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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활동 참여 빈도, 타종교에 비해 높기 때문/ 응답자의 수는 월별 482~996명/
기독교, 천주교·불교보다 코로나19 더 영향받다 ... "종교활동 참여율, 변화폭 상대적으로 커… 참여 빈도 높아"
2021. 12. 25 by 박유인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기독교 신자들의 종교활동이 천주교나 불교 신자들의 그것에 비해 코로나19 상황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신교 신자들의 평소 종교활동 참여 빈도가 다른 두 종교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 개신교 참여율, 올 1월·7월 뻬고 꾸준히 33~50%

한국리서치는 지난해 3월 이후 종교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4주에 한 번(2020년 4월은 미실시)씩 종교모임에 참석한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리서치
한국리서치는 지난해 3월 이후 종교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4주에 한 번(2020년 4월은 미실시)씩 종교모임에 참석한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리서치

한국리서치는 지난해 3월 이후 종교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4주에 한 번(2020년 4월은 미실시)씩 “귀하께서는 최근 2주 동안 종교모임에 참석한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조사를 실시해 22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수는 월별 482~996명이었다.

이에 따르면 기독교 응답자들의 월별 종교활동 참여율은 2020년 3월 16%를 시작으로 5월 39%, 6월 49%, 7월 50%로 계속 올랐다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 시기였던 8월 21%로 떨어졌고, 9월에도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이후 10월 49%로 회복한 뒤 11월엔 36%였다가, 12월은 20%로 다시 떨어졌다.

올해는 1월 15%로 시작해 2월 33%, 3월 37%, 4월 38%, 5월 43%, 6월 45%로 상승하다 7월 28%로 떨어진 뒤 8월부터 11월까지는 33%→39%→43%→50%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천주교와 불교 신자들의 종교활동 참여율은 개신교 신자들의 그것에 평균적으로 미치지 못했다.

◈ “매주 참여해” 개신교(기독교) 51% 천주교 25% 불교 2%
한국리서치는 ”2020년 이후 종교활동 참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됐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대면예배가 불가능해지거나, 참석자 수가 제한되기도 했다”며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종교활동 참여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높아지고, 반대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거나 정부의 방역 정책이 강화되면 종교활동 참여 경험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주요 종교 가운데에서는, 상대적으로 종교활동에 적극적인 기독교 신자들의 종교활동 참여율 변화폭이 컸다”며 “개신교 신자의 종교 활동 참여율은 천주교나 불교 신자에 비해 꾸준히 높았고 특히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고 했다.

이들은 “반면 불교 신자의 종교활동 참여율은 코로나19 상황과 관계없이 매달 10%대, 혹은 그 이하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불교는 신자 10명 중 7명이 월 1회 미만, 혹은 아예 종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할 정도로 평소 종교활동 참여 빈도가 낮아, 코로나19가 종교활동에 주는 영향이 다른 종교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종교를 갖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수는 모두 508명이었다. 이들 중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한다고 답한 비율은 개신교(기독교) 51%, 천주교 25%, 불교 2%였다.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개신교 14%, 천주교 31%, 불교 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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