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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를 속인 것, 성신님 속인 것/ 물질의 신인 맘몬의 지배받아/ 베드로 등 사도들의 권위 의심/ 
[영성칼럼] “성신님은 우리 숨은 마음을 아신다”...아나니아와 삽비라의 탐심과 거짓말이 주는 교훈
2022. 03. 30 by 윤사무엘 박사

【뉴스제이】 초대교회는 성신님의 역사로 하루에 3000명, 5000명 단위로 크게 부흥하는 동시에 성도들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도들은 큰 권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니 성도들이 큰 은혜를 얻어, 그 중에 가난하거나 배고픈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부동산)들은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구브로(Cyprus) 출신으로 레위지파 출신으로 요셉은 자기 소유의 밭을 팔아 전부를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에 본을 보여 사도들이 그에게 별명(nickname)을 ‘바나바’ (번역하면 권위자, 권면자, 권사)라 불렀습니다.
 
그런 초대교회 공동체의 나눔 상황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등장합니다. 밭과 집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사도들에게 드려서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게 하였던 그때에(행 4:34-35), 아나니아도 동참을 합니다. 그런데 그 후 문제가 발생합니다. 성경은 그때  상황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2)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사도행전 5:1-2)

문제는 아나니아가 아내 삽비라와 함께 소유를 팔았 헌금을 했는데.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고 나머지 얼마만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둔 것입니다. 거짓행동입니다. 그때 베드로가 성신님에게 감동되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베드로가 말하기를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신님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사도행전 5:3-4)

아나니아는 베드로의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 죽고 말았습니다.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은 다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였습니다.

아나니아(Ananias)와 삽비라(Sapphira)의 일차적 문제는 ‘탐심’과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헌금을 하긴 해야 하겠는데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그 값을 사도들 앞에 다 드리기가 아까웠던 것 같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시기와 물질적 욕심이 있었음이 확실합니다. 구브로 태생 요셉이 모든 소유를 주님께 바쳐 사도들로부터 칭찬을 듣는 것을 보고 시기 났을 것이고, 그렇다고 그들의 전 소유를 헌금 드리자니 ‘탐심’이 앞서게 되어 결국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탐심은 우상숭배와 맞먹는 죄악입니다(골 3:5). 십계명의 마지막 계명도 탐심을 금하는 것입니다.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출 20:17)탐심은 물질을 하나님보다 더 섬기는 마음입니다. 아나니아는 탐심 때문에 베드로 앞에서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의 속에는 물질의 신인 맘몬이 지배하였습니다. 그는 단지 사도 베드로를 속이려 한 것이 아니고 성신님을 속인 것입니다. 

거짓은 곧 마귀의 속성입니다. 마귀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입니다(요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 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성도들의 모임 속에 이런 거짓은 용납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 교회가 거짓을 용납한다면, 교회는 급속히 부패하고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아나니아가 죽어 장사된 것을 모르고 세 시간쯤 지나 그 아내 삽비라가 사도들 앞으로 들어왔습니다. 베드로가 묻습니다.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삽비라도 거짓말 합니다. “예, 이뿐입니다.”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님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그러자 그녀는 곧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갔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그녀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 남편 곁에 장사하였습니다.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은 다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의 중요한 의미는 하나님께서 사도직의 권위를 세워주셨다는 데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함께 꾀하여 사도들 속에 특별하게 역사하시는 주님의 영을 시험하려 하였습니다. 사도들을 통해 많은 기적들이 일어났고 사람들이 그들을 두려워하며 복종하였을 때, 아나니아와 삽비라 속에는 사도들을 무시하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물질적 욕심이나 거짓말 문제만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사도직의 권위의 문제이었습니다. 그것이 중요한 까닭은 사도들이 선포하고 가르치는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가 크게 성장하고 부흥하는 가운데 일어난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은 모두에게 큰 교훈이 된 것입니다.

 

윤사무엘 박사 (겟세마네교회 담임 / 겟세마네신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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