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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영성칼럼] 핍박과 고난, 흩어짐, “합력하여 선을 이루다”
2022. 04. 20 by 윤사무엘 박사
윤사무엘 박사
윤사무엘 박사

【뉴스제이】 사도행전 속 초대교회를 보면, 스데반의 순교에 책임을 졌던 사울(바울)이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와 핍박을 가했습니다. 그는 아직 부활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이라 유대교와 바리새파에 심취하여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을 엄청나게 핍박을 했습니다. 성경은 당시 사울의 마음과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사도행전 8:1-3)

그래서 사도들 외에 다른 성도들이 다수 예루살렘을 떠나 복음을 유대 각 성으로 전하는데 빌립 집사님은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부탁하신 지상명제(The Great Commission)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인데, 사도행전 8장 1장 (1장 8절을 거꾸로)은 “사울이 그(스데반)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함으로 땅끝 선교가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핍박으로 인해 사도들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졌습니다. 사도들이 예루살렘에 머문 것은 핍박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과 충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마 예루살렘에 아직도 더 전도할 일이 남았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큰 핍박이 있어서 믿는 이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는 것과 그 결과 복음이 사마리아에까지 전파되었다는 사실은, 교회에 닥친 핍박이 오히려 전도의 기회가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진 사람들(diaspora)은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성도는 모여서 예배드리고 흩어지면 복음전해야 합니다. 이때 예루살렘 성도에게 닥친 고난은 유익하였습니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개인적으로도, 교회적으로도 그러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죽으심이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되었듯이, 교회가 당한 큰 고난과 핍박은 복음을 널리 전파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흩어져 복음을 전했습니다. 고난은 유익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도 고난 중에서 우리의 직분과 직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윤사무엘 박사 (겟세마네신학교 총장 / 겟세마네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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