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어린이 미성년자 촬영기준 마련되어야 한다
[방송] 어린이 미성년자 촬영기준 마련되어야 한다
  • 뉴스제이
  • 승인 2019.12.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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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보니하니’, 폭행·성희롱 논란에 방송중단/
2003년부터 계속된 어린이 장수 프로그램/
'우리집' 윤가은 감독, 촬영 당시 기준을 세워/

【뉴스제이】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2003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어린이 장수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지난 10일 유튜브 실시간 생방송 도중에 폭력상황이 벌어졌다는 논란이 일었다.

‘보니하니’의 하니로 출연 중인 채연 양, 만 15세의 미성년자다 . 채연 양이 생방송 도중 당당맨으로 출연하는 최영수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영상을 보면 하니가 당당맨을 잡자 당당맨이 화난 듯이 뿌리치고는 주먹을 휘두르는 동작을 한다. 그리고는 개그맨 김주철 씨의 모습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최영수 씨가 나간 이후에도 채연 양이 계속 팔을 잡고 있는 게 눈에 띈다.

이 장면이 나간 후 EBS 게시판은 항의 글로 도배됐다. “15살 미성년자를 학대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분노가 치민다,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는 등의 비판글이 줄을 잇고 있다. EBS 측은 처음엔 "수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주로 어린이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 '우리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은 촬영 당시 이런 기준을 세웠다고 한다.

“이(어린이) 배우들과 신체접촉을 할 때는 주의해주세요.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거나 손을 잡는 행위 등의 가벼운 접촉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린이 배우들 앞에서는 전반적인 언어 사용과 행동을 신경 써주세요. 자신도 모르게 쓸 수 있는 욕설과 음담패설 등을 자제해주세요."

이번 기회에 어린이 미성년자 촬영 기준을 좀 더 세세하게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의도적이든,  본의 아니게 오해가 됐든, 어떻게 됐든지 어린이 미성년자 연기자들을 보호하는 대책이 지금이라도 만들어진다면 또다른 논란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먹니로 출연하는 개그만 박동근 씨의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 박동근 씨는 채연 양에게 '0000으로 소독한 X' 라고 말을 했다. 채연 양이 항의하자 “독한 X”라고 다시 한 번 말을 더 했다. 이 말이 성희롱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논란까지 일면서 EBS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는 공식 사과문을 냈다.

[EBS 사과문] : “이번 사고는 출연자 개인의 문제이기에 앞서 EBS 프로그램 관리 책임이 큽니다. EBS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데 충격과 함께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EBS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채연 양의 소속사는 "채연 양에게 확인한 결과, 장난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정확히 찍히지 않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절대 출연자 때리는 행위는 없었다" 는 입장을 밝혔고, 당당맨 최영수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철이 형에 가려져서 더 이상해졌는데, 어깨를 잡고 밀었다. 맹세코 때리지 않았다.", "요즘 펭수가 떠서 화살이 EBS로 쏠렸나. 조용히 얌전하게 평생 EBS 보니하니 잘해온 나 같은 사람한테 세상이 왜 이러나 싶다."고 말했다.

결국, EBS은 오늘(12일) ‘보니하니’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명중 사장은 책임자들을 보직 해임하고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그리고 프로그램 관계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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