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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운동’ 명명/ 1차 35채 건축 계획 발표/ 기존 주택지 실거주자 중심 선정/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
산불피해 가정 위한,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운동
2022. 04. 14 by 박유인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고난받는 우크라이나인과 울진과 삼척의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힌교총)·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 오정현 목사, 이하 한교봉) 공동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신관에서 개최됐다.

기자회견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파주 한소망교회), 한교봉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부산 백양로교회)와 사무총장 천영철 목사, 울진군기독교연합회 총무 심상진 목사(행복한은진교회)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후 ‘손하트’ 기념촬영을 했다.       ⓒ한교총
기자회견 후 ‘손하트’ 기념촬영을 했다.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은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해안 산불'이라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한국교회는 피난민과 이재민을 도와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는 말씀을 받들어, 고난당하는 현장에 찾아가 그들과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난민 지원은 협력단체인 한교봉이 전담하고 한교총은 지원하며, 울진 삼척 산불 피해 주택 건축은 한교총이 전담하고 한교봉은 측면 지원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울진과 삼척 산불 피해 주택 건축을 위한 사업을 주로 소개했다. ‘2022,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으로 명명한 이번 사업은 1차로 전소된 가구의 주택 중 10%에 해당하는 35채를 농가 기준(12평)으로 건축해 희망 가정에게 무상 제공하며, 전소된 가구의 생존 여건 마련과 마을 공동체 복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건축기금은 한교총 소속 교단이 부담하고, 전국 교회와 일반 후원도 모금할 계획이다. 1차 사업이 완료되면 평가 후 계속 추진을 결정하기로 했으며, 견본 주택 1채를 한 달 내로 먼저 건립해 신청자를 받을 예정이다. 건축비는 가구당 5-6천만 원으로 예상된다.

4월 내로 건축 관련 제안과 입찰 과정을 마무리하고 모금 활동을 개시, 5월 ‘사랑의 집짓기 운동 선포식’을 통해 교계의 도움을 요청하고 견본 주택을 완공해 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하며, 6-7월 중 첫 입주가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특히 새 집 열쇠를 넘겨주는 입주식 때는 마을 잔치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수혜자가 기독교인 가정에 편중되거나 현지 입장이 무시되지 않도록 울진군기독교연합회를 현지협력위원회로 지정, 현장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대상 가구는 ①기존 주택지 중심 ②실제 거주자 중심 ③신청자 중심 ④기반공사는 수혜자 자부담 등의 원칙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협력위원회는 마을공동체 내 민원사항을 접수·처리하고, 군청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건축 허가부터 전기와 통신, 수도와 폐수처리 등 민원 해소를 위해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며 “단순히 집을 지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마을공동체가 회복되고 다시 사람이 사는 공간, 사람이 함께 사는 지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진 울진군기독교연합회 총무는 “한교총을 통해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울진군민과 기독교연합회를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대상자 선정 등이 매우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 후폭풍과 불만이 없도록 많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와 함께 한교봉 김태영 대표단장은 지난 4월 2-8일 우크라이나 현지 및 난민 지원을 위한 체코와 헝가리 2차 방문단 파송 결과를 보고했다. 이들은 1차로 3월 8-14일 루마니아 국경 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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