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대 사막에서 시편 86편 기록, 5세기 돌조각 발굴

그리스어로 시편 86편 일부 의역한 비문/ '히르카니아 요새' 발굴 작업 중 발견/

2023-10-12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이스라엘 성지의 용감한 고고학자들이 매우 멋진 발견을 얻었다고 Not the Bee(NTB)가 보도했다. 

NTB에 따르면, 신약성경에 사용된 그리스어로 시편 86편의 일부를 의역한 희귀한 비문 구절 부분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남동쪽으로 약 17킬로미터 떨어진 유대 사막의 험악한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제2성전 시대 구조물인 히르카니아 요새(Hyrcania Fortress)에서 발굴 작업을 하고 있는 히브리대학(Hebrew University) 고고학자 팀에 의해 발굴되었다.

히르카니아 요새(Hyrcania Fortress)의 유적은 상상할 수 없는 가장 황량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고고학자들은 최근 발굴 작업의 일환으로 이 유적지의 한 구석에서 ‘건축석이 깊게 붕괴된 층’을 발굴했다. 그곳에서 "교각이 늘어서 있는 길쭉한 홀"을 발견했는데, 고고학자들은 이 홀이 수 세기 전부터 이 시설의 수도원의 일부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발굴 현장의 바닥에서 역사학자들은 ‘빨간색으로 칠해진 텍스트 라인이 있는 대형 건축용 돌’을 발견했다. 전문가 번역에 따르면 신약성경을 반영하기 위해 의역되기는 했지만, 시편 86편에서 인용한 것임이 밝혀졌다.

원래 말씀은 "주여, 내 말을 들으시고 응답하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니이다. 내가 주께 신실하니 내 생명을 지켜 주소서."인데, 히르카니아 버전에서는 “주님, 내가 가난하고 가난하기 때문에 나를 지키소서."라고 쓰여 있다.

한 고고학자는 이 발견이 명확성과 출처 때문에 "정말 예외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근에서 또 다른 비문이 발견돼 '현재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