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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설교
【뉴스제이】 다음 설교문은 2023년 9월 24일 주일(성신강림절 후 열일곱번째 주일, 대속죄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로이교회(인천 송도) 주일예배용입니다. 기도로 주님께 열납되는 주일예배를 준비합시다. 9월은 '회개의 달'로 지키며, 다음 예배 자료를 나눕니다. 샬롬샬롬!!! (로이교회 / 합동). [참조 :로이교회는 합정동교회(담임 김효성 목사)와 말씀사역을 협력하는 교회로 한국교회를 위해 자료를 함께 기꺼이 공유합니다]
[읽는 예배] “예수님의 세가지 치유사건” (막5장) 
2023. 09. 23 by 윤사무엘 목사

여호와는 나의 목자(38) “예수님의 세가지 치유사건” (막5장) 
         “Jesus’ Three Healing Miracles” (Mark 5)

본문: 마가복음 5:1-43
요절: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막 5:41) 
주제: 주님의 능력의 손을 붙잡고 치유의 능력을 받아 어떤 환우도 치유받자
교독문: 84번(히 11장), 예배의 부름: 막 6:53-56
찬송: 518장(통 252), 73장(73), 471장(528장)

일자: 2023년 9월 24일 주일 (성신강림절 후 열일곱번째 주일, 대속죄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예장 합동, 평남노회)
  [예배시간: 매일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1시, 오후 1시]

윤사무엘 목사
윤사무엘 목사

내일(9월 25일, 월)은 '대속죄일'(욤 키푸르, Yom Kippur, Day of Atonement, 레위기 23:26-32)입니다. 2023년 대속죄일은 오늘 일몰(sunset) 이후 시작되어 내일 저녁 일몰까지입니다. 이 하루 동안에 대부분 유대인들은 음식과 물을 금지한 채 고통과 회개(teshubah)의 시간을 보냅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대속죄일에 하얀 옷을 입는 이유는 우리의 죄가 눈과 같이 정결케 되는 약속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사 1:18). 대속죄일은 안식일 중의 안식일(Shabbat Shabbaton)입니다(레 23:32).

탈무드에 기록되기를, '욤 키푸르'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잘못에 대해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잘못과 허물에 대해서는 대속죄일 전에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회복은 정확히 로쉬 하샤나부터 욤 키푸르까지 이 10일 동안에 실시합니다. 이 10일의 기간/야밈 노라임 (회개하는 날) 또는 ‘아싸랏 여메이 츄바/테슈바(‘asarat yemei teshubah)라고 부르는데 올해는 지난 주 금요일(9월 15일)부터 오늘(24일)까지입니다. 회당 예배의 서식에 따르면, '로쉬 하샤나'(새해)는 하나님의 책이 열리는 날이고, '욤 키푸르'(대속죄일)는 하나님의 책이 닫히는 날입니다. 

이 기간에 유대인들은 자신의 잘못된 행실을 고치고, 못된 습관을 중단하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것을 테슈바(회개 곧 돌아오다, (תשובה)라고 부릅니다. 10일 동안 유대인들이 사람들과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불필요한 논쟁을 삼가며, 사업상 빚도 청산하는 이유는 욤 키푸르 때에 청결한 상태에서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함입니다(마 5:23~24). 그들은 이 10일 동안 아침 기도 시간에 ‘슬리호트 기도’를 하는데, 슬리호트 (Sliḥot סליחות)란 ‘슬리카’의 복수로써 그 의미는 참회, 용서를 뜻합니다. 

‘슬리호트 기도’에는 출애굽기 34:6-7절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13가지 은혜와 자비의 속성을 포함합니다. 안식일 예배를 제외한 모든 절기 때에 토라를 꺼내면서 ‘슬리호트 기도문’을 암송합니다. 대속죄일이 시작되기 전날(바로 오늘) 유대인들은 크파롯 의식을 행합니다. 크파롯은 ‘속죄’의 의미를 지닌 ‘카파라’의 복수 형태로, 크파롯은 성전이 없는 지금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죄를 사하기 위하여 짐승을 희생시키는 속죄 의식을 말합니다. 

전통적으로 날개가 달린 닭을 희생 제물로 삼는데, 남자는 수탉, 여자는 암탉을 사용합니다. 속죄하려는 사람은 닭에 해당되는 값(속전 값)을 랍비에게 지불하면, 랍비는 시편 107:17-20절과 욥기 33:23-24절을 읽습니다. 모든 일터는 문이 닫히고, 많은 유대인들은 금식하며 회당 예배에 참석합니다. 

대속죄일에는 노동과 25시간 먹고 마시는 것을 금지하는 것 외에 여러 가지 금지 항목이 탈무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씻는 것, 목욕하는 것, 몸을 치장하는 것, 향수나 몸에 무언가를 바르는 행위, 가죽 신발을 신어서도 안되며 부부 관계도 금지됩니다. 9살 미만의 어린이나 출산한 여인은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조금 나이든 어린이나 출산한 지 삼 일이 지난 여인이 금식하기를 원하면 허락됩니다. 그러나 언제든 그들이 원하면 금식은 중단할 수 있습니다. 병중에 있는 환자의 금식은 랍비가 상담하여 결정합니다. 

대속죄일은 유월절 절기 때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고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염소와 황소를 잡아 죄를 사하는 의식 (그림자)을 행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십자가에 달려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다’ (히 9:11-28). 과거에는 대제사장이 짐승의 피로 속죄 의식을 행하였지만, 현대 유대인들은 그날의 의식을 변형시켜 닭을 잡아 속죄 의식을 행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대속죄일을 예수님께서 속죄 제물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음을 묵상하며 은혜를 받습니다.

욤 키푸르가 끝나면 그때부터 유대인들은 초막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죄 사함을 받고, 평안함으로 초막절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유대 각 가정들은 '초막'(수카)을 준비하기에 바쁩니다. 

이 초막절에 우리나라에서는 추석으로 지냅니다. 귀석 중 귀향하시는 분들은 꼭 고향교회 혹 가까이 있는 교회에 출석하셔서 성수주일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추석 연휴 정상적으로 예배드립니다.

오늘은 지난 주일에 이어 마가복음 5장을 묵상합니다. 거라사의 마귀들린 청년을 고치시고, 열두 해동안 혈루병으로 고생하던 여인을 고치시고, 가버나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으나 주님께서 소생시켜 주신 세가지 치유사건을 살펴보겠습니다.

1. 마귀 들린 사람을 고치시다 Jesus Heals a Man with a Demon(막 5:1-20, 마 8:28-34; 눅 8:26-39)
(1)그들이 호수 건너편 거라사인(가다라 Gadarenes)의 지방에 이르러 (2)그분께서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영 들린 사람이 즉시 무덤들 사이에서 나와 그분을 만나니라 (3)이 사람은 무덤들 사이에 거처하는데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묶을 수 없게 되었으니 (4)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그가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6)그가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절하며 (7)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마25:41) (8)이는 그분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9)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큰 군대(legion, 여단 규모)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10) 그분께 간구하기를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말 것을 구하더라. 

(11)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13) 즉시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호수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14) 돼지를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 (15) 예수님께 이르러 그 마귀 들렸던 자 곧 군대 마귀를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16) 이에 마귀 들렸던 자가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그들에게 알리매 (17)그들이 그분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18) 그분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마귀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19) 예수님께서 그를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님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20) 그가 가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Decapolis)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

1-4절. 거라사[혹 가다라]인의 지방은 갈릴리바다 동쪽에 위치한 도시로 알렉산더 대왕과 그의 장군들이 팔레스타인에 건설한 10개 도시인 데가볼리(Decapolis)에 속합니다. 가다라인들의 지방은 갈릴리 호수 동남쪽 10킬로미터 지점 야르묵 강에 인접한 마을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헬라 문화의 영향력이 남아있던 곳입니다. 이곳은 호수의 일부로 석회암 동굴이 많이 있었으며 그중의 많은 동굴이 시체를 넣는 무덤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배에서 나오시자 곧 더러운 영들에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님을 만납니다. 더러운 마귀는 더러운 영, 곧 더러운 생각, 더러운 감정, 더러운 의지를 가진 영입니다. 그는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기 때문에 이제는 아무나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었습니다. 마귀의 힘은 컸습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죽음의 그늘진 곳에서 방황하는 것이 인생의 삶이 아닌가요? 오늘도 무덤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인생, 지금도 지옥의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인생--이것이 세상 사람들의 정체가 아닌가요? 아무도 인생의 방황과 광기(狂氣)를 제어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오직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심이 아니고서는 그들에게 소망이 없다.

5-8절. 그는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지르며 돌로 자기 몸을 상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미친 증세입니다. 오늘날도 마귀의 작용으로 미친 자가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 늘 소리지르며 또 돌로 자기 몸을 상하게 하고 있었으니 이것은 정상적인 사람의 행동이 아닙니다. 마귀 들린 사람은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절하며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합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저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컨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저를 괴롭게 마옵소서.” 이는 예수님께서 이미 그에게 “더러운 영들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마귀 들린 사람은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9-12절. 그 악령의 이름은 ‘군대’이었습니다. ‘군대’라는 원어(레게온, legeon)는 4,000명 내지 6,000명 가량의 인원으로 구성된 로마의 부대 단위를 가리킵니다. 이것은 많은 수의 마귀들이 그에게 들어가 있음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는 힘이 삼손처럼 세고 쇠사슬로도 메어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마귀들은 자기들을 그 지방에서 내어 보내지 마시기를 간절히 구하였습니다. 마침 어떤 사람들이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었습니다. 돼지는 풀이나 곡식을 잘 먹습니다. 그 마귀들은 예수님께 자기들을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13-17절. 예수님께서는 마귀들의 간청을 허락하셨습니다. 허락하실 권세가 그분에게 있습니다. 더러운 마귀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서 돼지떼에게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2천 마리나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인격과 능력이 확증되었습니다. 또 예수께서 한 명의 영혼을 돼지 2천 마리보다 더 귀하게 여기심도 증거되었습니다. 돼지 한 마리를 50만원만 쳐도 돼지 2천 마리의 값은 약10억원이 됩니다. 

이에 돼지 치던 자들은 도망하여 읍내와 마을에 고하였습니다. 동네사람들은 그 일이 어떻게 된 것을 보러 와서 예수님께 와서 그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히마테스메몬, ἱματισμένον 눅 7:27)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사람이 오랫동안 의복을 입어본 일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마귀 들렸던 자의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사람들은 그들에게 고하니, 이 사건을 본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지방 사람들은 예수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그것은 2천 마리나 되는 돼지의 손실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인생의 참 가치가 무엇인지와 그 불쌍한 사람을 고쳐주신 신적인 구주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대한 무지(無知) 때문에 그분을 영접하기 보다는 배척했던 것입니다.  

18-20절.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마귀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허락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집으로 돌아가 주님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 더러운 마귀 들린 사람이 온전한 정신을 가지게 된 것은 참으로 큰 일이었습니다. 그는 가서 예수님께서 그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신 것을 데가볼리에 전파하였고 모든 사람은 기이히 여겼습니다.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 (영화 장면)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 (영화 장면)

2. 야이로의 딸과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여자 Jesus Heals a Woman and Jairus’s Daughter (막 5:21-43, 마 9:18-26; 눅 8:40-56)
(21)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가시니 큰 군중들이 그분에게로 모이거늘 이에 바닷가에 계시더니 (22)회당장들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그분을 보고 그분의 발 아래 엎드리어 (23)간청하여 이르되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녀가 낫게 하소서” 하거늘(마9:18) (24) 예수님께서 그와 함께 가실새 큰 군중들이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25)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레15:25)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듣고 군중들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분의 옷자락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분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출15:26)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예수님께서 즉시 그분의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스스로 아시고 군중들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군중들이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그분께서 이 일을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 그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분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그분께 여쭈니 (34) 그분께서 그녀에게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온전하게 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온전할지어다.” (35)아직 그분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36) 예수님께서 그가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 아무도 따라옴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마17:1, 마26:37) (38) 회당장의 집에 함께 도착하여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39)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40) 그들이 그분을 비웃더라. 그러나 그분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41) 소녀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42) 즉시 소녀가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43) 예수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21-22절.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갈릴리 바다 저편으로 건너가셨는데 큰 군중들이 그분에게로 모였고 그분은 호숫가에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사역은 들판이나 바닷가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회당장 중 하나인 야이로(Jairus)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님을 보고 발아래 엎드렸습니다. ‘회당장’은 회당의 예배를 준비하며 주관하는 자입니다. 그는 유대사회에서 존귀한 직분이었을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신분이 높아지면 마음이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께 와서 겸손히 그의 발 아래 엎드려 열두 살된(42절) 자기 딸의 병 고침받기를 원하였습니다. 그의 딸은 어려서부터 심한 병에 걸려 몹시 앓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3-24절. 야이로는 예수님께 많이 간구하며 말했습니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녀 위에 손을 얹으사 그녀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 누가복음에 보면, 그 딸은 외동딸이었습니다(눅 8:42). 주님께서는 곧 그의 청을 들어주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회당장의 믿음은 컸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죽게 된 자기 딸에게 손을 얹어주시면 딸이 구원을 얻어 살게 될 것을 믿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신적 능력을 믿은 것입니다. 또 그는 금방 허락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낙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많이 간구하였습니다. 마침내 그의 간구는 응답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요청대로 그와 함께 그의 집으로 가고 계셨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따라가며 에워싸 밀었습니다. 

25-26절.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혈루증으로 앓는다’는 원어(우사 엔 뤼세이 하이마토스 οὖσα ἐν ῥύσει αἵματος)는 ‘피가 흐르는 상태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유출병(하혈병)과 비슷합니다(레 15:2). 혈관 조직이 약해서 혈관의 틈을 통해서 피가 흘러나오는 병입니다. 그녀는 많은 의사들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습니다. 좋다는 병원과 의사는 다 찾아다녔고 좋다는 약을 다 복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 치유가 없었고 도리어 더 심하여졌습니다. 12년 동안 그러했으니 몸도 마음도 몹시 쇠약해졌고 돈도 많이 허비했습니다. 야이로의 딸이 12살이나 야이로가 태어난 해부터 이 몹쓸 병에 걸렸던 것입니다. 늘 냄새도 나고 창피해서 모임에도 가지 못합니다. 이제 죽을 날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27-34절. 그러던 차에 그 여자는 감사하게도 예수님께서 많은 불치의 병자들을 고쳐주셨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또 그 소문을 들었을 때 그녀의 속에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녀는 예수님에게서 한 가닥 희망을 발견하고 그분에게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에워싸고 있어서 그분에게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또 당시 혈루병 환자가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갈 수가 없었기에 남들 눈치 채지 않고 예수님께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녀는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당시 남자들이 옷이란 말씀의 상징인 옷술을 말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누추한 모습을 사람들 앞에 드러내기가 부끄러웠을 것이지만, 예수님의 옷술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옷술을 만지는 순간(합토 ἅπτω) 그녀의 혈루의 근원이 말랐습니다. 치료가 즉각 일어난 것입니다. 그녀는 자기 몸의 변화를 바로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즉시 아시고 뒤를 돌아 보시며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십니다. 이 때 이 여인은 이실직고 합니다. 이 고백을 들으시고 주님께서는 “딸아 네 믿음의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하십니다. 이 여인이 훗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오르실 때 피땀을 씻으라고 수건을 건넨 베로니카(Veronica, 14곳 Via Dolorosa중 6번째 Station)라고 하는 전승도 있습니다.

35-36절. 아직 이 여인고 대화하실 때에 야이로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라고 전갈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12해 동안 혈루증으로 앓은 여인을 치유하시느라 다소 지케가 되는 중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는 통보가 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하는 말을 즉시 들으시고(전통본문) 회당장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십니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해야 하는 까닭은 병든 자를 고치실 수 있고 죽은 자도 살리실 수 있는 자가 그분과 함께 있으시고 그분께서 그 딸을 살리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그가 원하시면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37-39절. 주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외에 아무도 따라옴을 허락지 않으시고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셔서 떠들석함과 사람들의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십니다. 그 세 제자는 예수님의 최측근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죽은 자를 살리실 그 현장에 있을 산 증인들입니다. 죽음은 과연 사람들에게 가장 슬픈 일이며 사람에게 어찌할 수 없는 원수입니다. 주님께서는 집에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자느니라”고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체로 죽음을 생의 끝으로 봅니다. 그들에게는 부활의 소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죽음이 생의 끝이 아니고 부활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 아이를 잔다고 표현하십니다. 

40-41절.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분을 비웃었습니다. 그들이 비웃은 까닭은 예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이 누구신 줄 알았다면 그분의 말씀을 믿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낮고 제한된 생각으로 주님과 그의 말씀을 판단하고 멸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십니다. 그들은 증인이 될 것입니다. 다른 이들을 내보내신 것은 그들이 주님을 믿기보다는 기적이나 구경하려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아이의 손을 잡고 말씀하시기를 “달리다 쿠미 ταλιθά κοῦμι”(전통본문). 그것은 번역하면 곧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는 뜻입니다. 역시 주님의 손이 아이의 손을 잡으시니(합토) 생기가 아이에게 돌아온 것입니다.

42-43절. 그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주님께서 죽은 자도 살리시는 신적 능력있습니다. 이것은 그분의 신적 인격의 증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단순히 사람이 아니고 그 이상이십니다. 그분은 사람이신 것이 동시에 참 하나님이십니다. 그분 속에는 신성(神性)의 모든 충만함이 육체로 거하십니다(골 2:9). 다시 살아난 그 소녀는 나이가 열두 살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곧 크게 놀라고 놀랐습니다. 그녀의 부모와 세 제자들은 그 기적의 현장에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하셨습니다. 그 까닭은 병고치는 일이 그분의 사명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며 메시야로서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일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그 살아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그가 정상적인 자연법칙을 인정하셨음을 보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확신합시다. 그분은 12년간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한 여인을 고쳐주셨고 회당장 야이로의 12살 먹은 외동딸을 살려주셨습니다. 물론 그분은 단지 병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사명은 죄인들을 죄와 사망과 불행과 지옥 형벌로부터 구원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믿음으로 구원받는 이치를 증거합니다. 회당장 야이로나 그 혈루병 앓던 여인은 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병 치료나 영혼 구원은 원리가 동일합니다. 그것은 사람의 선한 행위나 노력으로가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을 믿음으로 됩니다. 예수님은 불치의 병이나 죽음의 해결자이실 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죄와 죽음과 지옥의 문제, 온갖 불행의 문제의 해결자이십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그동안 로이교회가 1년 반 동안 황앤씨 로펌에서 예배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간 새로운 건물인 센트로 빌딩에 가서도 100개 나라 100개 교회 개척에 최선을 다하는 황앤씨 로펌과 함께 세계선교에 동역하게 하옵소서. 오늘 본문을 통해 주신 세가지 치유 사건을 통해 저희들도 주님의 말씀에 합토(touch)되는 치유가 즉시 일어나서 모든 병마, 근심, 걱정, 스트레쓰로부터 해방시켜 주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 공부를 위한 질문들]
1. 거라사인의 지방과 데가볼리에 대해 말해보자(1, 20절)
2. ‘군대’ 마귀가 들린 청년의 달라지 모습은? (3-4절, 15절)
3. 군대 마귀가 다음 장소를 찾은 돼지떼에 대해 말해보자(13절)
4. 12년간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고침을 받게 된 것을 설명해보자(27절)
5. 사실을 고백한 치유받은 여인에게 주님께서 주신 보나스 선물은? (34절)
6. 야이로 회당장의 딸을 다시 살리실 때 수행한 제자들은?(37절)
7. “소녀야, 일어나라”를 아람어로 말해보자(4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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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회개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하여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매일 주님의 겸손과 온유, 순종을 배우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9월 25일(월) 찬 428장(통 488) 출 31 회막 기구를 만들게 하라
    26일(화) 찬 427장(통 516) 출 32 금송아지 사건
    27일(수) 찬 432장(통 462) 출 33 여호와께서 친히 가리라
    28일(목) 찬 433장(통 490) 출 34 두 번째 돌판에 말씀을 기록하시다
    29일(금) 찬 430장(통 456) 출 35 안식일 규례, 자원 예물들
    30일(토) 찬 429장(통 489) 출 36 예물로 드린 재료가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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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 겟세마네TV & 로이교회의 예약된 Zoom 회의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https://us06web.zoom.us/j/9991131127?pwd=YVFycnhvOEhNSmpiWFZJUTA0N0Rhdz09
회의 ID: 99 9113 1127
암호: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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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신학교 Gethsemane Mission Seminary

◉ 2023년도 가을학기 개강(2023년 8월 28일 월)
   종강(2023년 11월 27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30분)
◉ 2023년 9월 25일 월 수업일정. 1교시(세계교회사), 채플, 2교시(설교학) 
   3교시(한국신학), 4교시(원어강독/성경변증)
◉장소: 본교 채플실, 네이버에 “겟세마네신학교” 검색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연락처: 032-832-0691, 010-9113-1127
[본 신학교의 신앙노선은 성경이며, 청교도의 신앙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바탕을 두며, 세계 선교를 힘쓰며, 재림하실 예수님을 준비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며,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 진리, 생명임을 믿고, 말씀과 기도로 성화생활하며 구원의 서정을 이루는데 힘쓴다]
◉등록금납부 은행구좌번호: 농협 3019113112731 겟세마네신학교 한국캠퍼스
               문의: 032-832-0691, 010-9113-1127           
◉로이교회 후원계좌: 농협 302 0280 1002 11 YunSam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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