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갈등사회 해법, 대통령이 나서야"
"초갈등사회 해법, 대통령이 나서야"
  • 나관호
  • 승인 2019.12.19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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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미션포럼' 패널로 참가해 강조/
중형교회를 많이 세워야 교계의 건전성 회복/
미래목회포럼 대표, 2년 연임하며 한국교회 진단/
넬슨 만델라식의 포용적 리더십이 필요 강조

【뉴스제이】 김봉준 목사(아홉길사랑교회)가 오늘(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초갈등사회 한국교회가 푼다’ 주제로 열린 [국민미션포럼] 패널로 참가해 “대통령이 갈등 당사자들 말리고 품어야”하고, “중형교회를 많이 세워야 교계의 건전성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자신을 좌파도 우파도 아닌 오직 ‘십자가파’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좌든 우든) 지난 70년간 발전 없이 제자리걸음인 정치권이 딱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어 “현 문재인 정부는 교회를 홀대했고 정치가는 교회를 이용했다”며 “교회는 어떤 정권의 성공을 기원하기 전에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준 목사는 지난 2년간 한국교회 싱크탱크인 ‘미래목회포럼’ 대표로 연임하며, 한국교회를 진단하고 아젠다를 제시해 왔다. 그리고 김 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포럼에서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강사’들을 초청해 매달 한 번씩 조찬을 하며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문제를 토론해 왔다.

그리고 이번 ‘국민미션포럼’의 주제인 ‘초갈등사회 한국교회가 푼다’에 맞게 한국교회의 역할과 정치, 사회, 문화 등 사각 분야에서 행동해야 할 해법을 제시해왔다. 이번 ‘국민미션포럼’은 김 목사의 지난 2년여 연구하고 토론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김봉준 목사는 “오늘날 초갈등 사회는 정치에서 시작했다”고 단언했다. “정치의 선동에 권력은 칼춤을 추었고 국민은 편을 지어 우르르 몰려갔습니다. 진보도 쓸모 있고 보수도 가치 있습니다. 두 집단이 힘을 합치면 더하기(+) 혹은 곱하기(×)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러려면 넬슨 만델라식의 포용적 리더십이 필요한데 지금의 리더십은 무능, 무기력, 무책임의 3종 세트입니다.”라며 정치쪽으로 말을 옮겼다,

그리고 "넬슨 만덴라 대통령의 포용정책이 남아공의 인권과 민주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왜 우리는 민주화 투사라는 자들이 이런 정책은 따라가지 못하나?"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김봉준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주최자 조민재 국민일보 회장을 비롯, 포럼 참여자들이 함께 했다. 왼쪽 세번째가 김봉준 목사, 오른쪽 세번째 조민재 회장, 네번째 이영훈 목사, 다섯째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

또한, 김 목사는 “진보의 반대말은 보수가 아니라 퇴보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의 장점은 깨끗함과 신선함이고 보수의 장점은 노련함과 경륜이라고 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기독교 단체에서 매달 한 번씩 조찬하며 토론했다”면서 “진보는 작은 것에 관심을 두고 사랑을 쏟지만 보수는 진보가 보지 못하는 큰 그림을 그릴 줄 알더라”고 했다. 실제 세월호 사건 때 진보 측 목회자들은 매주 팽목항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고, 보수 측은 안산 재래시장을 찾아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초갈등사회의 해법으로 먼저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녀 간의 다툼에 아버지가 나서듯이 대통령이 나서서 갈등의 당사자들을 말리고 품어야 합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지 자기 진영만의 대통령은 아닙니다.” 이어 “정치가 변해야 합니다. 정치는 나라를 발전시키지만 정치꾼은 나라를 망하게 한다며 국회의원을 3선으로 제한하고 인원수를 100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언론의 역할도 강조했다. “정권의 나팔수가 되거나 ‘뉴스 팔이’로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국민 행복과 화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회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회개하라고 외치지만 정작 본인은 회개하지 않고, 진리를 말한다고 하지만 정권 용비어천가로 아부하며, 맘모니즘을 비판하면서 총회 선거 때 돈을 뿌려서는 안 된다”고 천명했다. “특히 건강한 중형 교회가 많아져야 한국 교회가 바로 선다”며 “양극화를 없애려면 중산층을 늘려야 하듯이 중형 교회를 많이 세워야 교계의 건전성이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미션포럼]은 주최자인 조민재 국민일보 회장을 비롯,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목사,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이 철 목사(강릉 중앙감리교회),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전, 국회의장) 등이 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럼 후 김봉준 목사의 발표에 대한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다.

할렐루야
존경하는 김봉준  목사님!!!
오늘 오후 국민일보 주최 초갈등사회 치유위한 미션포럼 패널토론에서 단연 최고! 압권이였습니다

논리정연한 소신있는 발표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십자가당의 대표다운 소신발언 (굿)(굿)

존경합니다.  목사님!

오늘 목사님 할말 하셨다는 평가입니다 다들 김목사님 펜됐다고 하시네요. 좋은 밤 되십시요‥

 

나관호 교수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대중문화 강의교수 / 치매가족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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