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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교통일칼럼] ‘통일한국’ ‘선교한국’을 꿈꾸며 ... “차를 몰고 손주들과 평양과 북경을 지나 실크로드를 타고 프랑스로 가, 해저터널로 영국까지 유럽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2021. 05. 10 by 강보형 목사

【뉴스제이】 질문에 답하고 사는 것은 인간만이 가지는 특성입니다. 그러니까 물음표(?)와 느낌표(!)를 만든 인간은 항상 ‘질문과 답’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한 가지 질문을 해 봅니다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당연한 질문이니, 답도 당연합니다. “물이 됩니다.“ 고체가 녹으면 액체가 되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다르게 답하고 싶습니다. 이렇게요.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옵니다” 

저는 둘 다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과학 실험시간’에, 다른 하나는 ‘국어 작문시간’에 답한다면 모두 박수를 쳐줄 것입니다.

저는 이런 ‘질문과 답’의 논리가 ‘남북통일’ 문제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와 보수의 생각이 다르고, 좌우의 생각이 다르고, 여야의 생각이 다릅니다. 남과 북의 생각도 다릅니다, 그리고 외국 여러 나라의 생각들도 다릅니다. 이렇게 통일문제 질문은 ‘한쪽은 옳고 반대는 다르다’는 흑백 논리가 아닌, 답이 여러 개 일 수 있습니다. 

6.25전쟁 정전협정 서명식      ⓒ국가보훈처

한반도에서 총성이 멈춘 날, 한국전쟁의 ‘정전협정’ 체결된 날은 1953년 7월 27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전협정’(Ceasefire)이라고 하는데, 영어에는 ‘Armistice’(휴전협정)이라고 되어 있어 개념상의 혼동이 있습니다. 여기에 앞에서 제가 말한 ‘질문과 답의 논리’를 적용해보면 둘 다 사용하고 있는 말이니, 단어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본질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남과 북의 문제, 통일문제는 많은 곳에서 부딪치게 되어 있습니다.  

‘정전협정’ 체결로 한반도에 울리던 총성은 잠시 멈췄고, 70년 가까이 정전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남북간 체제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상생’의 길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총성이 멈춘 날, ‘정전협정’ or ‘휴전협정’ 체결일이 1953년 7월 27일입니다. 저는 70주년이 되는 ‘2023년 7월 27일’에 ‘남북통일’이 되어, 이산가족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북녁동포들이 함께 예배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해봅니다. 그날을 바라보며 저는 선교통일한국협의회 대표회장 입장에서 몇 가지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먼저 ‘기독교파’가 ‘십자가와 부활’로 통일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되고, 분산된 교단이 몇 개 정도로 정리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장로교 이름의 교단이 250여개가 넘습니다. 다른 교파 교단들도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통일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좌우가, 진보와 보수가, ‘비전’으로 통일되면 좋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보수적이니 크리스천은 보수, 넌크리스천은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예수님은 진보도 보수도 아닙니다. 그런 시각으로 예수님을 본다면 예수님은 진보와 보수 둘 다 이십니다. 당시 상황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외치셨고, 당시 짐승보다도 싼 값으로 인정되던 여자들을 세워주시고 인정하시며 리더로도 세우셨습니다. 요즘 말로 ‘여성해방운동가’셨습니다. 진보적이셨습니다.

그렇지만 신앙을 보십시오. 보수적이십니다, 성경을 사랑하시고, 병들고 가난한 자를 사랑하시고, ‘작은 자’를 ‘큰 자’로 인정하시고 “회개하라!” 외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고 가르치시며 정치적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좌우도 보수 진보도 아닌, 굳이 말하면 ‘천국복음파’셨습니다. 좌우, 보수와 진보는 분명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세 번째로. ‘지역감정’이 ‘사랑의 섬김’으로 통일되어져야 합니다. 저는 울산에서 ‘행복한교회’ 담임으로 복음을 전하며 삽니다. 그리고 ‘울산현대자동차신우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목사 중 한사람입니다. 울산에는 호남 분들도 많이 취업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남 분들을 상담하다보면 그분들 안에 ‘피해의식’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것을 보며 경상도분들이 마음을 열어 품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호남 분들도 마음을 열어 경상도 분들을 마음으로 품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의 눈으로만 보면, 두 지역 모두 피해 본 분들이고, 더 나아가며 충청, 강원, 경기도 분들도 상대적으로 피해자입니다. 영호남지역의 대통령들만이 우리 현대사에 나온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지역감정 없이 통일되어야 북한과의 통일을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구 소련에 억압되었던 위성국가들이 해방을 얻은 것처럼, 솔직히 말하면 아직 중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일부 우리민족이 해방(?)을 얻고 통일이 이루어져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금강산 구경도 가고, 평양으로 들어가 관광하는 날을 기대합니다. 

저는 이런 꿈을 꿔봅니다. 자동차를 몰고 손주들과 함께 평양으로 들어가 대동강에서 사진을 찍고, 옥류관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 먹은 후 역사교육을 시킨 다음에, 북경으로 들어가 ‘자금성’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북경 ‘조양서커스’를 관람한 후 북경오리로 저녁을 먹고 1박을 합니다. 

그리고 실크로드를 따라 유럽으로 건너가 파리의 에펠탑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오 쁘띠 그렉’에서 그 유명한 ‘크레페’로 식사를 하고, ‘도버해협’을 운전해서 런던으로 들어가 버킹검 궁전에서 근위병 교대식 퍼포먼스와 궁전 내부를 관광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손주들과 함께 유럽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저는 영국에서 공부할 때 해저터널로 운전해서 프랑스에 간 일이 있습니다, 벌써 20여년 전 일입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통일한국 선교한국’을 위해, 우리가 하면 좋을 몇 가지 디딤돌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1) 먼저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지역과 학교마다 모셔서, 위로하고 ‘동족전쟁의 참상듣기’입니다. 이제 참전용사들 거의 대분이 저 세상 사람들이 되었고, 생존자 대부분은 구순이십니다. 그분들을 존중히 모셔서 우리세대에 전쟁의 참상을 알려 ‘평화의 중요성’과 ‘통일의 당위성’을 알려야 할 것입니다.    

2)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귀환 납북포로들의 송환을 UN과 적십자사를 통해 이루어 내야 할 것입니다. 미귀환 납북포로들은 거의 90세를 넘어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에 납북된 분들도 포함시킵시다. 

3) 남북한 자유 왕래를 위해 ‘여행 패키지’를 판매하면 좋을 것입니다. 계약금은 1만원으로 하고 경비는 추후 공시하는 것으로. 물론 통일부의 허락이 있어야 하지만, 통일을 위한 한발짝으로 인식해 진행된다면 좋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여 국내외 언론에 이슈가 되면  북한 분들에게 역으로 남한을 향한 ‘관광여행 패키지’를 팔아, ‘통일준비 대문’을 여는 것입니다. --[제안자 : 강보형 목사(선교통일한국협의회)]

만수대 위에 있었던 장대현교회
만수대 위에 있었던 장대현교회

우리나라는 선교사들의 목숨 바친 헌신과 믿음의 선진들이 흘린 ‘순교의 피’ 위에 세워진 나라입니다. 

과거 평양은 ‘제2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믿음을 가진 ‘신앙의 도시’였습니다. 1945년 해방 전까지 북한에는 교회가 2,600곳 있었고, 이 중 평양에만 270여 곳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평양은 1866년 9월에 토마스 목사가 선교 목적으로 제네널셔먼호를 타고 평양에 들어오려다가 목숨을 잃은 사건'을 통해, 토마스 목사 ‘순교의 피’를 바탕으로 기독교 역사가 시작 된 곳입니다. 그리고 평양은 신사참배 거부로 인한 희생자가 제일 많이 발생한 곳이었습니다. 

또한,  평양은 1907년 대부흥운동의 발원지로 장로교의 독노회가 조직되고 제주도 선교가 시작된 선교의 도시로서, 1912년 장로교의 첫 총회가 열렸고 ‘중국 산동성 해외선교를 결의’하여 한국은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님들이 복음을 전하러 오신지 27년 만에 피선교국에서 선교국으로 바꾸어 놓은 곳입니다.  

평양은 주일이 되면 언덕 위의 교회들인 ‘장대현교회’, ‘산정현교회’, ‘남산현교회’의 종소리가 온 시내에 울려 퍼지고 술집과 상점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흰옷을 깨끗하게 빨아 입은 성도들이 성경과 찬송을 가슴에 품고 교회로 향하던 ‘동양의 제 2 예루살렘’이었습니다. 교회가 부흥하니 술집이 안되서 기생들이 모여 목사를 넘어뜨릴 회의까지 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이렇게 평양은 오직 믿음, 오직 예수, 오직 기도의 도시였습니다. 통일이 그날이 되면 평양이 복음으로 회복되고 옛 교회터에 교회가 세워져, ‘제2의 예루살렘’의 역사가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다니엘처럼 기도의 단을 높이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비록 손해가 될지라도 전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전부를 받으며, 누리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당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다니엘과 친구들을 시기하던 사람들이 매일 기도하는 것을 알고 모함하고, 흠을 잡고, 고소할 조건을 찾다가 왕의 조서를 만들었습니다. 30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는 조서를 법으로 내렸습니다. 자기 목숨을 보존하려면 하나님을 배신해야 됐고, 하나님을 섬기려면 자기 목숨을 내놓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목숨을 걸고 다니엘은 자기 집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교통일을 위해 다니엘에게서 기도의 생활을 배워야합니다.  

먼저, 다니엘은 ‘규칙적인 기도생활’을 했습니다. 우리도 아무리 바쁠지라도 하나님을 섬기고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다니엘처럼 매일, 규칙적으로, 하나님께 믿음으로 나아가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통일한국’을 위해, 선교한국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 다니엘은 ‘무릎 꿇은 기도’를 했습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는 것은 ‘겸손한 자세’로 기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겸손은 ‘나는 죽고 오직 예수님으로만 사는 것’을 말합니다. 다니엘은 그렇게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니엘은 사자굴 속에서도 살아 나오는 하나님의 기적을 누릴 수 있었으며 또 하나님의 신비한 비밀을 깨닫는 은혜를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주권자 하나님만을 의지해 ‘통일한국, 선교한국’을 이루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낮아지면 높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세 번째, 다니엘은 감사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다니엘은 포로들 중의 한 사람으로 타국에 있었고, 동료들로부터 모함을 받고 있는 처지였습니다. 다니엘의 감사는 자신이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계신다’는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 가운데서 불평의 조건을 찾으면 한없이 많습니다. 통일에 관한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감사의 조건도 찾으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몸 찢기시고 피 흘려 돌아가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신앙의 위기, 삶의 위기 가운데서도 끝까지 신앙을 잃지 않고 기도하는 다니엘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고, 이 사실을 목격한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굴에 던져 넣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다니엘의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과 굴하지 않는 기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다니엘과 같은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 생활을 할 때,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기적 즉, ‘통일한국 선교한국의 역사’를 체험하고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아멘!!!

강보형 목사(선교통일한국협의회 대표회장 / 울산 행복한교회 담임 / 제자선교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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