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광화문 ‘광야교회’를 주목하자
[발행인 칼럼] 광화문 ‘광야교회’를 주목하자
  • 나관호
  • 승인 2020.01.12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복협 시국 선언, 교계 기류 바꿔/
집회는 집회, 예배는 예배로 보아야/
어르신들 건강 위해 기도해 드리자/

【뉴스제이】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이정익 목사)의 ‘시국 선언문’ 발표를 기점으로, 교계의 상황과 광화문 광장의 기류가 변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복협’에 소속된 교회 중 대형교회가 많고, 더구나 임원진 목회자들이 담임 하는 교회가 한결같이 대형교회다. 그것은 광화문 집회에 한복협 소속 교회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더불어 청와대 앞 ‘광야교회’와 ‘광야교회 주일 연합예배’가 주목되고 있다,

‘한복협’은 <“대한민국을 자유와 민주주의로 충만하게 하라!”-현 시국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선언문>에서 정부에 “사회 발전 과정과 국민 전체의 화합을 깊이 생각하여 적폐 청산과 남북의 화해 증진에서 지혜로운 접근과 포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질서와 중심 가치에 관하여 현 정부가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음을 국민 앞에 공표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광화문 광야교회 주일예배 (유투브 켑처)
광화문 광야교회 주일예배 (유튜브 켑처)
광화문 광야교회 추위도 이기는 주일예배 (유투브 켑처)
광화문 광야교회 추위도 이기는 주일예배 (유투브 켑처)
​ 광화문 광야교회 주일예배 찬양팀 (유튜브 켑처)

이런 교계의 변화된 기류는 청와대 앞 ‘광야교회’와 ‘광야교회 주일 연합예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교계와 성도들이 광야교회를 주목해야 한다. 청와대 앞 광야교회의 풍경은 비닐천막에 박스를 깔고 잠을 자야하고, 추운 날씨는 넘어 철야기도를 한다. 거의 매일 집에 가지도 않고, 노숙(?)하는 어르신이 많다. 그들 중에는 집사와 권사들이 많다. 이런 환경을 한국교회가 관심도, 주목하지도 않았다, 이젠 달라져야 한다.  

물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 ‘보수단체집회’를 주도하면서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 등의 정치적 구호를 내세우며 현 정부에 반대하는 극우세력으로 보여진 것이 교계의 기류를 ‘반반으로’ 나뉘게 한 점은 있다.

그러나 주일날 ‘광야교회’의 예배는 이제, 청와대 앞을 넘어 광화문광장에서 드려지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을 '이승만 광장'으로 부른다. 예배인원이 수만여 명에 이른다, 예수님이 이들을 외면하실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배만큼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다른 눈으로 봐야 한다.

예배 현장을 직접 가보지 못했지만 유튜브를 통해 예배현장을 보았다.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보다 거칠고(?), 덜 다듬어 지고(?), 세련돼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곳에서 기도하며 찬양하는 성도들을 볼 때 나는 감격스런 눈물이 났다.

나는 광야교회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전광훈 목사의 정치성(?) 집회에 주목하기보다 ‘예배’에 주목하고 싶다. 어느 상황, 어떤 곳, 어느 모습이라도 ‘예배’는 주목되어야 한다. 따뜻한 난방시설과 질서 있는 의자에 앉아 드리는 예배, 그리고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맞춰 찬양하고, 예쁜 성가복을 입고 드리는 성가대의 찬양 있는 예배만이 진정한 예배일까? 예배는 주님을 높이는 행위다, 그 의미기 중요한 것이지 상황이나 건물이 주된 것은 아니다,

이제 광야교회의 예배에 주목해 보자. 그들을 격려하고, 중보기도로 섬겨주고, 특히 어르신들 건강이 해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 드리자. 그것이 예수님의 마음 아닐까? ‘예수사랑’으로 그들을 바라보자.  

KBS ‘시사기획 창’에서 “한기총 전광훈 목사 주도 광화문 집회, 정치적 영향력 가능성과 파장”이라는 이런 기획된 부정적 뉴스가 광야교회와 예배를 폄하시켜서는 않된다. 집회는 집회로, 예배는 예배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측면에서 전광훈 목사의 행보를 바라보자. 뚝심과 지속성과 연속성을 가진 행진을 부정적으로만 보지말고 열매를 바라보자. 좀 더 기다려 보자. 진정한 판단자는 예수 그리스도시다. 

◈나관호 교수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조지뮬러영성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