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전 일본총리, 단국대 명예정치학박사 받다
하토야마 전 일본총리, 단국대 명예정치학박사 받다
  • 배성하
  • 승인 2019.11.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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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해결 선봉장 되길 기원하며 명예박사 수여/
하토야마 전 총리의 0점대 구원투수 역할 기대/
김영진 장로, 평화대상과 명예박사 수여 숨은 의미 전해/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국회재단법인, 3·1운동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기념재단’(이사장 김영진 / 전, 농림부장관) 선정, 국제부분 평화대상 수상자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 由紀夫) 전 일본수상이 단국대학교에서 명예정치학박사를 수여받았다. ‘명예박사수여식’은 11월 25일(월) 단국대학교 난파음악관에서 거행됐다.

단국대학교(이사장 장충식 / 총장 김수복)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에게 ‘한국에 대한 깊은 인식과 우애 정신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하고, 한일 갈등해결의 선봉장이 되기를 기원하며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단국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를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의 부인 하토야마 미유키(鳩山 幸) 사모도 함께 했다. 미유키 상은 일본의 배우이자 라이프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행사 주최측 단국대 장충식 이사장과 김수복 총장, 김영진 이사장(전 농림부장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를 비롯한 한일 지도자 축하객들이 함께 했다. 소강석 목사와 김영진 장로는 축사를 했다.

김영진 장로는 축사를 통해 “하토야마 전 일본총리에게 단국대학교에서 그의 정치철학을 감안하여 뜻 깊은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해 준 것에 감사하며, 장충식 이사장과 김수복 총장에게 마음 모아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한일갈등 때문에 각 나라 국민들도 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국경을 넘어 축하하기 위해 일본에서 오신 내빈들과 한마음으로 수여식을 가지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답사에서 단국대학교에 감사를 나타내는 한편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강제징용 문제는 국가 간 협정이나 조약으로 소멸시킬 수 없는 인권법의 상식”이라며, “국제인권법의 정신은 개인의 손해 배상권을 국가 간 협정이나 조약에 의해 소멸시킬 수 없다. 이는 일본도 비준했던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은 상대(한국)가 더 이상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사죄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마땅하다. 이런 자세라면 일본군 성노예 문제(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지소미아(GSOMIA)도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하토야마 박사 부인도 함께 했다. 하토야마 미유키 상은 일본의 배우이자 라이프 코디네이터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것은 ‘국회재단법인, 3·1운동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기념재단’이 3.1운동의 평화와 사랑정신을 전하기 위해 제정한 ‘평화대상’의 첫 수상자로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를 선정한 의미다. 하토야마 전 총라를 평화대상 시상자로 적극 추천한 '한일기독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김영진 장로와 등재재단 위원들의 숨은 마음이 있다. 친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전 일본총리가 한일갈등 현장의 구원투수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평화대상을 수여한 것이다. 

그리고 평화대상 수상식의 일환으로서 진행된 이번 단국대의 명예정치학박사 수여는 이제, 한일갈등 현장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달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구원투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의 ‘0점대 방어율 소방수’ 역할을 기대해 본다.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치매가족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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