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떠난 날, 버킹엄궁 하늘에 무지개 떴다

시민들, “여왕이 건너기 위한 다리”/ 영국국기 조기로 내릴 때 무지개 나타나/

2022-09-15     배성하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엘리자베스 2세(Queen Elizabeth II)영국 여왕이 세상을 떠난 8일(현지 시각) 오후 런던 시민들이 그가 평소 지내던 버킹엄 궁전 앞 모여 있는 가운데, 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필립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보낸 선물” “하늘이 준비한 여왕이 건너기 위한 다리”라는 등 해석을 내놓으며 여왕을 추모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6)이 8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날 그가 평소 지내던 버킹엄 궁전과 윈저성 하늘엔 무지개가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웨스트민스터 엘리자베스 타워(빅 벤)와 빅토리아 여왕 기념관을 비롯한 런던 전역 주요 랜드마크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숨지기 직전 무지개가 나타나자, 현지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필립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보낸 선물” “하늘이 준비한 여왕이 건너기 위한 다리”라는 등 해석을 내놓았다. 여왕의 남편 필립공은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윈저성(Windsor Castle)에서는 여왕의 서거를 기리기 위해 영국국기(Union Jack)를 조기로 내리기 시작했을 때 무지개가 경내를 휘감았다.

윈저성에서는

왕실 사진작가 크리스 잭슨(Chris Jackson)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트위터에 공유했다.

"윈저 성 위의 깃발이 반 돛대까지 내려오자 성 위에 놀라운 무지개가 나타났습니다. 몇 분 동안 그러더니 사라졌습니다…."

한편, 여왕의 별세가 전해진 이날 런던 시민들은 버킹엄 궁전 앞에 모여 가수 퀸의 노래 “God Save The Queen(갓세이브더퀸·여왕 폐하 만세)”을 불렀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