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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연무대교회서 진중세례식/ 연무대군인교회 설립 70주년 기념/
군선교연합회, "1천여 장병 세례"…10개 교단 연합
2024. 01. 16 by 박유인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청년 선교의 전초기지인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강우일 목사)에서 새해 첫 진중세례식이 거행됐다. 2,300여 평(7600㎡) 규모의 대형 예배당이 훈련병들의 거룩한 외침으로 가득 채워졌다. 

충남 논산 연무대군인교회에서 '2024 신년하례회 및 진중세례식'을 개최됐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13일 충남 논산 연무대군인교회에서 '2024 신년하례회 및 진중세례식'을 개최했다. 

이번 세례식은 연무대군인교회 설립 70주년을 기념해 군종목사를 파송한 10개 교단이 연합해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국군 장병 1,003명은 한 날 한 시에 세례교인으로 거듭났다. 

연무대군인교회 설립 70주년을 기념해 군종목사를 파송한 10개 교단이 연합해 개최됐다

연합세례식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합동·백석·고신 총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및 대표자·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군생활의 3대 연단’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하는 김의식 예장통합 총회장.
설교하는 김의식 예장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흔히 우리는 군생활을 인생에서 허비하는 시간으로 여기지만, 인생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며 “신체적 훈련과 정신적 단련, 영적 연단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세례식에서는 10개 교단 대표자들과 군목들의 집례 아래 총 1,003명의 훈련병이 세례를 받았다.

장병들은 세례서약 질문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것을 서약했다.

한 장병이 무릎을 꿇고 세례를 받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한 장병이 무릎을 꿇고 세례를 받고 있다.

세례를 받은 훈련병 우영범 군(20)은 “군대 와서 처음 교회라는 곳에 오게 됐다”며 “예배하고 기도하면서 감동받아 세례를 받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함께 예배하며 눈물이 났다”며 “힘든 군생활을 이겨낼 힘을 얻은 것 같다. 자대 배치를 받고 전역을 해도 계속 신앙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장식 육군훈련소장은 “세례를 받아 하나님의 제자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해 모든 장병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소망한다. 연무대군인교회 창립 70주년을 축하하면서 훈련병들을 위한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군 복무와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 신앙생활 등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은혜 받은 여러 장병들은 기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군선교관계자들은 이번 연합세례식을 시작으로 군선교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례식 후 기도하는 훈련병들. ⓒ데일리굿뉴스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 세례서약을 하고 있다. 

강우일 연무대군인교회 목사는 “교회 70주년을 맞아 올해는 더 큰 목표와 비전을 갖고 사역할 것”이라며 “장병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군선교가 보다 활발해질 수 있도록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선교연합회는 2024년 지역교회 파송 사역을 활성화해, 장병들이 전역 후에도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올해는 1만명 파송을 목표로 삼았다.

양재준 군선교연합회 총무는 "세례 명부를 토대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지역교회와 장병들을 연결할 계획"이라며 "한국교회도 군선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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