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조찬기도회, 2023년 신년 감사예배 드려

정치적 성공이 아닌, 하나님 앞에 성실으로/ 김요셉 목사(원천교회 담임)가 설교/

2023-01-04     박유인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회장 이채익 국회의원)가 4일 아침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신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대한민국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사회를 본 예배에선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기도를 드렸고,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의 성경봉독과 성악가 함석헌(베이스)·극동방송연합합창단의 찬양 후 김요셉 목사(원천교회 담임)가 설교했다.

신약성경 누가복음 10장 17~20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한 김 목사는“우리나라는 ‘성공’을 많이 이야기 하지만, 성공한 삶보다 성실한 삶이 더 중요하다. 성실은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성실은 그 자체로 목적”이라고 했다.

그는 기독 국회의원들을 향해 “이번 국회 회기 안에 여러분들이 역사적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라며 “그 때 정치적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성실함으로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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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영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나라와 국회를 위해’, 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힘)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고, 김경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헌금기도와 국회성가대의 봉헌찬양 후 김요셉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는 마무리됐다.

이후 신년을 축하하는 순서가 마련됐다. 먼저 성악가 김민성 바리톤의 축하송이 있은 뒤, 김진표 국회의장이 축사했다. 김 의장은 “국민들은 여당과 야당, 국회와 정부가 서로 한 마음으로 대비해 위기를 극복해 주길 바랄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 정치 현장에서는 작은 양보와 타협이 되지 않아 국민들의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는 모습들이 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국회의원 여러분들이 앞장서 그런 점들을 바꿔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신현파 목사(예성 총회장)와 두상달 장로(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이채익 의원이 이날 예배에서 설교한 김요셉 목사에게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했다. 

이 패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가 열렸을 때, 본격 회의를 시작하기 전 당시 임시의장이었던 이승만 박사의 제안으로 목사였던 이윤영 의원이 기도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이 기도문은 제헌국회 제1차 본회 회의록에 속기돼 있다.

이어 이 의원이 참석자들에게 간단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내빈들을 소개한 뒤 장헌일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의 광고와 단체 기념촬영으로 이날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