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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2m35 넘고 우승/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 일찌감치 통과/ '할 수 있다' 긍정의 힘 ... 신앙심에서 나와/
'할 수 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 韓육상 역사 다시 썼다
2023. 09. 18 by 나관호 발행인

【뉴스제이】 ‘할 수 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 선수가 한국 육상 역사를 다시 썼다. 대한민국 육상 선수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해 마침내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우상혁 선수는 신앙이 바탕이 된 긍정맨이다. 

우승 높이인 2m35를 넘기 위해 도움닫기를 하기 바로 전 순간 “할 수 있다”를 외치는 장면이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영상캡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13차례에 걸친 높이뛰기 대회의 성적을 포인트로 합산한 결과 높이뛰기 선수 중 상위 6명만 출전하는 경기로, '왕중왕전'인 셈이다.

우상혁 선수는 우승 높이 2m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눈에 띄는 것은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하며 “Let’s go!”와 “올라간다!”를 되뇌였다. 특히 우승 높이인 2m35를 넘기 위해 도움닫기를 하기 바로 전 순간 “할 수 있다”를 외치는 장면이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우상혁의 입 모양이 “할 수 있다”를 그려냈고, 작은 소리도 들렸다. 

“할 수 있다!!!!!!”

우상혁 선수가 우승 높이 2m35를 넘자 마자, 무릎을 꿇고 기쁨 표현했다.     ⓒ영상캡처

우상혁은 자신의 고백대로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년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상금 3만달러(약 4000만원)도 챙겼다.

이날 우상혁 선수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2m15,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9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바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해리슨, 두 명 뿐이었다.

‘할 수 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한국 육상 역사를 다시 썼다.    ⓒ영상캡처 

우상혁은 2m33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자신이 '2021년 도쿄올림픽'(4위)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2위)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기록과 동률인 2m35를 3차 시기에서 넘고 포효했다.

남자 높이뛰기 한국기록은 우상혁이 보유한 2m36(실내)이다. 우상혁은 해리슨 등 경쟁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꼭 가지고 싶다"고 말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참고기사스마일 점퍼 우상혁,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

우상혁의 우승 점프 모습.       ⓒ영상캡처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이다. 우상혁은 일찌감치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경기 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내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며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 김도균 코치님을 포함해 나를 일으켜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10월 4일 결선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내년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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