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우크라이나 수도원, 러시아 포격으로 불타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불태웠다고 주장/ 젤렌스키, “유엔 유네스코에서 러시아 추방해야"/ 러시아 정교회 성직자들, 공개서한 규틴/

2022-06-06     나관호 발행인 & 에쉴리 나
스비아토히르스크

【미국=뉴스제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세기 정교회 수도원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 포병의 포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언론과 지지자들은 모스크바의 계속되는 침공이 100일 이상 지속되면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이 수도원을 불태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우크라이나 정교회에 속한 도네츠크 지역 고를로프카 시에 위치한 스비아토고르스크 라브라의 '스비아토히르스크 수도원' *(모든성도수도원)의 목조 구조물이 토요일 러시아군의 일련의 표적 포격으로 불탔다고 '폭스뉴스'(Fox New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 포병이... ‘모든성도수도원’을 공격해 파괴했다"는 글과 함께 수도원이 불타는 영상을 올렸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유엔 문화기구 유네스코에서 러시아를 추방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태운 모든 교회, 폭파된 모든 학교, 파괴된 기념물은 유네스코에 러시아가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수도원은 크렘린이 점령에 집중하고 있는 도네츠크 동부의 러시아군 진지 근처에 있습니다.” 

트카첸코 올렉산드르(Tkachenko Oleksandr) 우크라이나 문화정보정책장관도 트위터에 "인종차별주의자들은 계속해서 문명세계의 일부가 될 수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적었다 .

올렉산드르는 언론에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유산을 파괴할 때 그들이 영적 장소이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고 그냥 파괴합니다."라고 말했다.

영자 매체인 ‘우크라이나월드’(Ukraine World)는 “이번 주 초 러시아의 수도원 포격으로 여러 성직자와 수녀가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가장 먼저 화재를 보도한 우크라이나 언론인 아가사 고르스키(Agatha Gorski)는 트위터에 “라브라는 15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러시아는 그것을 두번째 포격합니다. 이것은 러시아의 야만적인 또 다른 행위입니다. 그들에게 신성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네트워크 RT’는 도네츠크 지역이 “키예프 군과 자위대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는 곳”이라고 말하며 수도원 화재를 동부 우크라이나의 '내전'으로 지목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유혈 충돌이 시작된 이후 다른 여러 교회가 피해를 입었고, 5명의 성직자가 사망했다”고 채널은 전했다. 이어 “러시아 정교회는 키예프 당국에 성직자에 대한 안전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으며 내전이 '종교적 차원'으로 발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수도원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2월 24일 침공을 시작한 이래로 최소 4,18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5,014명이 부상당했다. 사망자 중에는 268명의 어린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3월에 발행된 공개서한에서 거의 300명의 러시아 정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규탄됐다.러시아 정교회 성직자들은 공개서한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형제 자매들이 부당하게 당했던 시련을 애도한다”고 적었다. 

푸틴의 동맹자인 키릴 모스크바 총대주교는 침공을 종교적으로 정당화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그에게 폭력을 규탄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에 있는 400명 이상의 복음주의 교회 목사들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즉각적인 종식과 화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