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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내가 매일 기쁘게’... 신앙과 삶 고백/ 회개할 수 있는 공간 주어진 것, 큰 은혜/
가수 이현우, ‘믿음 집사’가 되어 돌아왔다.
2023. 01. 09 by 배성하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헤어진 다음날’의 히트곡 가수 이현우가 신실한 ‘믿음 집사’가 되어 돌아왔다. 

이현우 집사가 CTS 기독교 방송의 간증 프로그램인 ‘내가 매일 기쁘게’에 출연해 신앙과 삶에 대해 고백했다. 집사 안수를 받고 9년 만에 방송에 출연하는 이현우 집사는 성장배경과 가수 데뷔 과정, 프로듀서와 제작자로서의 삶 그리고 결혼생활과 신앙생활 등에 대해 나눴다.

CTS의 간증 프로그램 ‘내가 매일 기쁘게’에 출연한 가수 이현우 집사가 간증을 하고 있다. ©CTS 유튜브 채널
CTS의 간증 프로그램 ‘내가 매일 기쁘게’에 출연, 이현우 집사가 간증을 하고 있다.       ©CTS 유튜브 캡처

이현우의 히트곡 ‘헤어진 다음날’은 한국에서 IMF가 한창일 때 힘들어하는 한국 사회에 그의 곡 속에 있는 애절한 비발디의 바이올린 선율이 대중에게 좋은 호응을 얻으며 급격한 인기를 얻게 됐다.

먼저, 이현우 집사는 “아이들이 커가고 내가 아빠가 되어 가면서 주님의 마음에 대해 아이들을 통해서 깨닫는 것이 많다”며 “아이들을 서포트하는 입장에서 예를 들어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라도 아이들이 원하면 차려주게 되고, 아주 사소한 것부터 바로 ‘주님의 마음이시겠구나’ 생각하게 된다”라고 고백했다.

“얘들이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아무리 실수를 저지르고 이상한 짓을 해도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렇게 느끼는 내 모습을 보면서, 사실 나는 끊임없이 죄를 짓고 살아가는데 회개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진다는 것이 큰 은혜라고 새각하면서 ‘주님도 계속해서 나를 용서해 주시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하고 있지만, 주님께서 ‘저 놈 또 저러고 있구나’하고 계속 용서해 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고 회개할 수 있는 공간을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이현우 집사와 아들 동하와 주하      ⓒ방송캡처

이현우 집사는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을 때, 인종차별 등 이민 사회 어려움 속에서 공동체를 찾아 침례교회에 출석하게 됐다.”며 “그런 환경 속에서 부모님은 신앙을 깊이 있게 갖게 되었지만 이 집사는 반항적이고 방탕한 청소년 시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며 음악은 취미로 했습니다. 파티 플래너 알바를 하며 취미로 만든 음악의 데모 테이프가 친구에 의해 한국의 프로듀서에게 전해졌고, 그로 인해 우연한 계기로 가수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집사는 “한국에 돌아와서는 교회를 다니지 않은 것은 그때만 해도 반항심에 세상을 보는 눈이 삐뚤어져 있었다. 어떻게 하든지 교회 내지는 교인을 안 좋게 보려고 하는 시선이 있었다”며 “‘저거 봐 저거 봐 교회 다니는 사람이 저거, 내가 저래서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자주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현우 집사는 ‘믿지 않는 상황에서 독실한 아내를 만난 것’에 대해 처가의 결혼허락 조건이 신앙이었고, 부모님도 믿음이 있는 아내를 위해 기도했는데, “결혼식만 하고, 교회를 다니지 않으려고 했다”며 “정말 은혜롭게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때는 그 감사함을 잘 몰랐다”고 했다.

“결혼 초기에는 늘 사랑이 넘치고 죽고 못 사는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생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만나서 같은 공간에서 계속 있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 의견 충돌이 생겼습니다. 그럴 때 마다 교회를 다니며 설교나 말씀들이 쑥쑥 가슴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신앙이 생겼고, 나중에는 오히려 내가 더 신앙을 알고 싶고 제대로 된 크리스천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어 “두 사람이 부부로 살아가는 데는 사랑만 가지고는 부족했다. 그것을 채워줄 부분이 신앙이었다”며 “교회를 다니며 그 부분이 채워지며, 굉장히 편해졌고 더 온전히 사랑하게 됐다”라고 했다.

 CTS  ‘내가 매일 기쁘게' 김지선과 최선규 MC     ©CTS 유튜브 캡처

이 집사는 “교회를 안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뽑았던 대상들이 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항상 행동을 조심하려 한다”며 “교회라는 곳이 교인들과의 교제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내 죄지은 것을 용서받으러 가는 공간이지, 다른 사람을 평가하러 가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했다.

이 집사는 ‘집사 안수를 받은 것’에 “침례교회이기에 옷을 가운으로 갈아입고 물에 들어가는 과정을 거친다. 좀 부담스러웠다. 다시는 못 돌아올 강을 건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뒤에서 기다리며 ‘내가 침례를 받을 만큼 충분히 준비가 돼 있는가, 마음의 준비가 됐는가, 만약에 집사가 돼서 사람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례를 받고 나서는 홀가분했습니다. 확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지는 않지만, 확실히 마음 가짐이 바뀐 것 같습니다”

그는 “신앙에 대해 좀 어색해하는 사람들에게는 편하고 자연스럽게 얘기하려 한다”며 “그냥 사람들하고 어울릴 때도, 어쩌다 교회의 얘기가 나오면 ‘어떻게 그들의 기준에서 편안하게 기독교를 얘기할 수 있을까?’ 그 방법들을 찾아서 얘기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교회를 다녔는데 교인들이 싫어서 안 나가는 사람들’에 대해 “‘사람들 만나러 교회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힘든 점을 부탁하고, 내가 죄지은 것을 용서받으러 가는 것’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잘 알아듣는 것 같다”라고 했다.

"나중에 시간이 좀 흐른 후에 우리 레이블에 있는 친구 중에 마음을 같이 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CCM 내지 가스펠 앨범을 한 번 내보자’ 그런 얘기를 했다”             ©CTS 유튜브 캡처

이어 “내가 이렇게 거친 표현들로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나도 교회 다닐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받는 것도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집사는 “모든 싱어송 라이터가 갖는 꿈 하나가 어느 정도 나이가 됐을 때 프로듀서로 제작자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누구를 통해서 자신의 음악들을 표현하는 것이 꿈”이라며 “정말 우연한 기회에 올 초에 음반을 제작하는 ‘레이블’을 맡아서 하고 있고, 많은 어린 친구들을 맡아서 음악을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이번에 같이 만들어 가고 있는 아이돌 그룹 중에 굉장히 믿음 좋은 친구들이 들어왔습니다. 같이 신곡에 대해 의논하다가도 최근의 미팅에는 같이 기도하고 끝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게도 이번 프로젝트에도 함께 해주시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는 “아이돌 그룹에 있는 크리스천 친구하고 이런 얘기를 했다. ‘지금 하는 작업을 마치면 나중에 시간이 좀 흐른 후에 우리 레이블에 있는 친구 중에 마음을 같이 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CCM 내지 가스펠 앨범을 한 번 내보자’ 그런 얘기를 했다”라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의 종착점에서 그런 앨범을 하나 내면서 마무리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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