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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성·내재성 모두 지닌 기독교의 하나님/  이슬람 신관, 사랑 없고 인간는 권력적 형태/
FIM국제선교회, 창립 27주년 기념예배 및 이슬람 세미나 개최
2023. 12. 13 by 박유인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FIM국제선교회(대표 유해석 목사, 이사장 천환 목사)가 12일 서울 해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27주년 기념예배 및 이슬람 세미나’를 개최했다.

FIM국제선교회 창립 27주년 기념예배 및 이슬람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했다.
FIM국제선교회 창립 27주년 기념예배 및 이슬람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했다.

1부 예배 및 신임 이사 위촉식에서 설교한 박성규 총신대 총장은 ‘만군의 여호와’(삼상 17장 45절)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루이스 벌콥은 지상의 교회는 악한 영들을 공격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투하는 교회라고 했다”며 “전쟁터 같은 삶의 현장에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우리를 돕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믿어 이슬람 선교에서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FIM국제선교회 신임 이사장에 천환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예장 고신 증경총회장)가 위촉됐다. 천 목사는 “한국은 저출산 상황으로 이민청을 설립해 다양한 사람들을 유입하자는 여론이 제기되는 등 유럽처럼 수많은 무슬림들이 모여드는 영적 전투를 앞두고 있다”며 “하나님 앞에 이러한 전투를 하는 FIM선교회는 어려운 고난과 핍박, 환경이 만군의 여호와를 의지하도록 하면서 강한 선교적 전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박성규 총장(왼쪽)과 천환 신임 이사장(왼쪽)
박성규 총장(왼쪽)과 천환 신임 이사장(왼쪽)

이어진 세미나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배춘섭 교수(총신대 선교학)는 “하나님에 대해 계시의 속성, 내면적 특성, 구원의 방식 차원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개념은 절대적으로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첫째, 내면적 특성에서 기독교의 하나님은 초월성과 내재적 신성을 모두 지닌다는 점에서 이슬람의 신관과 다르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성령님의 영감으로 인간에 내주하셔서 그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며 “그러나 이슬람의 알라는 사랑은 없고 인간과의 관계는 권력적 형태를 띤다. 복종과 힘의 원리를 기초로 알라의 현현은 인간의 행동으로 좌지우지되는 소위 율법적 형태를 가진다”고 했다.

아울러 “둘째, 계시유형에서 차이가 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민수기 12장 6-8절에서 ‘내가 대면하여’라는 대목을 통해 하나님은 사람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당신의 말씀을 계시한다”며 “그러나 이슬람의 알라는 수라 42장 51절에서 꾸란의 알라는 인간과 직접 소통하지 않는다. ‘가리개’를 의미하는 ‘히잡’은 인간의 알라에 대한 철저한 분리를 상징한다”며 “하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휘장이 찢어져 신과 사람의 소통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이슬람의 알라가 가리개를 통해 신과 인간을 철저히 분리한 것과는 다른 친밀한 신 개념”이라고 했다.

그는 “셋째, 구원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만 구원을 받는다. 하지만 이슬람은 ‘피트라’를 강조한다. 즉 인간의 본성은 태어날 때부터 하얀 도화지 같으나, 삶을 살아가면서 죄로 오염되고 죄를 지은 인간이 본래 상태인 ‘피트라’로 회귀하려면, ‘드히크’가 필요하다. 이는 ‘알라의 지배를 받고 이슬람 율법에 철저히 복종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배춘섭 교수(왼쪽) 와 강재춘선교사(오른쪽)
배춘섭 교수(왼쪽) 와 강재춘선교사(오른쪽)

강재춘 FIM국제선교회 소속 선교사는 “초기 이슬람은 비잔틴 제국 등 아라비아반도 주변 나라와의 정복 전쟁을 통해 이슬람화를 이뤄냈다. 그 배경엔 아라비아 상인들이 있다. 이들은 즉각 전쟁 수행 능력이 가능한 자체 자경단 조직을 운영하며 지역에 정착할 때마다 정복 전쟁을 일으켰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슬람의 동남아시아 선교 루트는 경제적·정치적 이권을 쫓은 현지 힌두교 지배자들이 아라비아 상인들과 관계를 구축하면서 먼저 이슬람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하지만 “16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를 300년 동안 경영했는데,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네덜란드인들은 인도네시아 문화를 무시하며 배타적이고 권력적 관계로서 선교했다. 이것이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 복음이 대중화되지 못한 배경”이라고 전했다.

유해석 FIM국제선교회 대표(총신대 교수)
유해석 FIM국제선교회 대표(총신대 교수)

유해석 FIM국제선교회 대표(총신대 교수)는 “이슬람 지배하에 있던 기독교인들은 2등 시민으로 취급받으며 인두세와 토지세를 내야 했다. 이를 내지 못하면 노예로 팔려가기에, 기독교인들은 죽음을 택하느니 차라리 이슬람교 개종을 택하기 시작하면서 이슬람화는 급속도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대교회는 순교와 연합으로 예수님의 삶을 실천해 거대한 로마제국을 기독교 국가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제도화된 중세 종교 권력은 기독교의 이름으로 파국적인 행동을 낳았다”고 했다.

유 대표는 “현재 한국 불법체류자 40만여 명 중 21%인 8만여 명은 무슬림”이라며 “한국교회의 타락이 국내 이슬람교 유입을 불러온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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