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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스제이】 감성시인 작가 연세영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이다. ‘겨울연가’ OST 중 6곡을 연세영이 작곡했고, ‘파리의 연인’, ‘여우야 뭐하니’, ‘내 이름은 김삼순’ 등 다양한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정규앨범만 11장, 편집 앨범은 25장을 출반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다.
[연세영 詩] 호사 ... "한낮에 눕는 일이 왜 이리  미안한 것인지"
2021. 02. 01 by 감성시인 연세영

호사
                     -연세영

주일
늦은 오후
허리가 아파 
잠시 드러눕는다

입춘은 다가오는데 
엄마 병원비는
달려야 하는데
먼저 간 큰형에게 
혼꾸멍 날 것 같은,

한낮에 눕는 일이
왜 이리 
미안한 것인지,
참으로 
죄스럽던 낮잠.

<호박> 2021. 연세영 作(20×30cm / 도화지에 몰골법)    Ⓒ연세영

[한줄묵상]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전도서 9:7-10)

[편집자평] 연세영의 생활詩는 언제나 같은 마음을 만들어 줍니다. 마치 같은 밥상에서 식사를 하는 가족이 대화를 하는 것처럼. '낮잠'을 '호사'로 생각한 시인의 감정이 많은 생각을 줍니다. 

 

◈연세영 작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전 경향신문 기자
1989년 첫시집 출간
1995년 <시와사회>문단 데뷔
2006년 제5회 랭보문학상
2008년 <문예지평>시 부문 당선 
2016년 <계간문예>소설 부문 신인상
가요현대사 1권, 장편소설 2권, 시집 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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