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 칼럼] 토트넘 ‘손흥민♰모우라’의 신앙공동체
[나관호 칼럼] 토트넘 ‘손흥민♰모우라’의 신앙공동체
  • 나관호
  • 승인 2019.11.27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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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들에게 기독교신앙은 안정감/
마주보며 약속된 손세러머니로 기뻐해/
기도 동기부여와 하나님 향한 헌신 배워/

【뉴스제이】 손흥민. 이 시대 우리나라 최고의 축구선수입니다. 누구나가 인정 할 것입니다. 나는 국가대표 축구경기나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경기와 시합 전 등을 유튜브 통해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서서 눈 감고 고개 숙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유튜브 캡처)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유튜브 캡처)

몇 달전 열렸던 콜롬비아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손흥민 선수는 기도로 출발했습니다. 고개를 잠시 숙이고 손가락을 깍지 낀 채 서서, 잠시 기도를 하고 난후, 경기에 임한 손흥민 선수에게서 진한 감동을 느낍니다. 과거 축구 천재로 불렸던,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고 기도세러머니로 행복을 전해주었던 추억이 있지 않습니까.

김신욱 선수의 세러머니 (유튜브 캡처)

요즘은 장신센터 김신욱 선수가 기도세러머니를 하지요.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감사를 표합니다. 인터뷰에서도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중앙대를 졸업한 김신욱 선수는 울산 ‘현대’를 거쳐, 지금은 중국 상하이 ‘선화’(감독 최강희)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중앙대 시절 더 깊은 신앙의 자리로 나아갔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앙대가 기독교 대학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기독동아리 활동이 남다르고, 학교 공식 채플은 아니지만 교수와 학생들의 학교예배에 대한 호응도가 높습니다. 중앙대학교회가 있어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김신욱 선수도 그런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나도 신문방송대학원에 다닐 때 수업 전에 드려진 ‘신문방송대학원 학생교직원예배’ 담임목사였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기독교신앙은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손흥민의 절친 토트넘의 넘버 27번, 루카스 모우라(Lucas Moura) 선수도 깊은 신앙의 소유자입니다. 브라질 출신인 모우라는 원래 가톨릭 신자였지만 프랑스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예수님 구세주로 영접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팀 내에서도 특별한 절친이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골을 넣으면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며 그들만의 약속된 손 세러머니를 하는 것을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분명 신앙의 공동점이 있습니다.

손흥민과 모우라는 신앙공동체로 묶어진 절친이다 (유튜브 캡처)

모우라는 브라질에서 네이마르와 같은 급의 세계적인 유망주였습니다. 그런 훌륭한 선수가 신앙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선수가 손흥민 선수와 신앙의 연합을 이루고 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모우라의 부인은 브라질 톱모델 라리사입니다.

시편 139편을 가장 좋아하는 모우라는 성경구절이나 기타 신앙 구절들을 트위터 계정에 자주 기재합니다. 그리고 모우라는 언제 어디서든,  인터뷰에서도 신앙을 고백합니다.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God is wonderful.... I always say that God surprises me.... I always believed it was possible to win and I was praying to God and he gave me this amazing game, three goals.”

UEFA 챔피언스리그 2018-19 4강 2차전에서 AFC 아약스를 상대로 3골,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과 함께 사상 첫 결승에 진출시키는 대활약을 펼친 것에 대한 소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훌륭하십니다... 나는 항상 하나님이 나를 놀라게 하신다고 말합니다.... 나는 항상 이길 수 있다고 믿었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고, 하나님은 이 놀라운 게임에서 3골을 내게 주셨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AFC 아약스를 상대로 헤트트릭 세번째 골을 넣은 후, 모우라(좌)와 손흥민이 환호 (유튜브 켑처)

2골을 먼저 내주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른발잡이가 왼발로만 세골을 넣었습니다. 마지막 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그것도 벨이 울리기 직전에 나온 골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모우라는 자기한 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펜들도, 중계진도 ‘말이 안되는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골을 넣은 모우라에게 뛰어가 격하게 감격한 선수도 손흥민이었습니다. 항상 두 사람은 서로의 골세러머니 주역들입니다.

헤트트릭 세운 공을 기념으로 가져간 모우라 (모우라 인스타그램)

AFC 아약스를 상대로 3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 주역이 된 모우라는 이 경기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축구공을 챙겼다. 실제로 경기 직후 동료들과 찍은 사진 대부분에서 모라는 한 손에 공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경기에 사용한 공을 가방에 넣은 뒤 인터뷰를 하거나 비행기에 올라탈 때도 항상 소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면, 관습적으로 게임이 끝나면 그 선수에게 공을 줍니다.

모우라는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펜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모범적인 사람으로, 좋은 태도를 갖춘 하나님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격을 갖추고 사람들에게 좋은 본이 되며, 사람들이 하나님을 발견하도록 돕는 사람, 저는 그렇게 기억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모우라의 인터뷰를 보면 자주 사용하는 수식어가 ‘always’(항상)입니다. 모우라는 항상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항상 자신을 놀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항상 이길 수 있다고 믿고, 항상 기도하고, 항상 성경을 읽고, 항상 축구재능을 주신 것을 믿고, 항상 부르심을 잊지 않고, 항상 감사하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이제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경기를 볼 때, 손흥민의 시작기도와 함께 모우라가 확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 축구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경기’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모우라에게서 선교사의 향기가 납니다,

투트넘의 손흥민과 모우라 두 선수를 통해 “기도에 대한 동기부여와 하나님을 향한  헌신”을 배우게 됩니다. 축구 경기 관전 이상의 큰 사명을 바라보게 됩니다.  

 

나관호 교수목사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대중문화 강의교수 / 치매가족 멘토 / 미국 NEW NLP 협회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심리치료상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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