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뉴스제이
뒤로가기
칼럼
[나관호목사의 행복발전소 231] 하루 기준 무려 686건. 2분마다 한 건씩 발생/ 탐욕과 부정직한 이득, 영적 결과 가져와/ 미국, 사기 범죄에 대해 845년형, 150년형 선고/
[십자가칼럼] 우리나라가 사기공화국(?), 말도 안돼
2023. 10. 13 by 나관호 목사

【뉴스제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 외동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제자가 한탄하며 연락이 왔습니다. 그의 답답해 하는 말을 들어주었고, 위로했습니다. 그런데 제자의 뒷말에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교수님! 이거 아세요?”
“뭔데?”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등이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사기 범죄율도 1등이래요.”
“어... 그래. 그것은 몰랐는데. 통계가 있나?”
“있어요. 사기공화국 1등.” 

ⓒ영상캡처

제자의 전화는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내 주변 지인의 두번째입니다. 이 제자보다 먼저 사기당할뻔한 지인의 전화는 딸을 사칭해 급히 좀 돈을 보내달라는 문자였는데, 사기였다는 것입니다. 나에게도 조심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나의 개인 정보도 유출됐는지, 나에게도 딸을 사칭한 문자가 왔습니다. ‘다른 사람 폰으로 문자한다’는 딸 사칭 문자를 보며, 미국에 있는 딸이 한국에서 폰을 빌려 문자를 하다니.... 한참 동안 웃을 수 밖에 없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제자가 말한 “우리나라가 사기범죄율이 세계 1등이래요.”라는 말이 살아 움직였습니다. 즉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많은 기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 현직 검사가 법정에서 “한국은 사기 치기 좋은 나라다.”라고 한 말이 크게 보였습니다. ‘사기 치기 좋은 우리나라’라니.... 이유는 사기범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대한 처벌’이 금융사기 피해를 키웠다는 것입니다. 

25만 6백 건.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사기 범죄 수입니다. 하루 기준 무려 686건. 거의 2분마다 한 건씩 발생하는 셈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3년 발표한 '범죄 유형별 국가 순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7개 회원국 중 사기 범죄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통령님! 우리나라 사기범죄 형량을 높여주세요. 미국처럼 150년도 가능하도록 해주세요"

미국에서는 사기 범죄에 대해 845년형, 150년형을 선고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법 어기면 신세 망친다’라는 인식 심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중국도 베트남도 무기징역이 나옵니다. 

G2 국가인 중국과 아시아 최고 부자 나라 일본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고 유일하게 무시(?)하는 나라가 우리나라 아닙니까. 그런 나라가 사기공화국(?)이라니요. 

25만 6백 건.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사기 범죄 수입니다. 하루 기준 무려 686건. 거의 2분마다 한 건씩 발생하는 셈.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제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우리가 법을 만들고 심판할 수는 없지만 기도할 수는 있잖아. 나라와 국민들 위해 기도하자”
“네, 교수님! 역사 목사님 이시네요.”
“그런데 선교사로 나간 OOO은 어떻게 지내나?”

성경은 남을 속이고 도적질하는 자들을 악한 자들이라고 분명히 부릅니다. 성경은 “거짓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자의 허망한 일이니라”(잠언 21:6)고 말씀합니다. 

성경의 많은 구절에서는 부정직, 기만, 사기, 도둑질을 정죄하며, 하나님의 분노를 보여주는 분명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여호와는 거짓된 입술을 미워하시고 정직한 자를 기뻐하시느니라”(잠언 12:22)
“정직한 자의 온전함이 그를 인도하나, 불성실한 자는 그 간사함에 멸망하느니라.”(잠언 11:3)
“다른 저울추와 다른 척도는 여호와께서 다 미워하시느니라”(잠언 20:10)

이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부정직한 이득, 속이고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는 것을 미워하십니다.

성경 속 사기꾼은 여호수아 7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를 함락시킨 후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재물을 훔친 아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한 사람의 탐욕 때문에 이스라엘은 처음에 아이성에서 패했습니다.

열왕기하 2장에는 게하시의 탐욕이 나옵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나아만의 문둥병(한센병)을 고쳐주자 엘리사의 종 게하시는 몰래 나아만을 따라가며 엘리사가 마음을 바꾸어 돈을 요구한다고 거짓 주장을 합니다. 게하시는 돈을 받았지만, 나아만의 속임수와 탐욕에 대한 처벌로 나아만의 문둥병(한센병)도 물려받았습니다.

또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재산을 팔아 그 돈의 일부만 사도들에게 가져왔고, 그 금액에 대해 거짓말을 하면서 모두 줬다고 암시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그들의 속임수를 폭로하셨고 심판으로 두 사람 모두 즉시 죽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 가운데서 금융 사기를 미워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사도행전 5:1-11).

나관호 목사(뉴스제이 발행인)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 유다는 은화 30에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당국자들에게 몰래 넘겨주었습니다. 유다의 삶은 탐욕과 배반의 대가를 보여주며 자살과 절망으로 끝났습니다(마태복음 26:14-16).

정직하고 고결하며 베푸는 생활 방식은 억제되지 않은 탐욕과 부정직한 이득에 대한 욕망과 같은 사기의 영적 뿌리에 맞서 싸웁니다. 

성경은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부정직, 기만, 다른 사람을 속이고, 다른 사람의 것을 갈취하는 것을 미워하십니다. 이러한 죄악된 행위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으면, 무서운 영적 결과를 겪게 됩니다. 

"주님! 우리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사기꾼들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말씀치유회복사역원(LHRM) 원장/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