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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도들은 외식자들을 조심해야/ ‘진정한 할례’는 ‘마음’에 해야 한다/ 부름의 상인 ‘부활’ 위해 달려가야/
[영성칼럼] 기쁨의 가장 중요한 이유 ...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의(義)가 평강 가운데 흘러나와야 합니다.”
2021. 01. 13 by 윤사무엘
윤사무엘 박사

【뉴스제이】 복음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바울은 육신적으로는 고통스러웠을 것이지만 영적으로 기뻐했고 또 빌립보 교인들에게 기뻐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기쁨의 이유’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의(義) 때문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절에서 “마지막으로(Finally) 나의 형제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Rejoice in the Lord)는 빌립보 서신의 주제입니다. ‘주님 안에서’라는 말은 기쁨의 이유와 원천을 말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기쁨의 가장 중요한 이유이십니다.

예수님 외에 다른 것들은 우리에게 참된 기쁨의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건강도, 물질도, 육신의 아름다움도, 쾌락도, 세상 권세도 다 일시적이며 어느 날 없어지는 것들입니다. 또 그것들을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을 때에도 그것들은 진정한 기쁨이 되지 못합니다. 참 기쁨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 속 깊은 평강 가운데 흘러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적 기쁨’은 기쁨 후에, 아니 기쁨 중에도, 고독과 고통과 슬픔과 허탈이 있습니다. 우리의 기쁨은 그런 유의 기쁨이 아닙니다. 우리의 기쁨은 오직 예수님의 구원 때문에, 즉 우리의 죄 문제가 해결되었고, 의롭다 하심을 얻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천국과 부활과 영생의 확실한 소망을 얻었기 때문에 갖게 되는 기쁨입니다. 세상에서 주는 기쁨은 잠시며 부분적이지만, 주님으로부터 오는 기쁨은 영구하며 온전합니다.

빌립보서 3장 2절은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손할례당을 삼가라.”고 교훈합니다, ‘개들’(dogs)은 도덕성이 없고 남을 물어뜯듯이 해치는 자들을 말합니다. ‘손(損)할례당’ (concision)이라는 원어(카타토메 κατατομή katatome)는 ‘살을 베는 자, 절단자’라는 뜻으로 할례의 참 뜻을 알지 못하고 몸만 상하게 한 자, 즉, ‘거짓 할례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거짓 할례자’ 즉 ‘외식자’들은 기쁨도 거짓으로 위장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그런 외식자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거짓말쟁이인 외식자들은 ‘세상적 기쁨’의 함정인 외모, 학력, 재산, 건강, 가문, 경력, 사회적 신분 등으로 성도들을 유혹해 우리의 기쁨을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도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롬 2:28) ‘진정한 할례’는 ‘마음’에 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이전에 자신에게 유익하던 것들, 즉 유대인이라는 신분과 혈통, 율법을 지키는 행위의 의(義) 등을 다 해로 여기고 배설물 같이 여겼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외모, 학력(스팩Spec=specification), 재산, 건강, 가문, 경력, 사회적 신분 등을 배설물과 같이 치부하고 의지하지 않고, 그것에서 기쁨을 찾아 않았던 것입니다. 

거듭난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할례당’입니다.(빌 3:3) ‘할례’의 참 뜻은 ‘마음의 성결’에 있습니다. 이것은 ‘중생’(重生)과 ‘성화’(聖化)를 말합니다. 참으로 중생하고 거룩하게 살고자 힘쓰는 자들이 ‘참 할례당’입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예배하는 자들입니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의 영의 감동과 도우심으로 해야 합니다. 또 육체를 신뢰하지 않고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는 자들입니다. 

성도는 자신의 육체를 신뢰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높이고 예수 그리스도만 기뻐하고 자랑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만 우리의 의(義)와 거룩과 완전이시며 위로와 힘과 기쁨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천국에 소망을 두고 천국 백성답게 경건하고 의롭게 살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특히 교회들 안에 배교자들과 타협자들이 많은 말세지말에 우리는 시대의 풍조를 따르지 말고 깨어 믿음을 지키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살아가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현재 우리의 생각과 마음가짐과 삶을 중시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뒤에 있는 것들, 즉 과거의 성공과 실패의 자취들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앞에 있는 완전 성화의 목표를 향해, 주께서 부르신 그 부름의 상인 ‘부활’을 위해 달려가야 합니다. 이런 신앙생활이야말로 진정한 기쁨을 누리고, 나누고, 전하는 천국시민권자의 특권이 됩니다.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신학교 총장, 겟세마네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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