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뉴스제이
뒤로가기
예배&설교
【뉴스제이】 다음 설교문은 2023년 8월 6일 주일 (성신강림절 후 열번째 주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로이교회(인천 송도) 주일예배용입니다. 기도로 주님께 열납되는 주일예배를 준비합시다. 7월은 '은혜의 달'로 지키며, 다음 예배 자료를 나눕니다. 샬롬샬롬!!! (로이교회 / 합동). [참조 :로이교회는 합정동교회(담임 김효성 목사)와 말씀사역을 협력하는 교회로 한국교회를 위해 자료를 함께 기꺼이 공유합니다]
[읽는 예배]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눅 22:35-71)
2023. 08. 05 by 윤사무엘 목사

여호와는 나의 목자(31)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눅 22:35-71)
          “Not my will, but thine, be done.” (Luke 22:35-71)

본문: 누가복음 22:35-71
요절: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눅 22:42) 
주제: 십자가 처형에 순종하시는 예수님의 인성을 배워 겸손과 온유를 본받자
교독문: 78번(요한 14장), 예배의 부름: 시 22:22-25
찬송: 150장(통 135장), 151장(138장), 549장(통 431장)

일자: 2023년 8월 6일 주일 (성신강림절 후 열번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예장 합동, 평남노회 소속)
  [예배시간: 매일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1시, 오후 1:30]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번지, IBS Tower, 11층 11호(지하철 인천1호 국제업무역, 5번 출구, 5분 보도 후 좌측 빌딩)

윤사무엘 목사

오늘은 8월 첫 주일입니다. 이번 달은 “재충전의 달”로 정하고 내년을 준비하겠습니다. 매월 첫 주일은 성찬예배로 드립니다. 다음 주일은 8.15 광복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은 누가복음 22장 35-71절[하반장]을 묵상합니다. 십자가 처형을 앞두시고 구체적으로 준비하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원수 마귀 루시퍼가 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십자가 처형을 주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올리브산(감람산)에서 늘 기도하시던 곳에서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를 드립니다. 

겟세마네의 뜻대로 올리브 열매의 기름을 짜는 틀대로 땀방울이 핏방울로 변하는 기도의 내용이 십자가의 중한 고통을 피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을 수용하고 순종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가룟 유다의 인도로 대제사장의 군인들이 와서 체포를 하여 대제사장의 저택에 있는 감옥에 투옥되시는 동안 베드로 세 번씩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그러나 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 베드로는 주님의 경고의 말씀이 생각나 심히 통곡하였다는 내용과 주님께서 공회앞에서 심문을 당하신 일도 묵상합니다.

1. 성경말씀이 성취가 되다 Scripture Must Be Fulfilled in Jesus (눅 22:35-38) 
(35)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지갑(purse)와 배낭(scrip)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 이르시되 “이제는 지갑이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칼이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사 53:12)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38) 그들이 여짜오되 “주님 보소서, 여기 칼이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35-36절.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를 지갑과 주머니와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고 물으시니, 제자들은 없다고 대답합니다. 열두 사도들은 주님의 명령대로 돈을 넣은 지갑이나, 여행용 물건을 넣은 주머니나, 여분의 신발을 가지지 않고 전도의 길을 떠났을 때,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전도하던 제자들은 하나님의 주권적 보호와 공급을 체험하였습니다. 주님의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부족함이 없이 채워주십니다(시 23:1). 산상수훈에서도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면 먹을 것, 입을 것, 살 것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 6:33). 

필요하면 인적 자원, 재정, 영적 권세를 주십니다. 환난날을 준비하면서 “이제는 지갑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주머니도 그리하고 칼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라고 하십니다. 기적에만 의지하지 말고 제자들이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갖추라고 하십니다. 이제 제자들에게는 핍박도 있고 해도 받고 심지어 죽임도 당할지도 모릅니다. 주님께서 죽으신 후에는 제자들은 돈주머니나 여행 가방이 필요하고 아마 호신용 칼도 필요할 것입니다. 

37-38절.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의 시간이 가까웠음을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죽음이 하나님의 작정대로 또 성경에 기록된 말씀의 성취임을 선언하십니다. 이사야서에는 메시아께서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을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사 53:12). 주님께서는 마침내 불법자로 간주되셨고 그래서 가장 극한 사형을 당하실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죄인으로 취급되실 것입니다. 또 이제까지 고난 없는 전도 사역을 했던 제자들은 이제부터 고난을 각오하며 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주님, 보소서. 저희들에게 칼 둘이 있나이다.” 주님께서는 대답하시기를 “족하다.” 

어떤 주석가들은 본절을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의 참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자 주께서 “그만 말하자. 그만하면 되었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36절에서 겉옷을 팔아 칼을 사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때 그는 호신용 칼을 허용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는 그분의 평소의 교훈에 비추어 볼 때(마 5:39-44) 그것을 쓸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칼이 두 개면 족하다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

2. 올리브산에서 기도하시다 Jesus Prays on the Mount of Olives (눅 22:39-46, 마 26:36-46; 막 14:32-42)
(39) 예수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40) 그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39-40절. 예수님께서는 나가사 습관을 좇아(as he was wont) 올리브산에 가셨고 제자들도 좇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오실 때마다 기드론 계곡을 건너 올리브산에 가셔서 기도하시며 가르치시며 휴식을 취하시는 습관이 있으셨습니다. 습관이란 늘 그렇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바라보는 올리브산쪽에 겟세마네 동산이 있습니다. 그래서 겟세마네 신학교나 겟세마네 교회는 주님께서 시작하신 것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 주님께서는 특히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으려면 기도해야 할 것을 강조하십니다. 이 세상에는 죄악된 일들과 마귀의 시험들이 많습니다. 특히 원수 마귀와 싸울 때는 기도와 말씀이 가장 강한 무기입니다(엡 6:10-18). 기도로 무장하며 말씀으로 사탄의 공격을 무찌릅니다. 기도하는 자는 깨어 루시퍼의 시험을 대적하고 죄를 피할 수 있습니다. 

41-42절.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십니다. 겟세마네 교회당 안에는 주님께서 기도하셨던 바위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무릎을 꿇고 하는 것은 간절한 기도입니다(행 20:36; 엡 3:15). 우리는 기도할 때 중언부언하지 말아야 하고(마 6:7) 주문을 외우듯이 헛된 반복을 하지 말아야 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부르짖는 기도도 나옵니다(시 3:4; 18:6; 27:7; 28:1; 30:2; 40:1; 렘 29:12). 우리가 끈질긴 인내의 기도와 밤낮 부르짖는 기도를 하라고 가르치십니다(눅 11:8; 18:6).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께서는 인성(human nature, 人性)으로 십자가의 죽음의 잔을 피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라도 신성(divine nature, 神性)으로 자신의 뜻보다 아버지의 뜻을 앞세우셨고 그 뜻에 자신을 복종시키셨습니다. 이것이 진정 기도입니다. 기도란 우리의 소원과 간구를 하나님께 아뢰기 전에 먼저 주님의 뜻을 배우고 듣고나서 그 뜻대로 순종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 인간의 뜻보다 언제나 더 지혜로우시고 선하십니다. 

43-44절. 한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님께 나타나 그분의 힘을 도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고 땀은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었습니다. ‘힘쓰고 애써’라는 원어는 ‘심한 고통 가운데서’라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앞두시고 하신 기도는 고통 가운데서도 더욱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주님의 이마에는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셨으면 심장이 터지는 기도가 이마의 실핏줄이 터져 핏방울로 변했겠습니까? 이것이 겟세마네 즉 올리브 기름을 짜는 틀처럼 십자가를 피하고 싶은 인성이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신성으로 변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도 내 욕심, 죄성, 뜻을 과감히 버릴 때 땀방울이 핏방울로 변하는 고난을 거쳐야 합니다. 루시퍼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하면 착각입니다.

45-46절. 예수님께서는 간절한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을 인해 잠든 것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잠들면 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잡히실 날 밤이었지만,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피곤도 하거니와 슬픔을 인하여 잠이 들고 말았던 것입니다. 지난 3년간 주님을 진실히 믿고 따랐던 제자들은 육신이 연약하여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한 육신을 쳐 복종시키는 연습, 자기 부정(극기)과 절제의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십자가 지신 예수님 (영화장면)
십자가 지신 예수님 (영화장면)

3. 체포되시다 Betrayal and Arrest of Jesus(눅 22:47-53, 마 26:47-56; 막 14:43-50; 요 18:3-11)
(47) 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48) 예수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49)   그분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님,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50)그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51)   예수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52) 예수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칼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53)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47-48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실 때에 주님의 체포조가 도착합니다. 가룟 유다가 주님의 기도하는 처소를 알았기에 이들을 인도하여 와서 예수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였습니다. 가룟 유다가 체포조와 미리 짜 놓은 각본대로 한 것입니다(마 26:48; 막 14:44). 그것은 거짓되고 위선적인 인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라고 하십니다. 유다는 지난 3년간이나 주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의롭고 선한 인격과 교훈과 행동을 친히 보았습니다. 

가장 믿는 자에게 재정을 맡기는데 그는 재정부장이었습니다. 분명 예수님께서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그이었지만, 그날 밤에 가룟유다는 돈 몇푼에 주님을 배신하고 악한 유대 지도자들편에 서서 예수님을 체포하는 일에 동참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악하고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하고 대제사장들을 찾아가 주님의 체포를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하였으나 거절당한 후 은을 성소에 던져 버리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었습니다(마 27:5). 이 장소를 “피의 밭”이란 아람어 뜻으로 아겔다마라 부르게 되었는데 참으로 불쌍한 유다이었습니다! 

49-50절. 주님의 좌우에 있는 자들이 그 될 일을 보고 말하기를 “주님,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그 중에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오른편 귀를 떨어뜨렸습니다. 요한복음은 그가 시몬 베드로라고 증거합니다(요 18:10). 그는 의롭고 선하신 주님을 잡는 무리를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칼을 빼어 주님을 잡는 사람을 쳤습니다. 그의 칼은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쪽 귀를 잘랐습니다. 과잉방어에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죽으셔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성경에 기록된 메시아의 예언에 길로 가고 계시기에 베드로의 행위는 정당하지 못하였습니다. 

51절. 예수님께서는 “이것까지 참으라”고 말씀하시며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자기를 잡는 무리까지 긍휼히 여기셨고 그들의 악행을 참으셨습니다.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영[한 영은 약 6000명 군인이니 12영은 72,000군인]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라고 하셨습니다(마 26:53-54). 주님께서는 어마어마한 권세를 쓰지 않으시고 끝까지 참으셨고 악인들을 긍휼히 여기십니다. 주님께서 오른쪽 귀를 낫게 해주신 것은 그분의 긍휼과 사랑일 뿐만 아니라, 또한 그분의 신적인 능력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52-53절. 예수님께서는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군관들과 장로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두움의 권세로다.” 지금까지 주님께서 성전에서 무리를 가르치셨지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그에게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무리 앞에서 그분을 체포할만큼 악하게 행동하지 못하였습니다. 양심불량자들입니다. 

4. 베드로가 예수를 모른다고 하다 Peter denied Jesus (눅 22:54-62, 마 26:57-58; 막 14:53-54, 66-72; 요 18:12-18, 25-27)
(54) 예수님을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55) 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56) 한 여종이 베드로의 불빛을 향하여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니 (57)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58)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이르되 “너도 그 도당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하더라 (59)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60)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61) 주님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54-55절. 예수님을 체포하러 왔던 자들은 주님을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갔고 베드로는 멀찍이 따라갔습니다. 사람들은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고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습니다. 그는 몇 시간 전에 주님께 “주님, 제가 주님과 함께 옥에도, 죽는 데도 가기를 준비하였나이다”라고 큰 소리쳤지만, 그 말대로 행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주님 가까이에서 주님과 함께 당당히 주님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평소 수제자답게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제자들과는 달리, 그는 비록 멀찍이 일지라도 주님을 따르기는 하였습니다. 그는 주님께서 잡히신 상태로 유대 지도자들의 심문을 기다리고 계실 대제사장 가야바 관저의 뜰안까지 들어갔고 새벽에 피운 모닥불 가에 둘러앉은 사람들 가운데 앉았습니다. 
 
56-57절. 한 여종이 베드로가 불빛을 향하여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며 말했다.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마태복음과 마가복음도 같은 내용을 증거한다(마 26:69; 막 14:66, 67). 요한복음에는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고 물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요 18:17). 공관복음서들에 나오는 그 여종은 바로 문 지키는 여종입니다. 베드로는 그 여종의 말을 즉시 부인하였습니다.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이것이 베드로가 그 밤에 첫 번째로 주님을 부인한 것입니다. 

58-60절.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그를 보고 “너도 그 당이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말하기를.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마태복음에는 다른 여종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고 기록되어 있고(마 26:71) 마가복음에는 그 여종이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이 사람은 그 당이라고 말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막 14:69). 요한복음은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고 물었다고 증거합니다(요 18:25).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말하기를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베드로가 말하기를 “이 사람아, 나는 너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 방금 말할 때에 닭이 곧 울었습니다. 

마태복음에는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너도 진실로 그 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고 말하였다”고 증거하고(마 26:73), 마가복음에는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당이라고 했다”고 증거합니다(막 14:70). 요한복음에는 “대제사장의 종 하나가 베드로에게 말하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던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고 했다”고 증거합니다(요 18:26).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 의하면, 이 세 번째에는 베드로가 저주하고 맹세하면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였습니다(마 26:74; 막 14:71). 

이와 같이, 베드로는 사람 앞에서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하였고 심지어 저주하고 맹세하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가룟 유다의 배신은 돈 30량(약 360만원)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믿음이 없었고 중생치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실수는 믿음이 있고 중생한 자에게 있는 연약성에서 나온 것입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며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마 10:32-33)는 주님의 말씀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입니다. 

61-62절. 베드로는 주님과 같은 뜰에 있었던 것 같고 주께서는 베드로가 그를 세 번이나 부인하는 것을 들으셨던 것 같습니다. 특히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며 주님을 부인하는 목소리는 주님께도 들릴 만한 목소리이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베드로 통곡교회(가야바법정)의 벽화에 보면 베드로가 세 번째 주님을 부인하고 있는 것을 멀리서 주님께서 주시하고 계십니다. 그분의 눈길은 베드로의 큰 잘못을 지적하고 책망하시는 눈길이었을 것입니다. “네가 나를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느냐? 3년간이나 나를 따라 다녔던 네가 나를 모른단 말인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치 말라고 내가 네게 말하지 않았던가? 너의 육신의 목숨이 그렇게 귀하냐? 죽는 것이 그렇게도 두려우냐?”고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눈길은 또한 회개하라고 부르시는 긍휼의 눈길이었을 것입니다. “베드로야, 네가 그렇게도 연약하냐? 3년간의 제자 훈련은 다 어디로 갔느냐? 빨리 회개하라. 속히 돌이키라.” 바로 이때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는 말씀이 생각났고 밖으로 나가서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이 밤에 그의 통곡은 진심의 회개의 통곡이었습니다. 이점이 가룟 유다와 달랐습니다. 유다는 회개없이 자살의 길을 선택하고 만 것입니다. 

5.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다 Jesus Is Mocked(눅 22:63-65, 마 26:67-68; 막 14:65)
(63)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희롱하고 때리며 (64) 그분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대언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65)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63-65절. 지키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희롱하고 때리며 그분의 눈을 가리우고 얼굴을 때리고 묻기를 “선지자[대언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또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조롱과 매맞음과 모욕을 당할 잘못을 한 적이 없으셨으나 무지하고 악한 자들은 그분에게 이런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대항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사야 53:7의 예언대로,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않으셨습니다. 

6. 공회 앞에 서시다 Jesus Before the Council(눅 22:66-71, 마 26:59-66; 막 14:55-64; 요 18:19-24)
(66) 날이 새매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서 예수님을 그 공회로 끌어들여  (67) 이르되 “그대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대답하시되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68)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69)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 (70) 다 이르되 “그러면 그대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 (71) 그들이 이르되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친히 그 입에서 들었노라” 하더라.

66-68절. 날이 밝아오자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모여 예수님을 유대인 최고법정인 공회[산헤드린]로 끌어들여 말하기를 “네가 그리스도여든 우리에게 말하라.” 그분은 대답하시기를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지 아니할 것이요 놓아주지 않을 것이니라.”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 보면, 예수께서 그들이 그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리라고 증거하시자, 대제사장은 옷을 찢으며 “그가 참람한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겠느냐?”고 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말을 확인하고 믿으려는 마음이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그들은 다 그분을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였고 그분의 얼굴에 침 뱉고 주먹으로 치고 혹은 손바닥으로 때렸습니다(마 26:65-67; 막 14:63-65). 종교가 타락하면 세상보다 더 악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종들이 아니고 사탄 루시퍼의 종들이었습니다. 

69-70절. 예수님께서는 또 말씀하시기를 “그러나 이제 후로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그들은 다 말하였습니다.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그분은 대답하시기를 “너희 말과 같이 내가 그니라.” 마태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시면서 자신에 대해 증거하십니다. 그것은 확실히, 법정 앞에서 자신에 대해 하신 엄숙한 증언이었습니다. 공회 앞에서 하신 그분의 증언은 자신의 사역적 신분과 인격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 우편에 앉는 것과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은 다니엘서에 예언된 메시아의 모습입니다. 다니엘 7:13-14,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분이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분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71절. 그들이 말하기를,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친히 그 입에서 들었노라” 하더라. 예수님께서 진실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그분의 증거대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사실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그래서 산헤드린의 재판은 예수님께 신성모독죄로 사형을 언도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로마시대였기에 지방 나라에서 사형을 집행할 수 없어 바로 빌라도 총독 재판으로 이송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러 이 세상에 성육신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셔서 속죄제물(막 10:45, 롬 3:24-25)이 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늘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고 내 뜻과 생각은 십자가에 못을 박아 버리십시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총이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폭염 가운데서 건강과 안정을 지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매순간 사탄의 유혹과 죄의 권세로부터 자유함을 누리게 하시며 주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중보기도를 하시는 주님을 본받아 저희들도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게 하옵소서. 한 사람 한 사람 전도하게 하시며, 우리 교회가 날마다 부흥하도록 전도하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이제는 필요한 지갑, 배냥, 칼을 준비하라는 말씀의 뜻은?(36절)
2. 예루살렘에 오실 때마다 습관을 따라 가시는 곳은? (39절)
3.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이루소서의 뜻은?(42절)
4.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이 기도하지 않고 잠든 이유는?(45절)
5.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대제사장 군인들을 인솔한 사람은? (47절)
6.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제자는? (60-62절)
7. 유대인 공회에서 주님은 자신에 대해 무엇이라고 증언하셨나?(69-70절) 
-----------------------------------------------
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재충전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하여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매일 주님의 겸손과 온유, 순종을 배우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8월 7일 월 찬 534장(통 324) 창 45 요셉이 형들에게 자기 자신을 공개하다
    8일 화 찬 532장(통 323) 창 46 야곱의 가족 70명이 이집트 이민가다
    9일 수 찬 535장(통 325) 창 47 야곱이 요셉에게 막벨라 동굴을 묘지로
   10일 목 찬 536장(통 326) 창 48 야곱이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다
   11일 금 찬 540장(통 219) 창 49 야곱의 임종 직전 각지파 예언기도
   12일 토 찬 539장(통 483) 창 50 야곱의 죽음과 장례식, 요셉의 죽음
--------------------------------------------------------
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us06web.zoom.us/j/7049077483?pwd=UzNvdldBM04xMFlWQSswVWxDT3YvQT09,  회의 ID: 704 907 7483 / 암호: 123456
-------------------------------
겟세마네신학교 Gethsemane Mission Seminary

◉2023년도 가을학기 개강(2023년 8월 28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30분)
                    등록기간(7월 15일~8월 28일)
[본 신학교의 신앙노선은 성경이며, 청교도의 신앙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바탕을 두며, 세계 선교를 힘쓰며, 재림하실 예수님을 준비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며,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 진리, 생명임을 믿고, 말씀과 기도로 성화생활하며 구원의 서정을 이루는데 힘쓴다]
     *입학서류: 입학원서(본교 소정)
               신앙간증서(1페이지)
               고등학교 졸업장, 대학 및 대학원 졸업장 및 성적증명(영문)
               박사과정은 논문 개요 제출
               입학금 10만원, 편입생은 30만원, 과태료(등록 늦음) 10만원
               등록금 신학사 100만원, 목회학 석사 120만원, 
                      신학석사 120만원, 박사과정 150만원
                      (장학금 신청 가능합니다.)
               문의: 032-832-0691, 010-9113-1127           
   종강(2023년 11월 27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30분)
◉로이교회 후원계좌: 농협 302 0280 1002 11 YunSamue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