‘LIVE’ 표시가 되어 있는 많은 채널들이 자동안내가 되었습니다. 물론, 대부분 외국 유튜버들의 채널이었습니다.

내가 맨 처음 들어가 본 곳은 ‘독일’ 베르린의 현 상태를 알리는 독일 유튜버였습니다. 독일이 코로나 사태로 베르린을 ‘셧다운’ 시켰는지, 그것을 반대하는 ‘안티 셧다운’(Anti Shutdown)을 주장하는 ‘침묵시위’(silent protests)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미 우주항공국 'NASA' 채널 LIVE 영상 Ⓒ유튜브 캡처 뉴스제이
​고릴라보호 단체 ‘GRACE’의 고릴라 영상 관찰 유튜브 영상 Ⓒ유튜브 캡처 뉴스제이
​고릴라보호 단체 ‘GRACE’의 고릴라 관찰 LIVE 영상 Ⓒ유튜브 캡처 뉴스제이

잠시 시청하다가 다른 ‘LIVE’ 채널을 살펴보았습니다. 이탈리아의 관광지를 비추고 있는 채널, 노르웨이의 눈 덮인 마을을 보여주고 있는 채널을 비롯해 스위스와 영국 유튜버 채널도 보였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과 태국, 중국의 유튜버들도 실시간 중계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쪽 채널을 보다가 ‘LIVE’ 방송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뉴욕의 ‘타임스케어’(Times Square) 상황과 뉴욕시 맨해튼 자치구의 중심부인 ‘미드타운 맨해튼’(Midtown  Manhattan)의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미드타운’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 유엔본부, 록펠러센터 등이 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과 LA, 하와이에 있는 유튜버 채널을 보다가 놀랍고도 재미(?)있는 채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미국 우주항공국 ‘NASA’의 채널인데, 우주정거장의 우주인이 밖으로 나와 우주선을 수리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보여 지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워 한참 동안 시청했습니다.

더더욱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실시간’ ‘LIVE’채널만 찾아보았습니다. 화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0년 리야드 G20 정상회의’(2020 G20 Riyadh summit) 모습, 아프리카 케냐 국립공원의 코끼리와 고릴라보호 단체 ‘GRACE’의 고릴라 영상 그리고 얼음 왕국 알래스카의 북극곰도 볼 수 있었습니다. web-camera를 유튜브 실시간 채널에 연결시켜 놓고 있었습니다. 세계는 낮과 밤의 구별 없이, 순간과 동시에 유튜브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얼음 왕국 알래스카의 북극곰 LIVE 관찰 영상 Ⓒ유튜브 캡처 뉴스제이

순간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칼럼 주제’로 사용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신랑을 맞이하며 휴거될 신부들인 우리들의 ‘휴거’ 모습을 유튜브가 생중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요즘 ‘유튜브’는 하루가 다르게 방송국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인 누구나 채널을 만들어 의견을 말하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중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구촌에서 동시에 일어날 ‘휴거. 어딘 가는 밤이고, 어딘가는 낮에 일어날 ’휴거‘. 그 순간을 세계의 유튜버들은 분명 생주계 방송을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신부된 우리들은 볼 수 없지만. 만약 당신이 그 순간 유튜브로 ’휴거 중계‘를 보고 있다면?

그리고 세계 곳곳의 뉴스와 함께 또다른 유튜버들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갑자기 사라진 사람들의 실종 사건과 빈집의 약탈 장면 그리고 항공기의 기장이 갑자기 사라져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기차 기관사의 휴거로 사라져 탈선 사고가 나고 크루즈선박의 충돌사고, 버스와 승용차의 전복사고가 동시에 잇달아 일어난 뉴스들이 방송될 것입니다, 그런 대형 사고들이 일어난 세계 곳곳의 소식을 유튜버들도 계속 중계방송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점점 더 유튜브가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 안에서’ 세계인은 하나입니다. 놀랍고도 끔직한(?)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집사람에게 유튜브에 대해 깨달은 말을 전하며 칼럼을 써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놀라워하며 엄지척을 들어 응원하며 손뼉을 쳐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분명합니다. 현 상황으로만 살펴봐도, 유튜브는 휴거 중계를 위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신실한 믿음의 신부들은 볼 수 없겠지만.

그래서 유튜브 시청시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습관적으로 유튜브를 보며 정보를 얻었는데, 그 시간에 다시 오실 주님을 묵상하고 바라보아야겠다는 결단입니다, 스쳐가듯 깨달은 생각이지만 내 마음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마라나타(Maranata)!”

참고로, 아람어인 “마란-아타!”, “Lord, come!”, “주님, 오시옵소서!”의 의미를 가지며, 바르게 발음한다면 ‘마란-아타’입니다. ‘마라나타 신앙’, ‘마란-아타 신앙’은 종말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나관호 목사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원 원장 / 치매가족멘토 / 문화평론가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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