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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천국환송예배’가 15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렸다.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한 이날 예배에는 유가족을 비롯, 교회 관계자와 내빈 등 미리 예약(?)된 99명이 참석했다. 지난 11일 지병으로 소천한 김 총장은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 사회사업가로 헌신했다.
‘천국환송예배’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이날 요한복음 14장 1~3절 말씀을 본문으로 ‘주님이 예비하신 천국’에 대해 설교했다. 이 목사는 “죽음은 주님이 예비하신 영원한 천국으로 향하는 시작이며 주님은 김성혜 총장님을 이곳으로 부르셨다”며 유족들과 참석자들을 위로했다.
이 목사는 “김성혜 총장님은 최자실 목사님과 조용기 원로목사님이 대조동에 처음 교회를 개척하실 때 첫 성도였고 조용기 목사님과 결혼하신 뒤 목회자의 아내로, 교회 반사로, 성가대 지휘자로, 그 후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복음 전도자로, 교육자로 헌신하셨다”면서 “김성혜 총장님의 사역이 열매를 잘 맺도록 힘쓰자”고 당부했다.
예배는 전호윤 목사(영목회 회장)의 기도,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의 조사, 김정일 한세대 총장대행의 약력보고, 고인의 2남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의 가족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조민제 회장은 가족 대표 인사를 통해 “어머니의 삶은 그리스도의 삶을 담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추억했다.
또 조용기 원로목사의 해외 제자들 중 특별히 고 김 총장과 교분이 깊었던 말레이시아 갈보리교회 구네라트남 목사와 싱가포르 시티하비스트교회(CHC) 콩히 목사, 대만 목회자연합 장 마오송 목사가 영상추모사를 전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미국 맨해튼음악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김 총장은 생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서도 이름을 알렸다. 특히 직접 작곡한 '내 평생 살아온 길'(308장)과 '얼마나 아프셨나'(614장)는 한국찬송가공회가 펴낸 '21세기 찬송가'에 수록되기도 했다.
김 총장은 30곡 이상의 성가도 직접 작곡했다. 조 목사와 함께 ‘얼마나 아프셨나’(1981년) ‘주의 십자가의 깃발’(1995년) ‘예수님의 크신 은혜’(2001년) ‘찬양해 주님께 내 맘 다하여’(2004년) ‘네 입을 넓게 열라’(2004년) ‘이리로 오세요’(2004년) ‘큰 바다 파도가 치고’(2005년) ‘야훼는 나의 목자’(2005년) ‘내 인생 내 맘대로’(2005년) 등 다수의 복음성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