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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9일 현재 70만 관객 돌파 .... 오피스박스 2위/ ‘한미연합회’ 주관, 미 1.5, 2세 한인 위해 영어 자막/ 의사당내 2백석을 4백석 장소로 교체 할 예정/
70만 관객 돌파 ‘건국전쟁’, 美 연방의사당에서 3월 20일 상영
2024. 02. 19 by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른 화제의 다큐 영화 《건국전쟁》(감독‧각본 김덕영)이 미국 연방의회까지 진출해 화제를 받고 있다. 오는 3월 20일 워싱턴DC 소재 미국 연방의회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에서 《건국전쟁》이 상영될 예정이다.

오는 3월 20일 워싱턴DC 소재 미국 연방의회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에서 《건국전쟁》이 상영될 예정이다.

19일 현재 7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지난 주말인 16일~18일 사흘간 22만5000여 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렇게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건국전쟁》이 미국 연방의회까지 진출해 화제를 받고 있다.

《건국전쟁》 미국 상영권을 획득한 ‘한미연합회’(AKUS: America Korea United Society : 미국회장 김영길 / 한국회장 송대성)는 18일 “오는 3월 20일 워싱턴DC 소재 미국연방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에서 ‘건국전쟁’을 상영하기로 확정했다”고 ‘뉴스메이커USA’가 보도했다. 

'뉴스메이커USA'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기자와 만난 김영길 회장은 “이번 상영을 위해 한국계 미셸 스틸 연방하원의원(공화당, 캘리포니아)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덕영 감독 등이 참석 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미국 정치인, 참전용사 등을 비롯한 한미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발송 할 계획”이라면서 “참석을 원하는 뉴욕, 뉴저지 한인들을 위해서는 대형버스를 동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현재 의사당내 2백석 규모의 상영관을 확보했지만 참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4백석 장소로 교체 할 방침”이라면서 “현재 미국인들과 1.5, 2세 한인들을 위해 영어 자막(字幕)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연합회’가 김덕영 감독으로부터 미국 상영권을 확보한 배경에는 연합회가 작년 7월, 김 감독의 또 다른 히트작인 《김일성의 아이들》의 뉴저지 상영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또한 김덕영 감독의 대학 선배인 원유봉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시의원(공화‧한미연합회 수석부회장)과의 친분관계도 크게 작용했다.

김영길 회장은 “한미연합회는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 상영권을 김 감독으로부터 획득했다”며 “하와이는 김 감독과 친분이 있는 애니 첸(한국명 김명혜 / Annie Chan) 한국보수정치회의(KCPAC) 의장이 상영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현재 미주 각 지역 상영과 관련해서는 한미연합회 지회장 등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논의 중”이라면서 “자막 작업이 끝나는 대로 3월 내 상영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미연합회’는 당초 뉴욕, 뉴저지의 경우 포트리커뮤니티 센터, 베리모어 필름센터, 초대교회, 온누리교회(이상 뉴저지), 맨해튼 한국문화원, 코리아소사이어티, 퀸즈 프라미스 교회(이상 뉴욕) 등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영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포트리 베리모어 필름센터’(153 메인스트리트)를 제외하고는 영화상영을 위한 스크린시설 미비로 인해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베리모어 필름센터 상영은 오는 4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상영키로 확정했다.

《건국전쟁》의 연방의사당 상영에는 한국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덕영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군의 평양 입성 당시 연설하는 아승만 박사

한편, 16일 캘리포니아 CGV LA와 CGV 부에나파크 2곳의 영화관에서 영어자막 없이 상영된 《건국전쟁》은 ‘한미연합회’와는 관련 없는 행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건국전쟁》이 인기를 끌자 한국 CJ그룹 계열사인 CGV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먼저 상영하게 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영어자막을 입힌 후 미국 각 지역 영화관과 개별 접촉, 수익을 나누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합회 본부가 직접 상영하게 될 뉴욕, 뉴저지의 경우 AMC를 비롯 3∼4곳의 극장과 접촉할 예정”이라면서 “제일 먼저 플러싱 코리아타운과 인접한 퀸즈 화이트스톤 소재 ‘칼리지 포인트 멀티플렉스 시네마스’(College Point Multiplex Cinemas)’‘ 영화관 측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전쟁'의 미국 상영권을 획득한 한미연합회(AKUS)의 김영길 회장은
한미연합회(AKUS)의 김영길 회장

현재 뉴욕, 뉴저지 외에도 텍사스, 조지아,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주 등의 한미연합회 지회 또는 연합회의 허락을 받은 한인단체들이 영화 상영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상영을 원하는 지역은 점차 늘어 날 전망이다.

또한 ‘한미연합회’는 이번 《건국전쟁》 미국 상영행사에 대해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총회(총회장 김남수)에 공동주최를 제안, 미주총회 측의 수락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건국전쟁》은 현재 관람 열풍이 불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토요일인 17일 하루 동안 9만1천1백72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16일~18일 사흘간 22만5000여 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누적 관객수 7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6일 50만 관객을 동원한지 하루만의 기록으로 다큐 영화가 7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7년 《노무현입니다》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건국전쟁》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2014년·4백80만), 《워낭소리》(2009년·2백93만), 《노무현입니다》(2017년·1백85만)에 이은 다큐 영화 흥행 톱4 기록 중이다. 

《건국전쟁》이 미국에서 연방의사당 상영과 함께 일반인 대상 상영이 본격화되면, 한미 양국에서 총 2백만명 이상의 관객 동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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