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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관호목사의 행복발전소 217] 찬성측, 반대측 모두 성경을 근거로 주장/ 디모데전서 2:12과 초대교회 여성이야기 등/
[십자가칼럼] 美 남침례회 ‘여성 목사 금지’ 바로 알기
2023. 06. 24 by 나관호 목사

【뉴스제이】 미국 남침례회(SBC)의 연차 전체총회에서 ‘여성 목사 금지’를 교단 헌법 추가하기 위한 '새로운 개정안 법안'에 대해 투표한 결과, 대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몇주 후부터 한국교회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참고기사美 남침례회, ‘여성 목사 금지’ 교단법 개정안 통과 ]

그전에 한국교회에서도 여성 목사 안수를 금지하는 몇몇 교단이 있기는 했습니다.  

‘여성 목사 안수’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한쪽이 옳고, 다른 쪽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옳고 그름’의 렌즈로 말한다면 찬성측과 반대측 모두 “옳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가 답입니다. 예수님만이 판단하시고 답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미 남침례회에서 ‘여성 목사 안수 금지’를 찬성하는 측은 여성의 사역 자체를 금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역은 얼마든지 하되 ‘목사’라는 호칭을 쓰지 말아야 하니 안수 자체를 금지하자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근거’로 말한다고 주장합니다. 성경, ‘디모데전서 2장 12절’과 디모데전서 3장 1절에서 7절‘을 주장합니다.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디모데전서 2:12)

개정안을 주도한 알링턴침례교회(Arlington Baptist Church) 마이크 로(Mike Law) 목사는 “우리는 디모데전서 2장 12절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성경이 가르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우리는 우리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여성 목사 금지를 결의한 미 남침례회 총회(왼쪽)와 세들백교회  앤디 우드 부부 목사와 릭 워렌 목사(오른쪽)
여성 목사 금지를 결의한 미 남침례회 총회(왼쪽)와 세들백교회 앤디 우드 부부 목사와 릭 워렌 목사(오른쪽)

디모데전서 2장 12절은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디모데전서 3:1-7절에는 감독(목사)의 자격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특히 2절에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라고 되어 있습니다. 

미국 남침례회의 여성 목사 안수를 금지하는 성경적 근거로 요약하면, ’여자가 가르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감독은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여성 목사 안수 금지’를 주장하는 측이 말하는 ‘성경의 근거’라는 말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에 나온 ‘십계명’이 있으니 지키라고 말하는데, 누군가는 “아니야 다윗도 밧세바를 범했잖아. 잠시 하나님께 혼나고 나중에 다시 다윗이 살아 낫잖아 괜찮아”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두 상황이 다 성경에 있는데 어떤 것이 맞을까요.  

‘여성 목사 안수 금지’를 주장하는 측이 말하는 ‘성경을 근거로’라는 말을 누가 무시할 수 있을까요. 성경을 자기 상황에 맞춰 유리한대로 해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 예를 들어 “십일조도 구약 이야기니까. 현대와는 다르지.”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되나요. 성경에 기록된 것을 않지킨다면 그것이 ‘불순종’이라고 그들이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성 목사 안수 허용’를 주장하는 측은 예수님 당시 여성의 역할과 초대교회의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을 도운 여성들과 초대교회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복음서에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고난의 현장에 여자들이 있었고, 사흘 후 부활의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에 찾아갔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목격한 최초의 부활의 증인들도 여자들임을 밝혀줍니다.

로마서 16장에 나오는 바울의 동역자 26명 중 9명이 여성이었습니다. 바울이 쓴 이 구절을 잘 읽어 보면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초대교회에서 동일한 일을 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16장에서 여러 사람 중에도 여성인 뵈뵈의 사역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극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로마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남편인 아굴라가 아닌, 부인인 브리스길라를 먼저 말함으로써 여성인 브리스길라를 존중합니다. 

성경은 여성이 초대교회의 삶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지도자, 집사, 사도 등 다양한 사역에서 봉사했고, 기혼 여성과 미혼 여성 모두가 하나님의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미 남침례회의 ‘여성 목사안수 금지’ 논란(?)에 대한 정답은 예수님만이 아십니다. 두 주장은 모두 성경에 기록된 것입니다. 

 나관호 목사(뉴스제이 발행인)

한편, 내가 발행인으로 있는 ‘뉴스제이’에서 미 남침례회의 ‘여성 목사안수 금지’ 기사를 올렸다고 비난하고 정죄하고 후원하지 말라고 선동하는 여성 목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뉴스제이'는 교회처럼 고유번호 가운데 자리가 '82'인 교회이고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신문은 뉴스를 다루는 기관입니다, 미 남침례회의 결정은 놀라운 뉴스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신문이 살인자의 기사를 올렸다면 그 신문이 살인자를 응원하는 것입니까? 신문은 뉴스를 다루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깃발 ‘뉴스제이’는 처음부터 후원이 별로 없었습니다. 교회 1곳, 친구 3명, 친척 3명, 제자 2명, 후배 1명 그리고 어느 한분(유O 님) 이것이 후원의 전체입니다. 우리 집사람이 최대 후원자입니다.

그리고 발행인 저는 월급이 없습니다. 1원도 급여로 가져간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기자와 미국 통신원들도 가족과 친척이라서 월급이 없이 자비량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아무개 여목사님! 정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축복하십시오.”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말씀치유회복사역원(LHRM) 원장/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

"후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후원을 통해, 하나님 사역에 함께 동역해 주시시오. 샬롬!" - 발행인 나관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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