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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 24만명, 박스오피스 3위 등극/ 미국 CGV LA와 부에나파크에서 개봉 예정/
다큐 ‘건국전쟁’, 미국 개봉 예정 ... 누적 관객 24만명 돌파
2024. 02. 12 by 배성하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감독 김덕영)이 12일 현재 관객 24만명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전날(11일) 하루 관객 6만1457명이 관람해 현재 누적 관객 24만1472만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라섰다.

‘건국전쟁’에 담긴 이승만 전 대통령 1954년 미국 뉴욕 카퍼레이드 장면. ‘영웅 행진’은 뉴욕시에서 더글러스 맥아더 등 역사적 공헌을 남긴 인사들에 한해서만 개최됐던 공식 행사다.    다큐스토리 제공
‘건국전쟁’에 담긴 이승만 전 대통령 1954년 미국 뉴욕 카퍼레이드 장면. ‘영웅 행진’은 뉴욕시에서 더글러스 맥아더 등 역사적 공헌을 남긴 인사들에 한해서만 개최됐던 공식 행사다. 다큐스토리 제공

극장가에서 좀처럼 주목받기 어려운 다큐멘터리의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다. 1∼10일 좌석판매율(영화에 배정된 좌석 수 대비 관객 수 비율)도 29.2%로, 올해 들어 개봉한 작품 중에서  가장 높다.

주로 중장년 이상의 관객층이 이 영화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건국전쟁》의 CGV 연령별 예매 분포를 보면 50대가 45.8%로 가장 높다. 이어 40대(26.1%), 30대(19.4%), 20대(7.9%), 10대(0.8%) 등 청년층으로 가면서 낮아지는 양상이다.

김덕영 감독이 연출한 《건국전쟁》은 이 전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 자료, 그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를 포함한 주변 인물과 전문가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

영화는 이 대통령의 역사적 공헌을 보여주는 데 집중 조명했을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 체결 이듬해인 1954년 미국을 방문한 이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 있는 ‘영웅의 거리’에서 카퍼레이드하는 모습도 최초로 담아냈다.

'기적의 시작'에는 이승만 대통령 양아들 이인수 박사(오른쪽) 생정 인터뷰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적의 시작'에는 이승만 대통령 양아들 이인수 박사(오른쪽) 생정 인터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앞서 김 감독은 "촬영 내내 대한민국을 건국한 세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84학번인 자신도 젊은 시절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이 영화에 담겨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영화를 관람한 시청자들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 관해 알게 됐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건국전쟁》이 국내 개봉과 동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달 16일엔 미국 CGV LA와 부에나파크 등 2곳에서 정식 개봉한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건국전쟁》 개봉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현지 교민들도 이 전 대통령의 헌신과 열정을 또 한 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기적의 시작' 속에서 이승만 대통령역을 맡은 탤런트 임동진 목사<br>
영화 '기적의 시작' 속에서 이승만 대통령역을 맡은 탤런트 임동진 목사

한편, 《건국전쟁》에 이어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또 다른 다큐 영화 《기적의 시작》(감독 권순도)이 이달 22일 전국에서 상영된다. 앞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룬 단편 《선처》(2011), 독도의용수비대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독도의 영웅들》(2015) 등을 제작한 권순도 감독이 연출했다.

무려 20년이라는 제작 기간에 걸쳐 완성된 다큐 영화 《기적의 시작》은 이 대통령의 출생에서 시작해 해방 이후 행적을 다룬다. 이승만 대통령을 실제로 만났거나 함께한 이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故 백선엽 장군과 이 대통령의 아들 이인수 박사의 인터뷰,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연설 모습 등 일부 재연 장면도 들어갔다.

22일(일부지역 21일) CGV에서 개봉될 이 영화는 CGV 서울 압구정점을 비롯해 경기 야탑점 동수원점, 강원 춘천점 등에서는 이미 예매가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종로3가 낙원상가 허리우드 극장가 신촌 필름포럼 등 2곳에서 잠시 상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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