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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웰란, 베트남 난민으로 이민 심사관 일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상금 60억 받은 '오징어 게임 : 더 챌린지' 우승자
2023. 12. 12 by 에쉴리 나

【미국=뉴스제이】 에쉴리 나 통신원 = 넷플리스(Netflix) '오징어 게임'을 원작으로 한 리얼리티 서바이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우승자로 상금 456만 달러(약 60억원)을 거머쥔 마이 웰란이 인터뷰를 통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여성이고, 소수자인 내가 이 나이에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넷플리스 '오징어 게임'을 원작으로 한 리얼리티 서바이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우승자로 상금 456만 달러(약 60억원)을 거머쥔 287번 마이 웰란.

지난 7일 넷플릭스(Netflix) 콘텐츠 관련 소식을 전하는 넷플릭스 커뮤니티 '투둠'(Tudum)에는 '최후의 1인'인 287번 웰란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베트남 난민 출신인 웰란은 1975년 사이공 함락 때 베트남을 떠나 미국에 정착했다. 그는 19세에 아이를 낳아 미혼모가 됐다. 20년 동안 미 해군에서 복무한 웰란은 2013년부터 이민 심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삶의 밑바닥까지 가 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456명의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8만1천여 명 가운데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월 영국 런던의 한 스튜디오에서 16일 동안 게임에 참여했다. 넷플릭스는 이를 10회분으로 만들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웬란은 시리즈 촬영을 마친 후 자신의 집에서 남편과 12살 손녀, 두 마리의 개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영상캡처

웬란은 시리즈 촬영을 마친 후 자신의 집에서 남편과 12살 손녀, 두 마리의 개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탈락하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16일 동안 격렬하게 계속된 이동과 감정 기복을 겪은 후에는 회복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마이이고 변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더 강해졌다는 점만 제외하면"이라고 덧붙였다.

웬란은 여러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우승을 쟁취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려워하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되어 그냥 헤쳐나가세요"라는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상금을 어떻게 쓸 계획인지에 대해 묻자 "사람과 동물, 기후 변화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한다면 앞으로 자라나는 모든 어린 아이들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 일부는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하며 배상청구서를 보내기도 했다.    ⓒ영상캡처

한편, 최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 일부는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하며 배상청구서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촬영장의 열악한 보건 및 안전 기준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으로 고통받았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들도 "촬영하는 동안 화장실에 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물과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이 프로그램 대변인은 한 매체에 "참가자 중 누구도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참가자들의 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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