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확진환자 접촉 파주시민 9명 '음성 판정’

잠복기 14일간 1대1 모니터링, '밀착 감시'/ 10·11번째 환자 통해 감염된 1명, '자가격리 중' 파주시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선별진료소 운영/ 예방접종실과 물리치료실 등 일부 건강증진사업 잠정중단

2020-02-04     배성하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파주시(시장 최종환)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파주시민 9명의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15번째 확진 환자의 친인척 4명(파주시 거주)은 설 명절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10·11번째 확진환자(서울대병원 입원)가 다녀간 일산 백석동 메종드아이디헤어 벨라시타점을 방문했던 파주시 거주자 4명 중 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4번째(평택시 거주·분당서울대병원 입원) 확진환자와 비행기에서 접촉한 파주시 거주자(독신)는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그리고 중국 광동성 방문 후 호흡기 증상이 있는 파주시 거주자 1명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으로 나타났다. 파주시는 밀접접촉자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1대1 모니터링으로 밀착 감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격상’(주의→경계)으로 발령됨에 따라 파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감염증 대응 체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29일부터 보건소 내 ‘감염증 신고센터’를 설치해 주야간 24시간 감염증 의심 신고 및 민원상담을 하고 있다. 2월 3일부터는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를 초기에 선별해 감염증의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건소의 예방접종실과 물리치료실 및 일부 건강증진사업 등이 잠정 중단된다. 이는 기존업무 인력을 선별진료소 업무에 투입해 현장에서 즉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파주시보건소는 일부 사업 중단에 따라 운정보건지소, 문산보건지소 및 인근 민간 의료병원을 이용하도록 민원안내 등을 통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중국을 방문한 시민 중 기침 등 호흡기 질환이 있으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민원인은 선별진료소에서 X-ray, 인플루엔자 신속검사 및 역학조사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시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031-940-557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