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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설교
【뉴스제이】 다음 설교문은 2023년 10월 8일 주일 (성신강림절 후 열아홉번째 주일, 심하트 토라), 대한예수교장로회 로이교회(인천 송도) 주일예배용입니다. 기도로 주님께 열납되는 주일예배를 준비합시다. 10월은 '성숙의 달'로 지키며, 다음 예배 자료를 나눕니다. 샬롬샬롬!!! (로이교회 / 합동). [참조 :로이교회는 합정동교회(담임 김효성 목사)와 말씀사역을 협력하는 교회로 한국교회를 위해 자료를 함께 기꺼이 공유합니다]
[읽는 예배] “예수님의 에바다 기적” (막7장)
2023. 10. 07 by 윤사무엘 목사

여호와는 나의 목자(40) “예수님의 에바다 기적” (막7장) 
                   “Jesus’ Ephphatha Miracle” (Mark 7)

본문: 마가복음 7:1-37
요절: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막 7:34-35)
주제: 오늘날에도 에바다의 기적이 일어나 귀와 입술이 열려 전도하게 하소서
교독문: 52번(시편119편), 예배의 부름: 시 19:7-11
찬송: 200장(통 235장), 211장(346장), 199장(234장)

일자: 2023년 10월 8일 주일 (성신강림절 후 열아홉번째 주일, 심하트 토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Loi Presbyterian Church)
  [예배시간: 매일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1시, 오후 1시]
  [교회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323 (송도동 송도센트로드 B동) 33층 7호, 우편번호: 22007 ..... 지하철 인                   천 1 호 국제업무지구역 2번출구, 오른쪽에 있는 연수세무서 빌딩 다음 건물(Office B)]

윤사무엘 목사
윤사무엘 목사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입니다. 하늘이 높고 푸르며 말들이 살찐다는 가을입니다. 햇살이 강하고 따가우며 벼들과 과일이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추석을 지났지만 추수철이 다가오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고 나무들이 단풍을 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아침(10월 5일)에 설악산은 영하의 기온으로 추웠습니다. 추위가 일찍 시작되는 이번 가을은 왠지 더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집니다. 특히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오후이면 지나간 추억들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이런 가을철에 우리는 더욱 성숙해야 하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익어가야 합니다. 말과 행실과 생각과 믿음이 더욱 성숙해지는 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이웃에게는 사랑과 평화를 자신에게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덕과 경건이 넘치는 인격을 세워갑시다. 

오늘은 초막절이 끝난 어제(2023년 10월 7일, 22 Tishrei, “Hoshana Rabba” 큰 호산나 찬송을 드리는 날, 요 7:37-52) 저녁부터 오늘(10월 8일) 해질때까지 “심하트 토라”(Simhat/Simchat Torah “Joy of Torah” 말씀의 기쁨)입니다. 심하트 토라(Simchat Tora)는 ‘토라를 기뻐하다’는 뜻으로 탈무드 시대 즉 일년 안에 토라를 한 번씩 완독하는 것이 유행했을 시기에 시작되었습니다. 탈무드에서는 이날을 쉐미니 아쩨렛(Shemini Atzeret)의 두 번째 날이라 부릅니다. 심하트 토라는 디아스포라들만 완전한 명절로 지키고, 이스라엘에서는 ‘쉐미니 아쩨렛’의 일부로 지킵니다. 디아스포라들도 대부분의 개혁파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내의 유대인 방식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모세오경(토라)은 총 54개의 부분(Parashat)으로 나눕니다. 초막절을 마친 다음날부터 1년 동안 모세오경의 정해진 한 단락씩을 다시 읽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단락을 “파라샤(Parasha)”라고 부르는데, 파라샤는 “금주의 토라 부분(Parashat HaShavua, 파라샤트 하샤부아)”을 줄인 말입니다. 특별히 심하트 토라에는 모세오경의 마지막 부분인 신명기 33~34장을 읽고 이어서 창세기 1장 5절을 읽습니다. 그런데 신명기의 마지막 단어가 ‘이스라엘 Israel’이며, 이스라엘의 마지막 글자는 라메드(ל)입니다. 

그리고 새로 읽는 창세기 1장 1절 ‘처음에(베레쉬트 Bereshit)’는 베트(ב)로 시작합니다. 라메드와 베트를 합친 단어가 마음이라는 뜻의 ‘לֵב 레브 Lev'입니다. 레브(마음)이라는 단어가 토라 공부를 상징합니다(마 5:3). 이날은 토라(모세오경)을 창세기 1장 1절부터 다시 읽기 시작하는 날로 말씀을 주신 기쁨을 나누는 날입니다. 모든 사람이 알리야(aliya, 모세와 이사야, 에스겔의 예언처럼 전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성지(聖地)로 돌아와 정착하는 것. 신 30:3, 사 11:11~12, 43:4~7, 렘 16:14~15, 23:3, 겔 34:11~15, 39:28, 슥 8:4~8)를 받을 때까지 토라의 마지막 구절(신명기 Devarim 34장 12절)을 반복해서 읽으며, 이어서 ‘베레쉿(Bereshit, 창세기 1장)’을 읽습니다. 

이렇게 바로 이어서 다음 해의 토라 낭독을 시작합니다. 심하 토라 예배에서는 아이들도 함께 토라를 낭독하도록 하며, 일부 보수파 회당에서는 여자들에게도 ‘알리야’를 줍니다. 토라를 다 읽고 나면 회당 안에서 ‘하카폿(Hakafot)’이라는 토라 행진을 합니다. 이날은 춤추고 노래하며 박수치는 날이므로 평소 회당에서 지키던 전통적인 규칙들은 잠시 덮어두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성경 66권이 모두 토라(Torah, 본래 뜻은 ‘교훈 instruction’ ‘가르침 teaching’)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예수님을 사랑하고, 읽고, 배우고, 실천하는 이 기쁨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성경에서 심하트 토라는 요한복음 9장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초막절 다음날 새벽부터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르치시던 예수님에게 한 여인이 끌려옵니다. 간음하다가 현장 체포된 여인이 돌에 맞아 처형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돌을 들고 치려던 자들에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요 8:7) 하고 다시 몸을 굽혀 땅에 무엇을 쓰셨습니다. 이때 양심을 가책을 느끼고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떠나가고 마침내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에 주님께서 이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요 8:11)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 8:12)고 하신 날이 바로 심하트 토라입니다.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 것 만해도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말씀으로 승리합시다. 오직 예수님! 

오늘은 지난 주일에 이어 마가복음 7장을 묵상합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아니하는 일로 바리새인들이 문제를 삼을 때 주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꾸짖으신 후 전무후무 해외로 잠시 나가셨습니다. 수로베니게(오늘날 레바논)에서 바알신 마귀로 고생하던 딸을 고치려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여인의 믿음으로 기뻐하시며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갈릴리 호수로 돌아오셔서 귀 먹고 말을 잘 못하는 환우를 “에바다”(be opened)하시니 회복이 되신 기적을 살펴봅니다.  

1. 장로들의 전통 Traditions and Commandments(막 7:1-13, 마 15:1-20)
(1)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님께 모여들었다가 (2) 그분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빵 먹는 것을 보았더라 (3)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과 팔뚝]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목욕하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그분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빵을 먹나이까?” (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사29:13) (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신 5:16, 출 21:17, 레 20:9) 하였거늘 (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Corban ’a gift’)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마15:5) 하고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1절. 이들은 단순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아니라 일종의 특별한 감사 임무를 띠고 예수님께 찾아온 자들입니다. 상부의 지시를 받고 예수님에 대해 살피려고 이곳에 앉은 이들입니다. 이들이 볼 때 예수님은 상당한 무리를 일으키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할 것에 대한 자체적인 감사 임무를 부여받은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세속적인 통치자 헤롯도 관심이 있는 문제입니다(막6:14). 이러한 조사반이 세례요한도 조사한 일이 있었으며(요1:19, 25), 예수님께도 이전에 한번 왔었습니다(막3:32). 

그때는 바알세불 문제와 안식일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예수님과의 일전의 토론이 벌어졌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러한 조사에 대한 그들의 입장은 어떻게 하든 빌미를 잡아 변론으로 예수님을 이기려고 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그들의 다급함과 옹졸한 생각은 예수님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번에 문제 삼은 것은 율법서에 직접 나타난 문제가 아니라 유대인의 장로들의 유전과 전통에서 생긴 의식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유대인의 탈무드가 된 미쉬나(Mishanh)와 게마라(Gemara)였습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한다는 규정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4절. ‘물을 뿌리지 않으면’ (ἐὰν μὴ βαπτίσωνται 에안 메이 밥티손타이)는 "목욕하지 아니하면"이란 뜻도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 더러운 것을 씻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것입니다(히9:10).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8절에서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고 책망하십니다.

10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의 공경(τίμα 티마)는 사랑과 존경을 나타내기 위한 모든 책임의 이행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11절. 고르반 Korba'n(콜반-)은 "제물"이란 뜻으로 하나님께 드린 것을 말합니다. 이들은 부모에게 잘못을 계속해서 저지르면서도 하나님께 헌금을 드렸다 고만 하면 모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구전(口傳)의 한 실례이다(마15:5-6).

예수 영화 '선택받은 자' 중에서 오병이어 기적 장면         선택받은 자 캡처
예수 영화 '선택받은 자' 중에서 오병이어 기적 장면.       ⓒ선택받은 자 캡처

2. 사람을 더럽히는 것 What Defiles a Person (막 7:14-23)
(14) 많은 사람들을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마15:10).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고전8:8, 딤전4:4)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그들을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4-18절.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육체를 위하여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속에서 나오는 온갖 나쁜 생각입니다. 이 말은 그 당시의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향하신 말씀인데 오늘날에도 이런 그리스도인이 많습니다.

19절. 모든 식물을 깨끗하다 하셨느니라(καθαρίζων πάντα τὰ βρώματα 카싸리존 판타 타 브로마타)는 원어적인 뜻이 ”모든 식물을 깨끗이 하면서“입니다.
21절. 도적질은 남의 것을 훔치는 것 뿐 아니라 남에게 돌아가야 할 몫을 주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살인은 남을 죽이는 것 뿐 아니라 남을 미워하는 것도 포함됩니다(마 5:22, 요일3:15).

3.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The Syrophoenician Woman’s Faith (막 7:24-30, 마 15:21-28)
(24) 그분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마15:21) (25) 이에 더러운 마귀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인이 그분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분 발아래에 엎드리니

(26)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시리아-페니키아)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마귀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마10:15, 행13:46) (28)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님,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자녀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그분께서 그녀에게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마귀가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30) 여인이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마귀가 나갔더라

24-25절. 갈릴리 지역에서 늘 예수님을 괴롭히며 조사하던 바리새인들과 장로들을 잠시 피해 주님의 공생애 중 유일무이하게 해외로 가셨습니다. 좀 쉬러 가셨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눈치채지 못하게 수로보니게(Syrophoenician) 나라의 두로 지방에 있는 한 집에 유하러 가셨습니다. 그런데 마귀에 들린 딸을 가진 어느 여인이 주님이 자기 마을에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마귀란 이곳이 바알종교의 본산지라 바알신과 관련된 마귀였을 것입니다. 

26절. 그녀는 헬라인(῾Ελληνίς 헬레니스)이고 헬라의 종교(제우스를 비롯한 다신교)를 믿고 시리아의 방언을 말하는 "수로베니게“ (Συροφοινίκισσα 쉬로포이니킷사) 출생의 여인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주님께서 반드시 딸의 병마를 물리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방문한 것입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물러나지 않는 간절함이 딸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27-30절. 예수님께서는 여인에게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마10:15, 행13:46)고 하셨지만 여인의 대답은 “주님,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자녀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이방인을 ‘개’와 비유하셨지만 이 여인은 딸의 치유를 위해 그런 수모와 수치를 개의치 않고 부스러기 은총을 사모했던 것입니다. 앞서 갈릴리에서 주님을 괴롭히던 바리새인들과 장로들과는 완전 대조적으로 이 여인은 은혜를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해외에 쉬러 오신 예수님께서 감동을 받으시고는 그녀에게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마귀가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여인이 집에 돌아가 본즉 딸이 침상에 누웠고 마귀가 나갔습니다. 오히려 이방인의 믿음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믿음보다 훨씬 강해서 주님의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4. 귀 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고치시다 Jesus Heals a Deaf/Dumb Man (막 7:31-37)
(31) 그분께서 다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마15:29) (32)   사람들이 귀먹고 말더듬는 자를 데리고 그분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   그분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많은 사람들을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 즉시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36) 그분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37)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분이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31-33절.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고치신 후 주님과 일행은 이방인 땅인 두로지방, 데가볼리를 지나 다시 갈릴리로 돌아오셨습니다. 호수에 이르시니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데리고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니 주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많은 사람들과 거리를 두신 곳에서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대셨습니다.

34절.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셨는데 "하늘을 우러러는" 기도의 자세를 말합니다(막6:41, 요11:41, 요17:1). "탄식하시며"의 헬라어 ἐστέναξε(에스테나제) "불평하다, 묵도하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안타까워 묵도하시며 또는 안타까워 잠시기도 하시고”입니다. 주님께서는 그에게 아람어로 ‘에바다’(ἐφφαθα, Ephphatha) 그 뜻은 ‘열려라 be opened’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동시에 그는 보며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여러 병자를 고치는 것을 보았지만 특별히 37절 심히 놀라 ὑπερπερισσῶς 휘펠페릿소스 "엄청나게, 너무 많이" 하며 매우 놀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긍휼의 주님이십니다. 그분은 귀먹고 어눌한 자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는 그 고통하는 사람을 보시고 하늘을 향하여 탄식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그는 환우들을 보시고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중풍병자, 나병환자, 앉은뱅이, 소경, 귀머거리, 마귀들린 자 등 각종 환우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마태복음은 예수께서 행하신 20개의 기적들, 마가복음은 18개의 기적들, 누가복음은 20개의 기적들, 요한복음은 8개의 기적들을 각각 증거합니다. 그분께서 행하신 이런 일들은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풍성하게 증명합니다. 심령의 눈과 귀가 열려 성경말씀을 이해하고 입이 열려 하나님께 찬송하고 기도하며 전도하는 일은 항상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에바다의 기적을 체험하며 우리의 얼었던 마음이 녹아지고, 귀와 눈이 밝아지고, 어눌한 입술이 열려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이 가을에 외롭지 않게 주님을 친구로 삼아 날마다 더욱 가까이 가게 하시며, 주님께서 나의 목자가 되셔서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더욱 성숙하며 성장하여 풍성한 열매 맺게 하옵소서. 달리다굼의 기적. 오병이이어의 기적에 이어 에바다의 기적으로 계속 살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식사전 손을 씻지 않는 것이 왜 문제가 되었나? (2-3절)
2. 고르반 제도가 무엇이며 무엇이 문제인가? (11-13절)
3. 밖에서 속으로 들어가는 음식보다 더러운 속의 죄악들은?(21-22절)
4. 예수님께서 두로와 시돈지방에 가신 이유는? (24절) 
5. 수로보니게 여인의 어떤 점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나?(27-28절)
6. 예수님과 일행이 다시 갈릴리 호수로 돌아오신 여정을 말하라(31절)
7. 에바다의 기적을 설명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해 보자(32-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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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성숙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하여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매일 주님의 겸손과 온유, 순종을 배우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10월 9일(월) 찬 179장(통 167장) 레 3 화목제의 예배
    10일(화) 찬 176장(통 163장) 레 4 속죄제의 예배(1)
    11일(수) 찬 180장(통 168장) 레 5 속죄제의 예배(2) 
    12일(목) 찬 188장(통 180장) 레 6 속죄제의 예배(3)
    13일(금) 찬 190장(통 177장) 레 7 속건제의 예배
    14일(토) 찬 191장(통 427장) 레 8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 위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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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 겟세마네TV & 로이교회의 예약된 Zoom 회의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https://us06web.zoom.us/j/9991131127?pwd=YVFycnhvOEhNSmpiWFZJUTA0N0Rhdz09
회의 ID: 99 9113 1127
암호: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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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신학교 Gethsemane Mission Seminary

◉ 2023년도 가을학기 개강(2023년 8월 28일 월)
   종강(2023년 11월 27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30분)
   개교 35주년 학술대회 (2023년 11월 29일 수 오전 11시 ~ 오후 3시) 
    여전도회관(종로5가) 2층
◉ 2023년 10월 8일 주일 오후 5시~9일 월 오후5시 (MT) 케노시스 영성원
◉장소: 본교 채플실, 네이버에 “겟세마네신학교” 검색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연락처: 032-832-0691, 010-9113-1127
[본 신학교의 신앙노선은 성경이며, 청교도의 신앙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바탕을 두며, 세계 선교를 힘쓰며, 재림하실 예수님을 준비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며,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 진리, 생명임을 믿고, 말씀과 기도로 성화생활하며 구원의 서정을 이루는데 힘쓴다]
◉등록금납부 은행구좌번호: 농협 3019113112731 겟세마네신학교 한국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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