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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조지 마시 판사, “편견 없는 판결로 유명” 특별 법무장관, 라자스탄고등법원 대법원장 역임/
인도, 기독교인 판사가 대법관으로 임명돼 화제
2023. 11. 22 by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미국=뉴스제이】 에쉴리 나 통신원 = 최근 인도 최고 법원에서 대법관에 기독교인 판사가 임명되자, 기독교계와 소수자 공동체들이 일제히 환영했다.

어거스틴 조지 마시흐(오른쪽) 신임 대법관이 D. Y. 찬드라처드 대법관 옆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Live Law India 엑스(X)

신임 대법관인 어거스틴 조지 마시(Augustine George Masih) 판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 9일 인도 대법원에서 공식적인 취임 선서를 했다.

'연합기독포럼'(UCF) 코디네이터이자 델리 대교구 가톨릭협회연맹 대표인 A. C. 마이클(A. C. Michael)은 13일 ‘UCA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시 판사는 편견 없는 판결로 유명하다"며 "마시의 임명이 정의를 추구하는 모든 인도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리트와 불가촉천민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토머스 프랭클린 시저(Thomas Franklin Caesar) 대법관은 "우리 중 한 사람이 사법부 최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했다.

시저 대법관은 "펀자브 출신의 마시 판사가 해당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법률 업무를 수행한 광범위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난하고 억압받고 말이 없는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거스틴 조지 마시, 사티시 찬드라 샤르마, 산딥 메타 수석 판사가 대법관에 임명됐다.

인도 크리스천투데이(CT)에 의하면, D. Y. 찬드라추드(D. Y. Chandrachud) 대법원장은 9일(현지시각) 대법원에서 어거스틴 조지 마시(Augustine George Masih), 사티시 찬드라 샤르마(Satish Chandra Sharma), 산딥 메타(Sandeep Mehta) 수석 판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 가톨릭 평신도 지도자는 "판사나 헌법상의 권위를 임명하는 데 있어서 종교는 중요하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누군가가 어떤 종교를 믿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성실함과 고결성'"이라고 말했다.

마시 판사는 1963년 3월 12일생으로 우타르프라데시의 알리가르무슬림대학교(Aligarh Muslim University, AMU)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이후 펀자브(Punjab) 로파르대학교에서 과학을 전공했다. 그는 1987년 펀자브(Punjab)와 하리아나(Haryana)에서 법률 업무를 시작한 후 대법원에서 변호사로 수 년간 일했다.

2008년 7월에는 펀자브 및 하리아나고등법원의 특별 판사로 임명됐으며, 특별 법무장관도 역임했다. 2023년 5월 30일에는 라자스탄고등법원의 대법원장으로 임명됐다.

2023년 5월 30일에는 라자스탄고등법원의 대법원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비비안 보세(Vivian Bose), K. K. 매튜(K. K. Mathew), T. K. 톰멘(T. K. Thommen), K. T. 토마스(K. T. Thomas), 비크람지트 센(Vikramjit Sen), 시리악 조셉(Cyriac Joseph), 쿠리안 조셉(Kurian Joseph), R. 바누마티(R. Banumathi), K. M. 조셉(K. M. Joseph) 판사를 비롯한 일부 유명 기독교인 판사들도 과거 대법관에 임명된 바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힌두교 신자를 보유한 국가로,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이슬람교(11.4%)·기독교·시크교(2%)·불교 등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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