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믿음의 힘"...강원도조찬기도회
"강원도 믿음의 힘"...강원도조찬기도회
  • 배성하
  • 승인 2020.07.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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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70주년, 강원도조찬기도회/
‘기억을 넘어, 함께 희망으로!’ 주제로/
철원제일감리교회 복원기념예배당에서/
강원도와 한국교회 함께 회개와 화해/
복음통일과 미래 희망 메시지 선포/
6.25 전쟁 70주년, 한국교회 복음통일기도성회 '제1회 대한민국 강원도조찬기도회'가 지난 25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철원제일감리교회 복원기념예배당에서 열렸다.     © 뉴스제이
6.25 전쟁 70주년, 한국교회 복음통일기도성회 '제1회 대한민국 강원도조찬기도회'가 지난 25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철원제일감리교회 복원기념예배당에서 열렸다. ©춘천순복음교회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복음통일기도성회 ‘제1회 대한민국 강원도조찬기도회’가 6월 25일 오전 7시40분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철원제일감리교회 복원기념예배당’에서 열렸다.

‘기억을 넘어, 함께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드려진 예배는 ‘한국전쟁 70주년 연합예배 추진위원회’(대표회장 정성진 목사),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회장 이수형 목사),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함께 기도하며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넘어 복음통일을 위해 처음으로 '강원도조찬기도회'가 준비됐다.

평화통일을 넘어 복음통일을 위해 처음으로 '강원도조찬기도회'가 준비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할렐루야를 외치고 있다. ©춘천순복음교회
관계자들과 참가자들은 발열체크, 명단작성, 손소독, 마스크착용 등 방역과 예방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후 진행됐다. ©춘천순복음교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며, 행사에 초청되어 사전에 등록한 인원에 한 해 참가했다. 관계자들과 참가자들은 발열체크, 명단작성, 손소독, 마스크착용 등 방역과 예방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후 진행됐다.

강원도는 우리나라와 북한 땅이 함께 걸쳐 있는 땅이며, 세계 유일의 ‘분단도’다. ‘제1회 대한민국 강원도조찬기도회’가 개최된 ‘철원’(鐵原)은 한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해 예로부터 중시되었던 곳으로, 궁예가 세운 후고구려가 수도로 삼았던 요지다. 6.25전쟁 중에는 ‘철의 삼각지대’의 격전지여서 이 지역을 가로질러 군사분계선이 설정되어 군역(郡域)이 남북으로 분단되었다. 현재도 나뉘어져 우리나라와 북한 양쪽 모두 설치된 행정구역이다.

강원도의 기독교 성지인 역사적인 현장, 철원제일감리교회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강원도조찬기도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였다. 사진은 폐허가 되고 파괴된, 옛날 교회 모습. ©춘천순복음교회
강원도의 기독교 성지인 역사적인 현장, 철원제일감리교회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강원도조찬기도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였다. 사진은 폐허가 되고 파괴된, 옛날 교회 모습. ©춘천순복음교회

그래서 ‘6.25전쟁 전·사·유적지’가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또한, 군사정전위원회의 허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는 ‘비무장지대’(DMZ)는 아이러니하게도 희귀동물들의 주요서식지가 되어, 살아있는 생태계의 보고(寶庫)가 되었다. 이렇게 ‘철원’은 평화, 생명, 생태, 삼위일체 모습을 가진 남과 북의 접경지다.

양화진에 있는 아더 G. 웰번(Arthur Garner Welbon / 한국명: 吳越番 ;오월번) 선교사와 두 자녀의 묘.(A51-52) ©뉴스제이

특히, 조찬기도회 장소였던 ‘철원제일감리교회’(이상욱 목사)는 1905년 아더 G. 웰번(Arthur Garner Welbon / 한국명: 吳越番 ;오월번) 선교사를 통하여 개척 설립되었고,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독립 만세운동을 일으켰던 역사의 현장이다. 그리고 한국 최초의 ‘신사참배 거부운동’에 참여해 순교자 강종근 목사가 있는 교회이며, 공산치하에서 기독청년학생들이 반공투쟁을 활발히 벌인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강원도의 기독교 성지인 역사적인 현장, 철원제일감리교회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강원도조찬기도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였으며, 믿음 안에서 “강원도의 힘”, "강원도 믿음의 힘"을 보여준 특별한 행사였다.

크로스로드 대표 정성진 목사가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춘천순복음교회
이경수 장로(순복음춘천교회)의 ‘주님 손 잡고 일어 서세요’,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색소폰 연주가 하나님께 올려졌다. ©춘천순복음교회

1부 ‘식전행사’는 춘천기독교연합회 회장 오의석 목사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어 정연빈 국악찬양 사역자의 ‘주님은 나의 노래’(Lord is my song)와 이경수 장로(순복음춘천교회)의 ‘주님 손 잡고 일어 서세요’,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색소폰 연주가 하나님께 올려졌다. 이어 ‘한국전쟁 70주년 특별영상’이 방영된 후, 크로스로드 상임대표 정성진 목사(거룩한빛 광성교회 은퇴목사)가 대회사를 전했다.

정 목사는 “남한과 북한은 서로 한짝 임을 잊어서는 안되며, 복음통일을 위해 우리가 기도하고 연합에 힘쓸 때 하나님께서 통일을 선물로 주실 것”이며, “휴전협정체결 70년이 되는 2023년까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이어 통일의 계보를 내딛게 될 것을 믿는다”고 천명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 도민들이 가장 선두에 서서 평화를 외치고자 한다"며, 환영사를 했다. ©춘천순복음교회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우리 강원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도로 지난 70년 동안 전쟁과 분단, 분노와 원한, 적개심의 땅이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선택하고자 한다. 분단의 최대 피해자인 우리 강원도민들이 가장 선두에 서서 평화를 외치고자 한다.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강원도의회 의장 한금석 의원도 환영사를 통해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며, 먼 곳에서 강원도를 찾아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6.25 전쟁이 더 이상 한반도의 비참함의 상징이 아닌, 세계평화의 상징 ‘아이콘’으로 전 세계 분쟁국가에게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 춘천순복음교회

2부 ‘기도회’ 사회를 맡은 강원도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수형 목사(춘천순복음교회)는 인사말에서 “이번 조찬기도회를 통하여 6.25 전쟁 후, 70년간 이어진 ‘동전상잔’(動轉相殘)의 상처가 회복되어, 6.25 전쟁이 더 이상 한반도의 비참함의 상징이 아닌 세계평화의 상징 ‘아이콘’으로 전 세계 분쟁국가에게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강원도조찬기도회’가 평화를 위해 피 흘린 참전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매개체가 되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공감하고 참여하는 국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유관지 목사, 정근모 장로, 이정익 목사도 함께 했다.
유관지 목사, 정근모 장로, 이정익 목사도 함께 했다.

이어 국가조찬기도회 강원지회장 황병호 장로의 기도, 강원도의회 부의장 박윤미 집사의 성경봉독, 소프라노 민은홍의 ‘하나님의 은혜’ 특별 찬양 후,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요한복음 14장 27절 중심으로 ‘평화의 아침을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소 목사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평화이며, 우리 민족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평화를 사모해야 한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 ‘에이레네’(Εἰρήν)를 누리기 위해 평화를 향한 진정성을 가지고 끝까지 평화통일의 열차가 계속해서 달릴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전했다.

설교 후, 북한교회연구원 원장 유관지 목사가 ‘6·25전쟁 70년, 회개와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문’를 낭독했으며, ‘국민화합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하여’ 홍천기독교연합회 회장 최덕용 목사, ‘세계평화의 상징 강원시대를 위하여’ 6군단 군종참모 박흥재 목사, ‘강원교회의 연합과 사회공헌을 위하여’ 횡성기독교연합회 회장 김인범 목사가 각각 특별기도를 드렸다.

설교자 소강석 목사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평화이며, 우리 민족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평화를 사모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춘천순복음교회

3부 ‘축하의 시간’에는 원주기독교연합회 회장 김홍구 목사의 사회로 축하의 문을 열어, 정연빈 국악찬양 사역자의 ‘배 띄워라’ 공연, 강원기독교총연합회 초대회장 권오서 목사의 격려사,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 정근모 장로와 강원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 이 철 목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미국 국가조찬기도회(NPB)의 아서 W. 린슬리(Arthur W. Lindsley) 박사 외, 여러인사들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유화종 목사의 안내말씀 후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이정익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강원도’와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교회의 회개와 연합으로 민족의 시대적 사명인 한반도 복음통일에 기여하고, 한반도가 분쟁과 대결의 장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으로 복음통일을 이루도록 기도하기 위하여 ‘2020 한국교회 복음통일기도성회 평화연합예배’를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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