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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격과 삶을 단장해야 합니다/ 임박한 종말신앙, 어거스틴 회심시켜/ 다시 오실 예수님 영접할 준비해야/
[윤사무엘목사 칼럼] “지금 이 자리에서. Now and hear!” ...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옷 입어야...
2022. 01. 31 by 윤사무엘 목사
윤사무엘 박사
윤사무엘 목사

【뉴스제이】 인간의 죄악 된 일은 사람의 욕심에서 나옵니다. 육신의 죄악 된 성질의 중심에는 이기적인 욕심이 있는 것입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듯이, 이 세상에 방탕과 술 취함과 음란과 호색과 시기와 싸움이 많아질수록,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천국이 점점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는 모든 어두움의 일들, 곧 방탕과 술 취함과 음란과 다툼의 모든 죄악 된 일을 벗어버리고, 빛의 옷, 의의 옷, 곧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옷 입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경건과 의와 거룩, 그리고 그의 온유와 겸손과 사랑으로 우리의 인격과 삶을 단장해야 합니다. 

19세부터 10년간 마니교(Manichaeism, 영지주의 분파)에 빠져있던 어거스틴(Augustine, 354~430)은 어머니인 모니카의 눈물의 기도의 결실로 회심하게 되었습니다. 밀라노에 있는 동안 어머니의 권유로 당시 밀라노 교회의 감독이었던 암부로스(Aurelius Ambrose, 340~397)의 설교를 듣게 됩니다. 

처음에는 설교 스타일을 연구하려는 마음으로 갔으나 점점 영혼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암부로스를 통해 그는 기독교가 지성적이고 세련될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어거스틴에게는 거듭남의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추한 정욕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절망과 수치심에 빠지곤 했습니다. 

386년 8월말, 그는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 알리피우스와 마주앉아 이집트의 수도사 안토니의 놀라운 희생과 거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 대화는 그를 더 깊은 영적 갈등과 번민으로 몰고 갔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그는 알리피우스를 떠나 자신이 묵는 집의 정원으로 나아갑니다. 거기서 그는 머리를 쥐어뜯고 두 주먹으로 이마를 치며 괴로워하고 있을 때 밖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의 소리를 듣고 로마서 13장 13-14절을 읽고 회심하게 되었습니다. 『참회록 Confessiones, AD 397-400』에 보면 다음과 같은 간증을 합니다.

“나는 무화과나무 아래 털썩 주저앉았고 내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갑자기 이웃집에서 어떤 아이의 노래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소년의 음성인지 소녀의 음성인지 구분할 수 없었지만 ‘집어 들고 읽어라. 집어 들고 읽어라 Take and read it’라는 구절이 반복적으로 들렸다. 그것을 듣고 그런 소리를 내면서 노는 아이들의 놀이가 있는지 열심히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전에 결코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였다. 

그래서 나는 급히 알리피우스가 앉았던 자리로 돌아갔다. 거기에 사도바울의 서신을 포함한 책(신약성경)을 두었는데 나는 그것을 집어 들고 펴서 제일 먼저 내 눈에 닿는 부분을 조용히 읽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3-14).’ 나는 더 읽지 않았다. 더 읽을 필요가 없었다. 그 구절의 끝부분에 이르는 바로 그 순간에 마치 확신의 빛이 내 마음에 쏟아져 들어오는 것 같았고 모든 의심의 어두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마침내 어거스틴은 거듭났습니다. 그는 교수직을 사임했고 두 번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독교의 변증가요, 사상가요, 신학자로서, 그리고 북아프리카 히포의 주교로서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임박한 종말신앙이 어거스틴을 회심시켰듯이 우리도 다시 오실 예수님을 구체적으로 영접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Now and hear!”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신학교 총장 / 송도 겟세마네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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