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좋은 전염, 나쁜 전염... '코로나19'를 바라보며
[나관호목사 칼럼] 좋은 전염, 나쁜 전염... '코로나19'를 바라보며
  • 나관호 목사
  • 승인 2020.03.16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관호목사의 행복발전소 107]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마태복음 10:42)
'코로나19'도 '좋은 전염'으로 극복되길 기도/
성경적인 좋은 바이러스가 전염/
우리모두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길 소원

【뉴스제이】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전해진 우리나라의 영화 연재 콘텐츠 ‘킹덤’ 의 ‘시즌 1과 2’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역병이라는 이름으로 퍼져 진행되는 연재 영화(?)입니다.

좀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주제가 밑에 깔려 있으면서 좋은 왕과 좋는 신하, 나쁜 신하들이 펼치는 영화입니다. 죽는 왕을 ‘생사초’로 살려 놓았는데 그 왕이 좀비가 되었고, 결국 그 ‘왕 좀비’를 통해 백성들에게 점염되어 전해진 ‘좀비 바이러스’를 가정으로 만들어진 조선시대 세상 이야기입니다, 

아끼는 제자가 “꼭 보세요”라며 안내해 주었습니다. 이유는 우한폐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우리의 현실 앞에서 ‘킹덤’이 바이러스 전염으로 인한 소재를 다루기에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니 “보시면 글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제자의 말이었습니다.

몰아보기로 ‘시즌 ’1과 ‘시즌 2’ 12편을 한꺼번에 보았습니다. 대단한 스케일로 만들어진 모든 한편 한편이 영화였습니다. 미성년자들은 보지 말아야할 정도로 무서움을 주는 장면과 잔인스러운 좀비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영화의 미술팀이 “얼마나 애를 썼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는 세트 배경에서 촬영된 스케일이 큰 영화였습니다.

▲ ‘킹덤’의 세자 주지훈과 의녀 배두나 배우 그리고 물 한그릇 © 나관호

나의 기우처럼 ‘시즌1’ 촬영 중 미술팀이 한사람이 사망했다는 영화 속 추모글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사람을 뜯어 먹어 또다른 좀비를 만드는 상상의 가정에서 나오는 섬뜻한 배경을 만들어내려면,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청하고 나니 배경을 만들려면 실제로 마음과 정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맞았습니다,

영화 속 가상의 ‘좀비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생각하며 ‘전염’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사람을 통해 전해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사람의 죽음과 불안함을 만들어 냅니다. ‘나쁜 전염’입니다.

‘킹덤’에서 좀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기득권층이 되려고 시도하다기 좀비가 되어 죽고, 남이 자식을 출산하지 마자 몰래 빼앗아 거짓 임신을 감추고 세자를 만들었지만 결국 좀비가 되어 최후를 맞이하는 증전의 모습은 ‘나쁜 전염’입니다. 우한폐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거짓으로 모략하고 이익을 위해 마스크를 빼돌리고, 마스크를 욕심내어 자기 배만 채우는 사람들은 ‘나쁜 점염’입니다.

그런데 ‘킹덤’ 영화 속에서 세자 이창(주지훈)이 나라와 백성을 살리기 위해 좀비와 싸우고 치료방법 찾으려고 애쓰며 백성들과 신하들에게 전하는 애듯한 사랑마음은 ‘좋은 전염’입니다. 우한폐렴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싸우는 의료진과 전국에서 자원해 목숨 걸고, 생업을 내려놓고 대구로 향한 의사와 간호사들의 모습과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세입자들의 임대료를 내려주는 것은 ‘좋은 전염’입니다.

삶과 신앙의 ‘좋은 전염, 나쁜 전염’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기와 질투로 사람사이를 이간하고 거짓으로 모함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조종해 다른 사람을 모략하는 사람, 그리고 자기의 유익만을 위해 사기로 남의 돈을 빼앗고, 강탈하기 위해 거짓 파산으로 돈을 모은 사람, 어린아이들을 유린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습관처럼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그런 방법으로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목사들 중에도 이간질 잘하고, 돈을 너무 좋아하고, 시기와 질투, 거짓으로 같은 목사들을 끌어 내리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쁜 전염’입니다.

그러나 사랑하고,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사이를 칭찬하며 연결해주고, 사람을 이용물로 생각하지 않고, 거짓을 거부하고 진실로 사람을 대하고, 찐한 감동을 주는 사람. 희생과 진실로 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코람데오’ 즉 ‘하나님 앞에서’ 떨림으로 사역하는 목사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 전염’입니다.

어느 목사님에게 사업하는 성도가 찾아와 급해서 그러니 직원 월급 줄 돈을 한두달 융통해 달래서 없는 돈 있는 돈, 교회 돈까지 합해 그 성도에게 은행으로 수천만 원을 이체해주었는데, 몇년 후 그 성도는 파산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파산 서류를 보니 수십명의 사람과 기업체 그리고 나라 세금까지 몇십 억의 돈을 탕감받았다고 합니다.

그녀의 남편도 사업을 하다 파산신청을 했고 위장 이혼 후 부인도 같은 방법으로 돈을 모은 것입니다. 부부가 닮았습니다. 강남의 큰 아파트는 동생명의로, 사업체 대표도 동생명의로 바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교회 집사입니다. ‘나쁜 전염’입니다. 가짜 신앙, 가짜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느 교회 권사님은 지하철역 입구에서 만난 노숙자에게 월요일에는 갈비탕을 사주었고, 수요일에는 무한리필로 밥이 나오는 식당에서 대접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 그 교회 청년이 목요일에는 순두부찌개, 금요일에는 제육볶음을 노숙자에게 대접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소문이 나서 교회 청년부 학생들이 릴레이로 노숙자를 대접했고, 권사님의 도움으로 노숙자는 예수님을 믿고 자립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전염’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마태복음 10:42)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마음과 행위를 저울에 달아보시고 판단하십니다. 작은 자에게 준 ‘냉수 한 그릇’으로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좋은 전염’이 연결되어 사랑하고 섬기고 나누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코로나19'도 '좋은 전염'으로 극복되길 기도하며, 성경적인 좋은 바이러스가 전염되어 우리모두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길 소원합니다.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칼럼니스트 / 기윤실 선정 한국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 ‘세계선교연대’ 경기북부 노회장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