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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월 22일부터 전국 상영 ... 흥행 배턴 채비/ 임동진 목사, 이승만 대통령 재연 배우로/ 故 이인수 박사·백선엽 장군 생전 증언 담겨/
또 다른 이승만 영화, ‘기적의 시작' ... ‘건국전쟁’ 돌풍 잇는다
2024. 02. 16 by 나관호 발행인

【뉴스제이】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감독 김덕영)이 누적 관객 수 40만 명을 넘기며 미국 상영을 앞두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이승만 대통령 영화’ 《기적의 시작》(감독 권순도)이 흥행 배턴을 잇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재연 배우 임동진 목사가 이승만 대통령 역을 맡아 영화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다큐 《기적의 시작》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건국전쟁》과 목적이 같은 영화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배우 임동진 목사가 이승만 대통령 역을 맡아 재연 배우로 나온다는 것이다.

임동진 목사가 이승만 대통령 생전의 발언과 기도를 드리는 장면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영화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나아가 이승만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와 신앙심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권순도 감독이 신촌 필름포럼 극장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영화 ‘기적의 시작’ 포스터를 들고 있다. 
권순도 감독이 신촌 필름포럼 극장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영화 ‘기적의 시작’ 포스터를 들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CGV 등을 통해 전국 극장에서 확대 개봉하는 《기적의 시작》은 15일 서울 신촌에 있는 플름포럼 극장에서 열린 상영회를 통해 앞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만든 권순도 감독이 함께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이승만 대통령을 직접 만났던 사람들 증언 담아
권순도 감독은 《건국전쟁》과 구별되는 《기적의 시작》 만의 특징으로 생전 이승만 대통령을 직접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은 점을 꼽았다. 실제 이 영화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를 비롯해, 6.25 영웅 백선엽 장군과 6.25 참전용사들이 출연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전하고 있다.

백선엽 장군의 생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전하고 있다.

권순도 감독은 “다큐 《건국전쟁》이 여러 기록과 자료들을 굉장히 많이 보여준다면,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 대통령을 실제 만나 뵌 분들의 증언을 통해 ‘인간 이승만’을 보다 더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두 작품은 같은 인물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각각의 특징과 장점이 있기에 함께 본다면 이승만 대통령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을 오직 주님께 맡기고 가겠습니다. 
권 감독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너무 부정적인 면에만 초점이 맞춰진 감이 있다”며 “당시 공산주의 세력이 더 강한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이후 6.25 전쟁에서 우리나라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공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라옵건대 우리 민족의 앞날에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옵소서. 우리 민족을 오직 주님께 맡기고 가겠습니다.

특히 《기적의 시작》은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의 기도로 막을 내린다. 일명 ‘이승만의 마지막 기도’로 알려진 내용이다.

“이제 천명(天命)이 다하여 감에 하나님이 저에게 주셨던 사명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몸과 마음이 너무 늙어버렸습니다. 바라옵건대 우리 민족의 앞날에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옵소서. 우리 민족을 오직 주님께 맡기고 가겠습니다. 우리 민족이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명에를 메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의 생전 모습을 재연한 배우들.

권순도 감독은 “이승만 대통령의 여러 중요한 활동 이면에 그의 기독교 신앙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자유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공산주의의 모순을 꿰뚫고 그것에 맞서 대한민국의 건국을 이끌어 가신 것도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둔 행동이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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