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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인수한 담보대출 지불 어려워져/ 지난 3년 동안 계획 수립해 왔지만 어려워/
윌로우크릭교회, 재정 문제로 '시카고 캠퍼스' 문 닫기로 결정
2024. 02. 09 by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미국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Willow Creek Community Church)가 ‘지속 불가능한 재정 시나리오’를 언급하면서 '시카고 캠퍼스'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975년 빌 하이벨스 목사에 의해 세워진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는 26000명의 출석교인으로 미국의 대형교회 가운데 하나이다.

미국 윌로우크릭교회 데이빗 더밋 담임목사가 재정 문제로 인해 시카고 캠퍼스의 문을 닫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
미국 윌로우크릭교회 데이빗 더밋 담임목사가 재정 문제로 인해 시카고 캠퍼스의 문을 닫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교회 담임인 데이빗 더밋(David Dummitt) 목사는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그 장소를 폐쇄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고 지난 5일 교회가 발표한 영상을 통해 밝혔다.

그는 캠퍼스가 수년에 걸쳐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교회와 도시가 ‘중요한 변화’를 겪으면서 2018년 교회가 인수한 부동산에 대한 담보대출을 지불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더밋 목사는 “수년 동안 (캠퍼스 교인들은) 임대 극장에서 만났다. 성공적인 자본 캠페인 이후 그들은 2018년 4월 스테이트 스트리트에 소재한 현재 시설에 문을 열었다. 당시 우리는 책임 있는 수준의 부채를 갚을 계획으로 구매 전액을 자금으로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캠퍼스의 규모와 예산 수준과 일치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밋 목사는 “하지만… 2018년부터 윌로우와 시카고는 상당히 중요한 변화를 겪었다. 시카고 교회가 성장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지속 불가능한 재정 시나리오에 직면했다”라고 밝혔다.

윌로우크릭교회 시카고 캠퍼스 모습. ⓒ구글맵
윌로우크릭교회 시카고 캠퍼스 모습. ⓒ구글맵

그는 토마스 앤더슨 주니어(Thomas Anderson Jr.) 목사가 이끄는 시카고 캠퍼스가 문을 닫지 않도록 않도록 지난 3년 동안 계획을 수립해 왔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으로 인해 이것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더밋 목사는 “교회를 위한 공간을 건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개발자와 협력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거의 3년 동안 그 계획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경제가 변화하고 금리가 인상되면서 해당 프로젝트의 기간은 점점 더 연장되었다. 공간 임대, 캠퍼스 이전도 검토했다”라며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가까운 미래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윌로우 시카고교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건물에서의 마지막 예배가 2월 25일에 드려진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우리의 마지막 예배가 2월 25일이라는 것을 무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전한다. 함께 모여 우리가 함께한 세월 동안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자. 이번 시즌이 끝나가는 동안 우리는 영원히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로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밋 목사는 윌로우 시카고 캠퍼스만 폐쇄할 것이고 다른 캠퍼스를 폐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더밋 목사는 윌로우 시카고 캠퍼스만 폐쇄할 것이고 다른 캠퍼스를 폐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시카고 캠퍼스가 폐쇄되더라도 윌로우크릭에는 온라인 교회와 함께 여전히 7개의 교회캠퍼스가 함께 한다고 했다.

더밋 목사는 “이것이 우리 팀 전체에게 쉽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우리 시카고 팀은 환상적이다. 그들은 사우스 루프(South Loop)에 성장하는 아름다운 다민족 교회를 세웠다. 우리는 이 일에서 그들과 함께 동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들이 머물기를 선택한다면 윌로우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여러분에게 가서 기도해달라고 초청하고 싶다. 그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혹시 아는 분이나 직원이 계시다면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 이번이 서로에게 교회가 되는 것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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