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자랑’, ‘돈 사역’ 목사들의 안타까운 인생

[기획특집] 한국교회에 바란다 《10》 설교자, 수천만 원 기부금 필수품/ 강사로 초청, 큰사례비(?)로 교제/ 돈 사역한 자, 돈으로 넘어질 것/

2020-01-19     나관호

【뉴스제이】 [교수목사의 입장에서 한국교회를 살펴보고, 진단(?)하고 나아가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더 새로워지고, 세상을 향해 성경적 소리를 내고, 귀한 십자가 사랑을 바탕으로 '예수운동'(Jesus Movement)을 전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모든 글과 생각나눔이"한국교회 자정운동"의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언제 부터인가 한국교회가 돈에 의해 움직이고, 돈이 있어야 사역이 되고, 돈 많은 목사에게 줄 서고, 돈 많은 목사가 기득권 리더가 되고, 돈으로 자리를 거래하고, 돈 때문에 기관과 단체의 리더 그룹에 들어가고....돈, 돈, 돈 하다가 돌아버리는 사역과 인생이 될 수 있다. 목사에게 '교회 돈’은 ‘헌금’아닌가.

그리고 “대형교회는 헌금이 많이 들어 온다”는 ‘당연논리’는 결국 ‘돈 많은 교회’가 되어, 연합사역에 대형교회가 필요한 이유를 낳는다. 실제로 대형교계행사는 대형교회 없이 잘 않된다. 어떤면에서는 돈 때문이다. 그리고 대형교회 담임목사는 결국 ‘돈 많은 목사’가 되어 행사의 설교를 도맡게 된다. 수천만 원의 기부금이 필수품이다. 기도와 축도도 때론 기부금이 필요하다. 결국 ‘돈 사역’, ‘돈 자랑’, ‘돈의 힘’ 아닌가. 그러다 보니 ‘대형교회’를 추구하고, 기대하는 것이 결국 '돈의 힘'을 기대하는 논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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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는 분명 20여년 전, 가난하게 살았다. 그런데 복지단체를 만들어 기부를 받고, 기업과 관련되면서 십일조를 받더니, 결국 부자(?)가 되었는지 ‘돈 자랑’과 ‘돈 사역’을 했다. 부도난 교회를 사들이고, 부촌에 큰 오피스텔아파트도 샀다. 그리고 영향력을 가진 목사들을 강사로 초청, 큰사례비(?)를 주더니, 말발이 먹히고, 기득권그룹과 돈으로 교제하더니 전국단위 회장도 되고, 인사권도 가지게 됐는지 개교회 목사들의 자리도 말만하면 만들어 졌다.

그리고 자기를 인정하지 않거나 따르지 않는 목사들은 기득권 목사들을 조종해 공격하기도 하고, 거짓말과 부풀린 말도 지어내 공격한다. 결국 돈이 만든 힘이고, ‘돈 사역’의 결과다.  

그런데 그 목사와 교제권을 가진 곳마다 망하고, 교제하며 관계를 가진 목사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자주 듣는다, 우연 같지만 이상하다. 걱정된다. 그래서 나는 그 목사를 ‘마이너스 목사’라고 부른다. 분명 ‘돈맛’을 몰랐을 때와 돈맛을 알게된 후가 다르다. 변했다. 돈이 많지 않던 시절에는 기도도 많이 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으로 풀려고 하더니, 돈을 알게 된 뒤에는 돈으로 해법을 찾는다.

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부르면서도 진짜 하나님을 몰랐던 이스라엘 백상들처럼, 하나님을 찾지만, 결국은 하나님 자리에 돈을 놓고 사역을 하면서 자기를 못 보고 있다. 지금 가진 것을 축복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분명, 어느 시점이 되면 그 목사와 기업사주 가족간 ‘돈 싸움’이 날것이다. 서로 “내 것이다”라며 머리끄댕이를 잡게 될 것이다.

어느 목사는 장로 등에게 큰 아파트도 선물 받고, 오피스텔도 선물 받고, 상가도 선물 받았다. 어느 목사는 임지를 옮기면서 받은 퇴직금 전체로 외제 고가브랜드가방을 사서 목사와 장로들에게 뿌렸다(?), 목사나 장로보다 그들을 더 잘 움직일 부인들을 공략한 것이다. 그것을 받은 목사와 장로는 약삭빠른 목사의 자리를 만들어 줄 수밖에 없고 그런 패턴은 계속된다. 결국 ‘돈 정치’, ‘돈 사역’ 아닌가.

‘돈 자랑’, ‘돈 사역’, ‘돈 정치’ 목사들의 안타까운 인생의 마지막이 보인다. 결국은 ‘돈으로 흥한 자, 돈으로 망할 것’이다. 그리고 ‘돈으로 사역한 자, 돈으로 넘어질 것’이다. 또한 ‘돈으로 교제한 자, 돈으로 깨어질 것’이다.  

돈을 다스리지 못하고, 돈에 휘둘리고 돈을 휘두르면 돈이 망치와 칼이 되어 나타날 것이다. 다치던지 죽게 된다. ‘돈, 돈, 돈’하지 말자. ‘십자가, 십자가, 십자가’하자. ‘돈돈돈’하면 돌고, ‘십자가’를 부르면 십계명이 보인다.

“돈 사역 목사들이여! 십자가 사역자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임마누엘!!!! 

 

나관호 교수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조지뮬러영성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