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천 詩]  집 콕  풍경 ... "방에서 햇빛나는 쪽으로 향해 혼자 꿈을 말하리"

감동시인 '산샘' [박재천 목사] 【뉴스제이】 '국제 펜' 한국자문위원이며 '감동시인'으로 한국문인교회를 섬기고 있는 산샘 박재천 목사는 60-80년대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주역이 었던 부친 '영파 박용묵 목사님'의 선교사역과 목회 비전을 이어가기 위해 7남매가 세운 '영파선교회' 회장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뉴스제이' 편집위원으로 기도와 달란트로 독자들을 섬기고 있다. [편집자 駐]

2021-01-08     감동시인 박재천

집 콕  풍경

                   산샘  박 재 천


집 나가서 집 생각 코로나 탓인가

집나가면 자유라고 시방도 주장하는가

집에 있음이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코로 나는 숨 세다보면 그야말로 수도생이 되느니

깊이 숨 마시고 잠시 머물다 내쉬는 사이에도 본시 영감이 미소 지으리

방에서 햇빛나는 쪽으로 향해 혼자 꿈을 말하리 

꿈속 아득히 천사의 합창 들리고 하늘 선배 얼굴 만나리

집에서 부르는 노래는 명곡으로 저 하늘로 새들처럼 날아오르리

도서관에 보내려던 책들도 새얼굴로 말 걸어오니 할 말 없으리

저기 아프지마 아프리카 사진전의 빅토리아 폭포 그 무지개 혼 깨우네

슈바이처 닮은 아우 선교소식 그리운 이유 아프니까 아프리카

집콕으로 참 자유로운 영혼은 작은 지구별을 새처럼 나르리

집은 넓고 세상은 좁게 보이기까지 수도의 향기로운 길 걸으리 

 

박재천 목사 (한국문인교회 / '국제 펜' 한국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