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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강림주일은 구약시대 ‘칠칠절’/ 신약, '칠칠절'을 '오순절'로 표현/ 약속된 성신님이 오셔서 초대교회 시작/
[영성칼럼] 칠칠절과 오순절 그리고 초실절의 영성 
2022. 05. 31 by 윤사무엘 박사
윤사무엘 박사
윤사무엘 박사

【뉴스제이】 현충일(Memorial Day)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6월 25일은 한국전쟁(The Korean War)이 발발한지 72주년 날로 한반도에 다시 동족상잔의 전쟁이 없도록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호국과 애국의 정신을 새롭게 하여 더욱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도 항상 전쟁의 위험 속에 있습니다. 1967년 5월에 있었던 3차 중동전쟁은 “6일 전쟁”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날은 이스라엘이 2000년 동안 빼앗겼던 ‘예루살렘을 탈환한 날’(Yom Yerushalayim) 다시말해 “예루살렘의 해방날”로 55주년을 맞이하며 칠칠절 축하와 함께 지난 한 주간 예루살렘에서는 국가조찬기도회 및 평화대회’가 열렸습니다(암 9:11, 슥 12:7, 렘 30:18). 

성신강림주일은 구약시대 ‘칠칠절’(七七節, Feast of Weeks, 유월절 후 일곱 주간이 지난 날)입니다. 칠칠절은 히브리말로는 ‘샤부오트’(Shavuot שבועות)라고 부릅니다. 성경의 절기 중 3대 절기인 무교절 · 칠칠절 · 초막절 중의 하나로 이날은 밀(소맥小麥)과 보리(대맥大麥)의 추수를 감사드리며,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과 율법을 받기 시작한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초실절(유월절 후 삼일째 되는 날)에 밀과 보리의 첫 이삭 수확을 시작하여, 7주에 걸쳐 밀과 보리를 추수하는 기쁨을 기념하는 날로 룻기서를 낭독합니다.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칠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제 칠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레 23:15-16) 

칠칠절에 행하는 절기의 예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요제(wave offering): 떡 두개를 흔들어 제물로 드림 [“너희 처소에서 에바 십분 이로 만든 떡 두개를 가져다가 흔들지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레 23:17]
2) 화제(fire offering): 일년 되고 흠 없는 어린 양 일곱과 젊은 수소 하나와 수양 둘을 번제로 드림[레 23:18]
3) 속죄제(sin offering): 수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림[레 23:19]
4) 화목제(peace offering): 일년된 어린 수양 둘을 화목제로 드림[레 23:19]
5) 성회 공포: 성회를 공포하고 아무 노동도 하지 않음[레 23:21], 하나님께 수확의 기쁨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신약에서는 칠칠절을 오순절(五旬節 Pentecost)이라고 표현합니다.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행 2:1] 오순절(칠칠절 다음 날, 오십일되는 날) 절기에 모여서 기도하는 중 성신님께서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 성도들에게 강하게 임재하여, 방언의 역사가 있어 전 세계로 그리스도교가 퍼지게 된 계기가 된 날입니다[행 2:4-21]. 

초실절(=부활절)날 첫 열매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부활 후 40일째에 승천하시면서 오순절까지 예루살렘에서 약속한 성신님을 기다리라고 하신대로(행 1:4-5), 오순절에 약속된 성신님을 받아 초대교회가 시작된 날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 성신님을 충만하게 받읍시다. 기다리고 사모하며 믿는 자들에게 성신님을 선물로 주십니다.

 

윤사무엘 박사 (겟세마네신학교 총장 / 겟세마네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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